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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포기하지 않는 외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자유를 향해 외쳐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선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의 '하여가'라는 시조다. 나에게 있어서 시조는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재미없는 글이었다.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시험을 봐야 하니 시조에 담긴 의미를 파악해야만 하는 귀찮고, 재미없는 것이었다. 그런 나에게 '시조'의 즐거움, '시
by
경건하 에디터
2025.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아, 이건 좀 아닌가
Ctrl+Z는 왜 이리도 누르기가 쉬운지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쓴 문장을 지우지 않는 일이다. 첫 문장을 쓰자마자 또 Ctrl+Z를 누르고 싶은 강한 충동에 휩싸인다. 고비라는 말이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문장이 좀 지나치게 긴 것 같기도 하고. ‘아, 역시 이건 좀 아닌가.’ 쉬지 않는 자기 검열과 못지않은 망설임에
by
윤희수 에디터
2025.07.16
리뷰
공연
[Review] 바뀐 운명과 바뀌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운명과 마주한 한과 흥의 무대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시조 한 구절이 이렇게 깊은 울림을 전할 줄은 몰랐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단지 과거의 시대상을 그린 작품이 아니다. 그 속에는 지금 우리에게까지 이어지는 질문과 위로, 그리고 묵직한 사유가 깃들어 있다. 화려한 무대와 흥겨운 음악 너머에는, 백성들의 목소리를 전하려는 깊은 의도가 자리 잡고 있었고, 나는 그
by
변선민 에디터
2025.07.15
리뷰
영화
[Review] 혼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는 것 - 이사 [영화]
어른 같던 아이, 아이 같은 어른의 이야기
영화는 세 사람이 둘러앉은 저녁 식사 장면으로 시작된다. 엄마, 아빠 그리고 렌. 세 사람은 단란해 보이지만 어딘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엄마와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무언가 어색해 보이고 그 사이에서 딸인 렌은 해맑은 표정과 말투로 둘 사이를 기웃댄다. 영화 『이사』는 어린 소녀 렌의 시각으로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을 담은 이야기이다. 함께 밥
by
강민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알고 갈 키워드 'OO' [미술/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를 볼 때 알아둘 키워드는 'OO'이다.
잠시,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빚어낸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앨리스 달튼 브라운 : 잠시, 그리고 영원히> 전시는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6층에서 올해 6월 13일(금)부터 9월 20일(토)까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란 예술가의 생애와 연결이 된다. 앨리스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최근 작품까지 약 140점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by
이윤재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삶에 이로운 딴짓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집중력을 오직 좋은 성과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고 산만해도 된다는 위로
모두에게 시간은 한정적이고 우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최근 매주 5일 동안 회사에서 듣고 있는 말이다. 맞는 말이고 딱히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반박할 수 없다. 회사란 성장하고, 이윤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성장해야 개인이 성장하고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매
by
정서영 에디터
2025.07.13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의 희로애락을 따라 달리는 무대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인생을 노래하고, 세대를 잇다. 트로트로 달리는 추억열차,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1958 피카디리홀. 평소 뮤지컬 관객 구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객석을 가득 채운 건 60~7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흥얼거리는 트로트 선율, 익숙한 가사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조금 낯설지만, 동시에 정겹고 따뜻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달리기를 찾습니다 (1) [운동/건강]
어느 봄, 달리기가 사라졌다
지금보다 더 깡말랐던 초등학생의 나는 봄을 가장 즐겼다. 일단 존경했던 선생님이 봄을 좋아했다. 선생님은 뜨거운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쥔 손이 초봄에 유독 서늘하게 느껴져 좋다고 했고, 커피 맛도 모르던 나는 그대로 봄의 첫머리를 동경했다. 이 외에도 추위를 잘 타서, 꽃이 피니까, 생일이 있는 계절이라서. 봄을 반기는 이유는 툭툭 던질 수 있을 만큼 넉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서운 얘기 하나 해줄까요?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결말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로 나 혼자 남겨진 채 이야기를 해석해야 하는 것도, 숨어 있던 여러가지 힌트를 조합한 후에 그제서야 헉 하는 마음과 오소소 돋는 소름의 순간도 즐기는 편이다. 동시에 한순간에 무서워진 공기에 오들오들 떨기도 한다. 어릴 적엔 뭐든지 소름 돋는 이야기를 다 그냥 '무서운 이야기'라고 불렀다. "나 친한
by
조수빈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느리게 걷는 연습 [운동/건강]
우리는 모두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전부터 남들에 비해 발바닥과 발목, 무릎 통증이 잘 생기는 편이었다. 그 원인을 최근에야 인지했는데, 나의 걷는 자세가 잘못됐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걷고 뛰어다니지만, 사실 올바른 걷기 자세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신경 쓸 것도 참 많다. 시선은 전방, 허리를 바르게 펴고, 손은 가볍게 쥐고, 팔은 살짝 구부린 채로 자연스럽게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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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대, 세대를 어우르는 음악이란 - 250(이오공)의 [뽕] [음악]
250의 앨범, <뽕> 속에는 새 것과 헌 것이 어우러지는 조화가 있다.
단언컨대, 어린 시절 내가 처음으로 들은 전자음악은 '뽕짝'이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카 라디오에서 울리는 음악이 나의 음악의 한계였을 테니까. 동요는 배우기 위해서 들었을 테니 이것은 논외라고 해도, 뽕짝은 타인의 힘으로 세계의 한계를 강제로 넓힌 충격적 경험이었다고 본다. 어디로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루한 컨트리 로드 속에서는 고향으로 보내달라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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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에디터
2025.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생존의 진짜 의미를 묻다 [영화]
지능이 생존의 절대적 성공 요인일까?
쥬라기월드가 던지는 메시지 올해 7월 2일, 공룡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하였다. 개봉한 날 바로 CGV영화관에서 감상하였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공룡이 등장하는 스릴러, 액션 장르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존’의 의미, 자아초월과 기술의 윤리에 관한 질문을 스토리와 극중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통해 답변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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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에디터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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