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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편리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위해 [공연]
SF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참 세심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껏 그 어떤 공연에서도 이런 사전 해설지를 받아본 적은 없었다. 뜻밖의 배려에 기분이 좋아진 채 공연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작품은 해설지가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공연이었다. SF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는 과일마저 썩지 않는 최첨단 미래도시, 밀양림을 배경으로 한다. 더럽다고
by
박민재 에디터
2019.03.30
작품기고
[dreamer] 내뱉어야 하는 것들
세어 나가도록 내버려 두자
illust by Seri Sin dreamer 내뱉어야 하는 것들 여러 가지 이유로 상황에 압도당해 목까지 올라온 감정을 꾹 억누르며 살아왔다 잘 참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연히 터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답답한 것들이 우리 몸속을 꽉 채우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살살 구멍을 내어 보자 사람이 숨 쉴 구멍이 필요하듯이
by
신세리 에디터
2019.03.21
리뷰
공연
[Preview] '굴레방 다리의 소극'을 보러가기 전 눈여겨 볼 것들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연극, ‘굴레방 다리의 소극’의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울 북아현동(옛 지명: 굴레방다리)의 어느 허름한 서민아파트 지하. 아버지와 두 아들은 서울로 오기 전 고향(연변)에서 있었던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일들을 매일 연극으로 꾸미며 일상을 보낸다. 문 밖으로 나갈 기회는 오직 마트에 가는 일뿐. 연극에 쓰일 소품이 도착하면
by
손민경 에디터
2019.03.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Culture letter 01. 변화, 이별을 딛다. [문화 전반]
이별은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다. 졸업식을 떠올리면 그 의미가 더 정확해진다. 아쉬움과 새로움에 대한 두근거림 공존하는 시간과 공간. 이별을 딛는 일은 그런 종류의 일이다. 세상의 모든 이별이 같은 크기의 아픔과 슬픔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이별이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기를, 그래서 다가오는 봄엔 울지 않고 그 시간을 담담히 되새길 수 있기를, 그렇게 바라며 변화로 나아가기 위한 책과 영화를 소개해볼까 한다.
봄이다. 2018년의 봄을 맞은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2019년의 벚꽃이 개화를 앞두고 있다. 사실 맞닿은 온도의 변화를 체감한지는 꽤 시간이 지났다. 2월 말부터 급격하게 따뜻해진 날씨는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를 실감케 했다. 나는 그저 한 자리에 묶여있었다. 그래도 2월은 겨울의 일부라고, 아직 다른 이들의 변화를 위한
by
한나라 에디터
2019.03.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가 좋아하는 순간의 감정과 느낌들, 그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내 글의 시작점이었다
내가 처음 글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마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것이다. 여러 가지가 동시에 휘몰아치던 10대 시절의 끝자락이었던 그때 매일 일기를 쓰고 감정을 나열하고 정리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었다. 동시에 입시 때문에 논술도 하게 되었는데, 정돈된 글을 쓰는 것을 연습했던 것도, 글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by
이민희 에디터
2019.02.28
작품기고
The Artist
[손으로 전하는 이야기] 破甑不顧 놓아야 할 것들은 미련 없이 놓기
후회하기 전에 떠난 것은 미련 없이 놓아줘야 한다. 그래야 덜 잃고 덜 아프다.
파증불고 破甑不顧 깰 파, 질그릇 증, 아닐 불, 돌아볼 고 이미 깨진 질그릇을 돌아볼 필요는 없다. 挽回(만회)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아쉬워하거나 悲痛(비통)해 할 필요는 없다는 말 한때 헤어졌던 전 애인을 붙잡고 울고불고 매달려본 적이 있다. 잡힐 것만 같아서 놓을 수가 없었고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몇 날 며칠을 눈물과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by
강민희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침묵을 감당하는 길,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점점 더 익숙해져 감당하게 되었을 때 그 어둠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밝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포일러와 주관적인 리뷰가 담겨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그런 생각을 했다. 결혼은 할 예정이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직장은 어때, 이런 얘기를 할 때 '어른들'은 어떤 생각일까. 경험상 반은 그냥 하는 소리고, 반은 나름 진심이다. 내 자랑을 하기에 앞서 판을 깔아두는 것이기도 하고, 자주 만나지 않는 친척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신변잡기적인 것
by
장지원 에디터
2019.02.11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사는 것들을 추억하며 [공연]
백암아트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에게 한동안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친구 ‘앨빈’의 죽음이 닥쳐온다. 어린 시절의 약속대로 ‘앨빈’의 송덕문을 써내려가기 시작하는 ‘토마스’. 그의 앞에 잊고 살았던 소중한 기억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모든 어른들은 처음에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그것을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 생택쥐베리가 레옹 베
by
박민재 에디터
2019.01.25
작품기고
[사진은 타이밍]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미련
숫자가 아니어도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illust by 보람] 숫자가 아니어도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숨 가쁘게 달리는 시곗바늘에 두 눈을 집중해보거나 잔잔히 흘러가는 구름에 넋을 놓으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미련을 갖기보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쁜 삶이 좋을 것 같다.
by
손보람 에디터
2019.01.21
리뷰
공연
[Preview]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하여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당신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
[Preview]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하여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나는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블로그를 몇 년간 꾸준히 해온 것도 그 탓이다. 게으른 성격 탓에 모든 것을 꾸준히 기록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두려 노력하고 있다. 기록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 것 저 것 기록하다보면 미래의
by
이주현 에디터
2019.01.10
리뷰
공연
[Preview] The Story of My Life
발걸음의 속도가 다르고 향하는 곳이 달라 어느새 각자 다른 곳에 서있는 사람들. 하지만 잊어선 안 되는, 잊고 싶지 않은 사람. 그 친구.
The Story of My life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언젠가 친구가 어떤 영화 속 대사를 들려줬다. 사랑은 꼭 사과를 깎는 것과 같다. 껍질을 다 벗기고 나면 금방 상한다. 곧 노랗게 변하고, 냄새가 나고, 문드러져서 나중에는 누구도 그게 사과였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 말에서 '사랑'을 '관계'로 바꿔도 꼭 맞아떨어진다며, '영원'에 대해 얘기했
by
송영은 에디터
2019.01.08
리뷰
PRESS
[PRESS] 포용적 디자인에 대해, 좋아 보이는 것들의 배신 [도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포용적인 디자인, 누군가에 의해 특정되지 않은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Prologue. 중학교에 다니던 때, 수업시간에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사회적 소수자들을 배려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보편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교과서 구석 어딘가에 개념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 후로는 딱히 들어본 적도,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나 사람도 본 적이 없었다. 어딘가에는 필요하겠지만, 유니버설 디자인
by
차소연 에디터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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