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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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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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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마음에 대한 미약한 마음 [도서/문학]
소통이 두려운 시대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한 시대에 대한 정의는 그 시대가 품고 있는 가장 큰 의문에서 시작해야 마땅할 것. 요즘 우리의 주된 물음은 아마도 이것이다. ‘우리는 왜 소통할 수 없는가.’ 내 생각을 말할 수 없고, 당신의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소통의 단절이 오히려 가장 큰 걱정으로 드러난 시대. 도무지 이해하기
by
차승환 에디터
2024.09.23
리뷰
PRESS
[PRESS] 총천연색 모순과 멸시와 고통의 집합체, 사랑 - 사랑과 결함
폭력적인, 너무나 모순적인
사람이 성장하고 삶을 꾸리게 될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상실의 아픔이다. 소중한 물건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마음이나 가치관을 잃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에 의한 상실이든, 예기치 못하게 박탈당한 것이든, 우리는 성장하며 상실을 겪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더 발전한다. 어쨌거나 사랑의 상실은 삶에 꼭 수반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자전거가 있는 동네 [운동/건강]
자전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순기능
3만 원의 행복 3만 원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니. 몇 달 전 얻은 자전거를 한참 타던 와중에 든 생각이다. 여기저기 녹슬어 있고 브레이크와 체인을 따로 손봐야 했지만, 굴러가기만 하면 아무렴 상관없다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중고 거래가 존재하는가 싶다. 유독 햇살이 쨍쨍하던 날, 동네 성당 앞에서 체구가 작은 할머니를 만나 이 자전거를 샀다. 내 키에
by
김채영 에디터
2024.09.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한 취향에 대해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취향은 우연에서 발현된다. 그래서 날마다 취향을 찾아 살아가는 순간은 삶을 재밌게 만들어준다.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작가님께
팬심을 담아
여름밤620. 50호. 2021. 사진출처 : 정영주 작가 블로그 정영주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의 작품을 무척 좋아하는 팬입니다. 저는 달동네 풍경에 익숙한 사람은 아닙니다. 90년대 후반 경기도 남부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자랐어요. 다른 주거 형태를 경험하는 것은 제가 부러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by
김서현 에디터
2024.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나의 소설을 읽고 나의 입력값을 초월하여 [도서]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고전소설 위주로 읽어왔던 나는 문득 요즘 글은 어떤 경향인지, 어떤 문체가 눈에 띄는지 궁금해졌다. 이런 경향성을 모른채 과거의 문학만 보면 과거의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 가장 따끈따끈한 문학, 제15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샀다. 총 7편의 소설을 한 달에 걸쳐 야금야금 읽어나갔다. 젊은 작가들의 유려하고 단단한 문체가 가득 담긴 글
by
강혜경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도서/문학]
불안한 감정마저 소중해
내 마음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세계, 황인찬 시인의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서점 시집코너에 가면 항상 든든히 자리 잡고 있는 문학동네시인선. 읽은 적이 없어도 괜히 친밀한 감정이 들었다. 요즘 문학 중에서도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를 접해보고 싶었다. 시집코너를 뒤적거리다가 편하게 읽기 좋은 시집이 눈에 들어와 한 권 가져오게 되었다. 책을
by
안윤진 에디터
2023.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잔류하는 것들은 모두 비 너머에 [도서/문학]
슬프지만 담담하게 흘러가 보도록 하자.
“낮의 잔재가 꿈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무의식에서 억압된 소망이 가동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빌려올 뿐만 아니라, 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 제공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 Sigmund Freud의 주장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우리가 꾸는 꿈은 현실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형성된다. 일상에서 영위
by
조유리 에디터
2023.12.0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동네 도서관 이야기 [공간]
우리 동네 도서관을 향한 나의 애정에 대해
나는 대학교에 다닐 때 학교 시설을 잘 활용하지 않았다. 내 발길이 닿았던 곳은 그저 세 학기 동안 살았던 기숙사와 수업이 있는 강의실 몇 개뿐이었다. 다른 건 그리 아쉽지 않았는데, 졸업할 때쯤 생각해 보니 도서관을 자주 가지 않았던 게 아주 약간 아쉽긴 했다. 책을 대출해 본 적도 없고, 그곳에 앉아서 책을 읽어 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냥 가 본
by
강가은 에디터
2023.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서/문학]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기. 나는 그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군요 ……”] 10년 전에 기 롤랑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위트의 흥신소에 가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증거나 기억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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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도서/문학]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최은영 작가는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으로 잔잔한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 감정과 분위기를 세심하게 그려내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신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는 책 제목처럼 희미해서 나를 비추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만을 비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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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8.12
리뷰
PRESS
[PRESS] 결핍으로부터 작동하는 사유의 문장들 - 김 솔 소설집 ‘말하지 않는 책’
“진리는 문자가 아닌 여백에 담긴다”
우리가 속한 세계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세계 안의 수많은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존재와 삶 그 자체로 증명하고자 했던, 또 수많은 학문의 분야에서 밝히고자 했던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의 답에 이름을 붙여 본다면 그건 ‘진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해서, 또 그것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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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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