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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그러나 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도서/문학]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믿음, 혹은 다르지 않다는 믿음, 혹은 인생이 아름답다는 믿음들 또한 인생의 굴레처럼 반복되는 사념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터미널은 눈이 없고 귀가 없고 하지만 터미널은 거대해 여길 떠나야지떠나서 절대 돌아오지 말아야지때로는 그런 마음으로 주먹을 쥐는, 그러나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터미널 한 구석에서 한 여자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팔지먹을 수도 없고, 녹슬어버릴 것을남편은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보험금으로 여기 한 칸을 마련한 거야 이게 진짜라는 듯이 여기가 전부라는
by
차수민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청춘이라는 우리의 파도는, 바다를 이루는 한 조각이 된다. –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음악]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 눈부시게 빛날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며
청춘의 포말 너에게 물었다. 너는 언제나 부서지는 파도 소리로 대답을 대신했다. 태양을 삼킨 바다의 표면은 눈부시게 빛나고 엉겨 붙은 파도의 온상은 깊은 아름다움으로 나를 울렸다. 작은 포말의 순간들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내듯 청춘이 남긴 작은 포말들은 한 편의 기억이 되어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 D
by
박서진 에디터
2024.05.01
리뷰
영화
[Review] 단 하나의 이미지를 위해 만드는 세계 -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몸을 불사지르는 열정으로!
LP는 가난한 이의 미술 소장품이다 사실 나는 올드 락에 대해서 잘 모른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정도는 알지만, 핑크 플로이드는 처음 들어봤다. 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LP를 모으거나 사지는 않지만, LP 특유의 무드를 좋아하긴 한다. 영화는 오브리 파월과 스톰 소거슨이 만들었던 힙하고, 쿨하고, 근사하고, 현명한 힙노시스(
by
우하연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생활 중간 회고록 [문화 전반]
두 달 간의 활동으로 느끼는 생각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를 시작한 지 2개월째다. 벌써 활동 기간의 반이 지나간다. 원래는 블로그를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그 노력이 그대로 아트인사이트로 올라간 기분이다. 그러한 이유로 현재 내 블로그는 잠수중. 에디터를 왜 하게 됐냐 하면 아까 말했듯이 나는 원래 취미로 블로그를 오래 썼다. 가끔 정보성 글을 쓰면 조회수가 터지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 그러
by
우하연 에디터
2024.04.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에세이를 좋아하기 시작하는 마음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는 마음 “좋아하는 작가 누구세요?”라는 질문에 언제나 나의 대답은 비슷했다. “한강, 조해진, 박솔뫼 작가님 글을 좋아해요. 우다영, 한정현 작가님의 글도 자주 읽고요. 최근엔 누구였더라, 임선우 작가님 소설도 너무 좋았어요.” 이 대답을 들은 누군가는 이렇게까지 편독이 심하다니, 라고 놀랄 수도 있겠다. 언급한 분들은 전부 소설
by
전지영 에디터
2024.04.27
작품기고
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팔레트
과정의 아름다움에 대해
[illust by @go_odseo] 꽤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아이유의 노래 '팔레트' 중 가사의 일부를 활용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려보았어요. 이 곡의 탄생 비화로, 아이유는 팔레트 위 칠하고 덧대여진 물감들의 향연이 정작 완성된 작품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진 적이 있는데, 그에 착안하여 곡을 작사하게 되었다고 해요. 맞는 말이라
by
조은서 에디터
2024.04.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궁을 내 곳으로, 미로를 내 길로 [문화 전반]
겁이 나도 기어이 헤매는 사람이 되자. 내가 스스로 그 안에 발을 들이고 끝내 빠져나왔을 때, 헤맴의 ‘미’도, 아직 모름의 ‘미’도 모두 사라지고 오직 로(길)만 남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미궁에 들어가게 된다. 뛰어난 설계자 다이달로스가 만든,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 그 끝에서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당당히 미로를 빠져나온다. 영화 메이즈러너의 주인공 토마스는 미로 속에 갇히기 직전인 친구들을 두고 보지 못하고 문
by
오유진 에디터
2024.04.26
리뷰
영화
[Review] 청각의 시각화를 보여준 초능력자들의 업적 - 힙노시스 : LP 커버의 전설 [영화]
그는 너무나도 단순하게 이렇게 말했다. “너무 비싸니까요"
과거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앨범 커버는 음악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앨범 커버는 리스너들에게 음악이나 아티스트에 대한 시각적인 첫인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디자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앨범 커버가 아름답거나 독특한 앨범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앨범 커버는 단순히 미적 요소 이
by
노세민 에디터
2024.04.26
리뷰
영화
[Review] 사각형 하나엔 모두 담기 벅찼던 그들의 이야기 - 영화 '힙노시스 : LP 커버의 전설'
힙노시스의 예술성과 집요함에 보내는 찬사
음악을 디깅(자신의 관심사에 깊이 파고든 행위)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주로 자주 듣는 장르 신곡을 폭넓게 챙겨 듣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앨범을 발매하면 들어보는 식이다. 하지만 때론 예상치 못 하게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거리에 나오는 음악이 좋아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해서 알게 된다거나, 비정기적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최신 앨범 섹
by
정하림 에디터
2024.04.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사람들과 함께 들으며 걷고 싶은 날 [음악]
한적한 밤, 생각나는 이들을 떠올리며 산책하는 날
작년 10월 말 내 품 속에서 강아지가 떠났다. 강아지는 전날부터 포효하듯 끊임없이 울었다. 그 즈음 울고 보채는 간격이 늘었다. 나는 행여 이웃에게 강아지 울음소리가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다가 심장박동 수가 작아지더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많게는 일주일에 세 네 번 동물 병원에 마지막 진료를 보러 갔었다. 강아지를 떠나보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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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4.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자에게 병주고 약주는 에세이 - 탁월한 사유의 시선 [도서/문학]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합해도 분명히 좋은 문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도서의 저자는 끊임없이 장르의 창조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 장르의 창조는 선진국으로 가는 열쇠를 지어준다는 문구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철학적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나는 사실 철학을 엄청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다. 나는 내가 우호하지 않는 것들에서 오는 새로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기 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글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잡생각 날리는 초여름 바람 노래 5가지 [음악]
그저 살아있기만 하는데에도 해야 할 것은 왜 이리 많을까? 종종 그저 할 일을 미루고 한없이 이불 속에 있고 싶다. 복잡한 마음을 버리고 그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도 있다. 4세대 보이 그룹의 힘을 한껏 뺀, 그저 행복한 노래 5가지를 소개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 - Happy Fools (feat. Coi Le
by
우하연 에디터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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