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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보다 더 어려운 ‘번복’
괜스레 아사코와 나를 빗대어 본다.
약 1년 반 전,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의 주제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로 영화 속 인물들을 보며 삶에서의 선택을 고찰하는 내용이었다. 그 강연에서 마지막에 다룬 영화가 <아사코 Asako I & II>였다. 영화 <아사코>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수동적인 성격의 주인공 아사코가 결말부에 이르러 주체적인 선택을 내리는 모습으로
by
소인정 에디터
2026.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색취(無色臭)
이 말에 대한 고찰, 우리의 삶은 매일이 선택의 연속이었고 선택 속에 살아가고 있다. 마치 판타지 게임의 안에서 플레이어처럼 결국 결말이 있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모험을 떠난다. 삶을 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NPC들이 건네는 대화와 선택의 창은 우리의 삶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고른 인생에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로 인해 성장을 얻기도 사랑을 하기도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행운을 받기도 용기를 주기도 혹은 게임을 끝내기도 한다.
오늘은 한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면,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이 말에 대한 고찰, 우리의 삶은 매일이 선택의 연속이었고 선택 속에 살아가고 있다. 마치 판타지 게임의 안에서 플레이어처럼 결국 결말이 있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모험을 떠난다. 삶을 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NPC들이
by
황수빈 에디터
2026.03.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시 무대에 오른 ‘안나 카레니나’, 고전이 던지는 오늘의 질문
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연출 알리나 체비크는 고전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사랑을 넘어 사회적 판단과 개인의 선택을 묻는다.
러시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다시 한국 무대 위에 오른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이후 약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단순한 고전 재현을 넘어, 시대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인간 서사의 현재성을 다시 질문한다.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러시아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복합적으로 변화한 가운데 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6.02.20
리뷰
도서
[Review] 나를 회복하는 선택,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기부란 무엇인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 시대에서 기부가 갖는 진정성과 그 의미
사실 나에게 기부란 막연한 일이다. 수입이 안정되면, 내가 좀 먹고 살 만해지면, 많은 핑계로 뒤로 미뤘던 일이었다. 『기부트렌드 2026』을 읽게 된 건 알 수 없는 우연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으로 담아 두었던 기부라는 화두와 ‘트렌드 2026’의 조합이 주는 느낌이 신기해서 고르게 되었다. 기부트렌드 2026은 AI 시대와 기부가 어떤 관계를
by
양예지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상의 세계 속에서 영원히 헤엄치기 [영화]
영원을 책임지는 선택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사후세계에 대한 담론은 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나는 그 이야기에 질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언제든 기꺼이 참석할 의향이 있다. 그러니 나를 빼놓고 사후세계를 논하는 건 상상만으로 꽤 섭섭한 일이다. 과연 사후세계는 존재할까? 사후에도 세계가 있다면 죽음을 죽음이라 칭할 수 있을까? 사후세계는 죽음 뒤에 뒤따르는 게 아니
by
이한별 에디터
2026.0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8. 반샷 매직
반샷처럼 유연하고 가볍게!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최근에 새로 알게 된 카페가 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10분 정도 바짝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가게다. 처음엔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다. 단정하면서도 포근한 실내 분위기
by
한세희 에디터
2026.02.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전통은 어떻게 선택되는가 (2) [인터뷰]
배소연 선생님의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조정할 것인가
1편에서 우리는 배소연 선생님의 몸을 따라갔다. 2편에서는 그 시간이 어떤 판단과 기준으로 이어졌는지를 묻는다. 전통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조정해야 하는가, 그리고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지금, 한국 전통예술은 어떤 역할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더 이상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선택의 문제다. 무형유산 전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전통은 어떻게 선택되는가 (1) [인터뷰]
무용가 배소연, 몸으로 쌓아온 전통의 시간
차분하게 오르내리는 숨, 발디딤 하나에 따라 달라지는 장단, 그리고 그 위에 겹치는 장구 소리. 이 익숙한 감각들은 오랜 시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왔지만, 오늘의 무대 위에서 다시 질문받고 있다. 이 몸의 감각은 어떻게 오늘의 무대에 도달했을까.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 나는 배소연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전통 한국무용을 무대 위에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09
리뷰
공연
[Review]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 뮤지컬 팬레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따라간 〈팬레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오래전부터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말과 함께 언급되던 공연이었다. 여러 시즌을 거치며 10년째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관객으로서 마주한 〈팬레터〉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훨씬 깊은 이야기였다. 화려
by
박지영 에디터
2026.02.03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올겨울, 내가 선택할 패션 코어는 [패션]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되는 이번 계절의 무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을지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단순히 아이템을 고르는 문제를 넘어, 어떤 태도와 분위기로 계절을 보낼지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즉, 어떤 코어를 선택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 특히 올겨울 필자가 눈여겨본 패션 코어는 총 3가지다. 서정적인 무드의 포엣 코어, 사슴이 생각나는 밤비 코어,
by
정민경 에디터
2026.02.01
리뷰
PRESS
[PRESS] 주변부에서 시작된 결단 - 연극 엘시노어 [공연]
연극 <엘시노어>는 왕자의 비극이 아닌, 그 비극을 지켜보던 이들의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웃음과 침묵, 관계와 결단을 지나 도달한 말하기는 선택의 무게를 끝까지 따라간다.
연극 <엘시노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삼지만 비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대신 성벽을 지키는 두 경비병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왕자도, 복수의 주체도 아닌 이들은 사건의 시작과 끝을 가장 먼저 목격하지만 서사의 중심에 설 수는 없는 인물들이다. 공연은 바로 그 주변부의 시선에서 고전을 다시 바라보며 관객을 익숙하면서도 낯선 《햄릿》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노력 [사람]
말랑말랑함의 미학
가야금을 배운다는 건 필연적으로 굳은살을 요구한다. 다른 현악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집이 터지고, 그 사이로 여린 살이 드러난다. 다시 아무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손끝과 마디가 거칠어지고, 이윽고 볼록하게 굳어버린다. 섬세한 연주에서 적절히 필요한 감각만을 남기고는 현을 반복해서 퉁길 때 생기는 아린 고통은 무디게 흘려보내는 게 마음에 들었다. 밀물
by
이다혜 에디터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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