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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사랑받는 브랜드는 태도로 말한다 [공간]
재료 하나 손짓 하나, 진심을 담는 오일제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작은 밥집, 오일제. 단일 메뉴인 들깨미역국은 하루 50그릇만 준비된다.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하며 70%가 예약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11시에 가게를 찾았더니 일본인 손님 두 분과 한국인 손님 한 분이 있었다. 메뉴의 수도, 하루에 준비되는 그릇의 양도, 영업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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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름다운, 박수, 반짝이는 워터멜론 [드라마]
청춘의 한 장면을 캡쳐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감상하고
(사진 출처: TVN)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 단번에 싱그러운 풀 냄새가 풍기고, 매미 소리가 들려오는 여름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청춘이다. 나는 여름의 더위를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특유의 ‘푸릇푸릇한’ 분위기만은 깊이 사랑했다. 내가 사랑했던 그 분위기, 그 분위기를 아름답게 재현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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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지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관객은 나야!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한 달리기 첫 뒤집기의 순간을 지나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두 다리로 몸을 일으켜 세워 결국 한 발짝 내딛는 그 과정을 우리 모두 겪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달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뒤집기를 하고, 걸음마를 했을 때 박수와 환대를 받은 이유이기
by
경건하 에디터
2025.06.04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란 무엇인가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예술 작품을 통해 럭셔리의 본질을 탐구하다
럭셔리란 무엇인가 서울미술관과 R.LUX의 공동 기획전 "Art of Luxury"를 관람했다. 조선시대부터 동시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대적인 배경을 지닌 예술 작품을 통해 럭셔리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획 의도에 알맞게 다면적으로 럭셔리의 속성을 조명하는 전시였다. 럭셔리는 풍요를 뜻하는 라틴어 럭셔스(Luxus)에서 파생되어 17세기 이후로
by
박수은 에디터
2025.06.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요즘들어 부쩍 후회가 늘었다. 원래도 후회를 많이 하며 살기는 했는데 최근에 더 그렇다. 지금을 충실히 하라는 충고를 익히 들었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 '이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있는 나를 본다. 70대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죽음을 앞둔 이들이 많이 하는 후회 같은 것을 뽑아놓은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몇
by
박수진 에디터
2025.05.30
리뷰
도서
[Review] 서로의 존엄과 자유를 위하여 - 거대한 죄
톨스토이가 바라본 노동자 문제
과거 우리 사회에는 신분 제도가 있었다. 물론 저 먼 구석기시대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사유 재산을 가지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를 잡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점차 사회가 발전하며 신분 제도는 사라졌지만 계층이라거나 보이지 않는 한계라는 것은 여전히 존재함을 종종 느끼곤 한다. 지금보다 먼 과거에는 노예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존재했다. 우리 말로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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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ChatGPT와 은밀한 수다 떨기 [문화 전반]
네가 인간이라면 무엇을 사랑할래?
요즘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대상은 ChatGPT다. 대화 상대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어떤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대답한다는 점. 업무나 과제 해결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가장 오래 GPT를 활용할 때는 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나는 인간과 챗봇이 어떤 밀도의 대화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지, 단순한 대화를 너머 진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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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진실은 내뱉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음악]
브로콜리너마저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브로콜리너마저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으며 마음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다섯 번째 트랙 <풍등>과 열두 번째 트랙 <영원한 사랑>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들었다.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없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일상적인 풍경들을 마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없었던 시기.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빠져나와 골목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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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20
리뷰
공연
[리뷰] 신명나고 애달픈 우리의 고향, 국악이 그려낸 아리랑과 정선 -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
올해 들어서 가장 잘 본 공연중 하나인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의 매력을 꼽아보았다.
나는 국악이 좋다. 현대 음악과의 퓨전이라면 더더욱 좋아한다. 목소리의 떨림, 북의 울림, 나팔의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짜르르 올라오는 전율, 국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추임새도 제대로 즐기는 법도 모르는 젊은이라 직접 국악 공연에 가본 적은 없지만, 종종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공연을 보기도 한다. 언젠가는 꼭 국악 공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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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5.05.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요약될 수 없는 마츠코의 사랑과 삶 [영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츠코를 기억하는 사람들
한 달 전 이 영화를 봤다. 범상치 않은 포스터가 암시하는 것들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늘 미뤄 두었던 작품. 어느 날 느닷없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고, 이 영화가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마츠코의 일생을 여러 번 곱씹다가 이 영화에 어떤 말을 보탤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졌다. 그만큼 여운이 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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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도서]
위트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화제의 책, <좋은 사람 도감>
닮고 싶은 사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이십 대 초반엔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한 사람', '솔직하고 당당한 사람', '제 몫을 잘 해내는 사람'을 닮고 싶었다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여러 사람들을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후로 닮고 싶은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즐거운 사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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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도 어딘가 두고 올 필요가 있다
채우기 위해 비워내기
사람은 언제나 어딘가에 머무렀다 떠나가며 마음을 두고 온다. 꼭 장소를 말하는 건 아니다. 사람이 사람에게서도 그렇다. 그 마음이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감정도 있다. 나는 얼마 전에 한 가지 이별을 했다. 사람과의 이별은 아니고 어떤 추억과의 이별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새로 주어지기는 해도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서, 모든 과거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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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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