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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마음을 열고 대화하기 - 착한 대화 콤플렉스
착한 대화란 무엇인가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오면 때때로 하게 되는 생각이 있다. '그때 그 이야기는 하지 말걸.',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걸.' 이미 지나간 이야기임에도 그것을 곱씹으며 뒤늦게 떠오른 더 나은 대화 형태로,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된 후에 아예 말을 줄여버린다. 나의 경우에도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데, 대개 누구와 다투고 온 경우,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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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12.13
리뷰
도서
[Review] 집이 없는 이들을 위하여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집이 없을지라도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를 보게 된 것은 어느 저명한 인물의 추천에서였다. 꼭 보라는 말에 작품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작품이 완결해 갈 쯤 나는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 완결하고 얼마 지난 후 작품은 유료 전환이 되었는데, 나는 그걸 아직 다 보지는 못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작품을 '어느 정도만' 본 상태에서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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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잃어버린 것과 살아가는 것 [도서/문학]
황정은 '문'을 읽으며
m의 등뒤에는 남이 볼 수 없는 문이 하나 있었다. 때때로 이 문이 열렸다. 나의 뒤에 사후세계와 연결된 문이 있다면 어떨까. 정확히는 사후세계가 아닐지 모르지만, 죽은 이들이 때때로 열고 나오는 문이 있다면. 황정은의 <문>은 바로 그 문의 이야기다. m의 문이 처음 열린 것은(그의 기억에 의하면) 할머니에 의해서였다. m이 열다섯 살에 심장마비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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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11.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 몸의 소리의 발전 - 해부학자의 세계
해부학을 알면 병원에서 설명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해부학, 하면 떠오르는 것은 뭐가 있을까. 기괴하다? 무섭다? 잔인하다? 신비롭다? 해부는 사전적으로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그 내부 구조와 각 부분 사이의 관련 및 병인(病因), 사인(死因) 따위를 조사하는 일.'을 뜻하고, 해부학은 '생물체 내부의 구조와 기구를 연구하는 학문. 그 연구 대상에 따라 사람 해부학, 동물 해부학, 식물 해부학
by
박수진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간만에 너를 만나고 돌아오며 [사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서
얼마 전에 청소를 하다가 친구의 물건 하나를 발견했다. 과거에 하나씩 바꿔 읽은 책이었는데, 바꾼 상태에서 서로 돌려주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게 5년도 더 전 일인데 책갈피가 반도 넘기지 않은 채 꽂혀 있었다. 어쨌든 그것은 내 책이 아니었고, 오랜만에 친구도 만날 겸 그에게 연락을 해서 만났다. 종종 연락은 했어도 얼굴을 본 건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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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10.1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이 말하는 그림의 가격 - 그림값 미술관
그림 가격의 역사
얼마 전에 전시회 하나를 조사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었다. 그림이든, 조각이든, 설치미술이든을 상관하지 않고 작품이면 됐다. 여러 전시회 포스터와 팜플릿을 보면서 전시회에 대한 굿즈를 파는 것도 여럿 보았다. 작품의 가격을 적어 놓은 블로그 또한 많이 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어떤 이유로 이 가격에 팔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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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9.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치사한 게 정이란다 눈감은 게 마음이란다
무거운 비밀
얼마 전에 예전에 나온 드라마 한 편을 봤다.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한 드라마는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 웹드라마인 듯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한 적 있지만, 그것을 숨기고 싶은 주인공의 이야기. 혼자 꼭 숨기고는 말하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갈등과 오해가 생기고, 그걸 풀어나가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줄거리를 덧붙이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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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9.13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시대의 상처 이야기 - 해방자들
상처로부터의 해방은
해방, 사전적으로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을 의미한다. <해방자들> 또한 제목을 보고 어떤 억압이나 한계 따위에서 등장인물들이 해방되리라는 예측을 가지고 독서를 했다. 이 작품은 각 챕터마다 다른 인물을 시선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 안에서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제강점기 언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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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평범함을 사랑하기 [사람]
평범한 것이 어렵다. 그것을 사랑해 보자.
몇 달 전과 며칠 전에 영화 두 편을 봤다. 하나(A)는 특별한 것 하나 없이 평범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이 특별한 일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B)는 자신을 평범하게 봐 주는, 그리고 그 평범함까지 있는 그대로 보며 사랑을 주는 상대를 더 없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영화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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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8.09
리뷰
도서
[Review] 나흘의 시간에서 자라는 사랑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알 수 없는 강렬한 사랑의 세계
사랑의 형태는 꽤나 다양하다. 가족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등. 사랑을 하는 데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범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연인과의 사랑이 유독 특별한데, 다른 것은 여러 사람에게 미칠 수 있지만 이는 한 상황에서 한 사람에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 정설이다. 물론 외국에서는 여러 애인을 두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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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로 산 물건이 부서졌다
기차를 타고
며칠 전 언니와 기차를 타고 가까우면서 먼 곳에 다녀왔다. 기분 좋은 여행이 아니라 일종의 장정에 가까운 목적이었다. 대충 상황을 말하면 이렇다. 새로 산 물건에 문제가 생겼다. 당장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이다. 만지면 소리가 나는 시끄러운 상품이기에, 전날 택배로 도착한 상품을 아침에 뜯어 봐야 했다. 아침에 눈 뜨기 무섭게 상품을 만지며 설레하던 기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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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7.15
리뷰
도서
[Review] 주인 잃은 것의 안부를 묻다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글을 쓰는 것은 완전한 고독이며 자신의 차가운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건 <변신>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였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꽤나 예전에 읽어서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부적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렸지만 '프란츠 카프카'라는 사람이 경외의 대상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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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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