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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정답 없는 질문, ‘좋은 직업’에 대하여
나만의 답을 찾는 과정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연봉이 높은 직업도, 안정적인 직업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도 모두 완벽한 답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직업은 단순히 하나의 조건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부모님 세대에게 좋은 직업이란 ‘평생 다닐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이었다. 공무원, 교사, 대기업 정규직 같은 직업을 가지면 어쨌든 잘릴 걱정, 돈 끊길 걱정에서는 조금 자유로울
by
김지현 에디터
2025.10.30
리뷰
공연
[Review] 계절을 건너다니는 몸짓 -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
24절기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국가, 한국과 홍콩이 예술을 통해서 하나로
지난 19일, 서초구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순식간에 사계절이 흘렀다. 인터미션도 없이 이어진 85분의 공연 동안 밀도 있는 계절감을 느꼈다. 피어나는 봄부터 많은 것이 땅으로 돌아가는 겨울까지. 고대부터 이어진 정교한 시간의 질서를 이만큼이나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여운을 안은 채로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무대 위에서 24절기를 표현
by
이지연 에디터
2025.10.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2025 프리즈 런던에서 미술계를 살펴보다 [미술/전시]
조금 늦은 2025 프리즈 런던의 방문기를 남긴다. 글로벌과 한국 미술의 맥락에서 행사를 살펴본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서 프리즈 런던이 개최되었다. 19일에 직접 방문한 현장에는 연초 미술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페어의 활기를 돋구고 있었다. 12년 이하 신생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Focus 섹션과 아티스트 투 아티스트(Artist-to-Artist), 그리고 스페셜 섹션인 “Echoes in
by
정진형 에디터
2025.10.29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기록한다, 나를 쓰기 위해 - 레드북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다
사랑 타령하는 극이 참 좋다. 우리 모두 사랑을 하므로. 사랑 타령하는 극이 아닌 척하면서 사랑 타령하는 극은 더 좋다. 결국 우리 모두의 기저에 사랑이 있다는 메시지를 구성으로도 느끼게 해주는 극인 것 같아서. 여러 사랑이 존재하는 극은 더더 좋다. 누구나 각자의 형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고 믿게 되니까. 뮤지컬 <레드북
by
주영지 에디터
2025.10.28
문화소식
도서
[도서] 예술은 죽었다
예술의 정의와 역할, 방향에 대한 철학적 사유
우리 시대 예술을 향한 냉철한 시선 예술의 정의와 역할, 방향에 대한 철학적 사유 2005년 원앤제이 갤러리를 설립하고 한국의 재능 있는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알려온 저자 박원재는 이 책에서 '예술은 죽었다'고 선언한다. 2018년 세계 최고의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에서 발루아즈 상을 수상한 유일한 아시아 갤러리를 이끈 그는 왜 예술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
by
박형주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담양으로 미술가자! [여행]
미술여행 프로그램은 다시 찾아갈 명분이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지난 4월,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그땐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압도감을 느꼈으나,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의 작가들과 작품들 또한 몹시도 궁금해지던 때였다. 그러던 중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열린 2025 미술 축제를 알게 됐다. 워낙에 유명하던 키아프, 프리즈가 열리는 것은 물론 도
by
박정빈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입에 낀 스파게티처럼, 쉽게 안 잊혀질 걸 - 르세라핌의 'SPAGETTI' [음악]
너 우릴 욕하러 또 왔니? 그 정도면 그건 사랑이야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싱글 ‘SPAGETTI’를 발매했다. 감히 말하건대, 이번 곡은 르세라핌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르세라핌은 데뷔곡 ‘FEARLESS’를 통해 도시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확립했고, 그 이후 발매한 ‘ANTIFRAGILE’, ‘UNFORGIVEN’ 등에서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by
양혜정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확하게 고통을 빌려오는 일 -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를 나쁘게 말해 보자면, 인물을 카메라로 잡아 스크린에 가두는 일이 아닐까. 스크린 속에서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느끼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목적엔 늘 관객이 연루된다. 관객을 웃기고 싶어서, 울리고 싶어서, 충격받게 하고 싶어서, 아무튼 무언가 느끼게 하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지는 영화 앞에서 관객은 방관자가 된다. 그러므로 고통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26
리뷰
공연
[Review] 계절을 타는 사람과 잘 맞는 공연 - 천상의 리듬을 담은 춤 24절기 [공연]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인 나는 깊이 공감하며 관람했다. 나처럼 계절을 타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가을 타나 봐’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여름을 싫어하면서 여름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여기저기를 살피다 도리어 계절의 변화를 더 체감하고 말았다. 필자는 가을을 탄다기보다 환절기를 탄다는 쪽에 더 가깝다. 환절기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멍때리는 순간이 늘어난다. 싱숭생숭한 마음에 집중력도 떨어진다. 새 계절이 왔다는 건,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
by
강득라 에디터
2025.10.23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 - 뮤지컬 '레드북'
뮤지컬 [레드북] 을 보고 느낀 용기와 위로
뮤지컬 레드북은 사실, 초연으로 2018년에 먼저 만났던 공연이다. 당시 ‘성차별’이라는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은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무척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막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시기였던 탓에, 소위 ‘좋다는 뮤지컬’을 한 번씩 보고 싶어하던 나 역시 극장에서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들으며 복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카프카의 소송, 부조리를 표현하다 [공연]
부조리한 삶을 표현하는, '카프카의 소송'
유대인이면서 독일어를 쓰고, 프라하에 살았던 카프카. 그는 당시 프라하의 기득권층인 독일인에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고, 같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국가건설 운동(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 게다가 아버지에 의해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가 어떠한 집단적 정체성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두
by
유영은 에디터
2025.10.22
리뷰
공연
[리뷰] 조명하는 예술의 힘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공연]
그럼에도 침묵하지 않기로
공연은 때로는 아름다운 형상을 담아내지만 때로는 그 이면의 것, 이를테면 대상의 양면성 혹은 현실, 어둠을 조명하기도 한다. 10월 13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는 단연 후자에 속한다. 이미경 작가와 구태환 연출, 그리고 극단 수가 만나 비로소 탄생한 해당 연극은 노동자와 권력자의 첨예한 대립을 제시하며,
by
오정원 에디터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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