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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해부학이 걸어온 오랜 길 - 해부학자의 세계
해부학이 걸어온 길, 그것이 책 한 권에 담기는 것까지의 세월과 사람들을 느끼며.
해부학에 대해 처음 접한 것은, 미술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던 기억이 난다. 대충 훑어보아도 어려운 이름이 잔뜩 적힌, 뼈와 근육이 얽히고 섥힌 자료로 접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주 일부이고, 그림을 그릴 때 알 필요가 있는 구조들만을 간추려둔 것 같았다.) 몸 안에 이런 복잡한 구조들이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
by
윤소영 에디터
2024.10.21
리뷰
도서
[Review] 비극으로 얼룩진 역사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해방시켰다 – 도서 ‘해방자들’
역사적 비극이 남긴 상흔의 기억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의 이야기
해방자들,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 이 책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기도, 연인이기도, 어떤 이름을 붙이지 못하더라도 그보다 더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역사 속 전쟁과 점령, 분열 등으로 얼룩진 어두운 상흔의 시대를 살았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혼란의 시대를 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던 이들의 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4.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 채집기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산책채집>을 읽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게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느 열여섯의 꿈을 이뤘음을 문득 체감할 때는 기분이 좋다. ‘글을 적음’이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가지는 의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해를 휘청휘청 걸었다. 숱한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몸소 겪으며 생각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Review] 좋아하는 그림을 '잘' 사는 법 - 그림 사는 이야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기에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전시를 보다 보면 한 번쯤 저건 꼭 갖고 싶다는 소유욕이 드는 작품을 만나곤 한다. 미술관에 와서 가끔 보기엔 너무 좋기에 매일 곁에 두고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작품 말이다. (내 경우엔 달항아리였다.) 그러나,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일은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는 것과 다르다. 작가와 작품에 따라 몇 백만 원에서 몇 억을 호가하는 경우까지 있기에 가격
by
이영진 에디터
2024.07.25
리뷰
도서
[Review] 피 묻은 과학과 의학 이야기 - 과학 잔혹사
과학, 의학, 윤리를 향한 이야기와 질문들
필자는 생활과 윤리 과목을 좋아했다.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좋았기 때문인데,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재미있게 읽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과학 잔혹사>라는 제목을 보고 생활과 윤리를 공부하던 때처럼 설렜던 건 아마도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의 '옳고 그름'을 탐구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의
by
이혜린 에디터
2024.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과 감정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 디어 마이 라이카 [도서]
인간인 우리가 언젠가 멈출 삶을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돌이켜 보면 문과였던 나는 학창시절 입시 점수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물리학을 참 좋아했다. 이제는 기억 속에서 희미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임을 입증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포함한 ‘우주’라는 미지 공간에 대한 법칙들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그것을 익히고 알아가는 것이 어렴풋하게만 느껴지던 세상 속 나의 좌표를 알게 해주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30
리뷰
도서
[Review] 눈에 띄지 않음으로써 삶의 주체성을 가지는 법에 대해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나는 오래전 내 삶의 태도를 되찾으려 한다
사라짐, 보이지 않음, 눈에 띄지 않음 등과 같은 말은 적어도 대학에 진학한 이후 5년간 나에게 대체로 부정적인 표현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누구보다 ‘존재하면서 눈에 띄지 않는’ 상태였고, 나의 그런 일종의 은신법은 내게 꽤 만족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점심시간이면 각종 소음과 반 내부의 이해관계들을 피해 조용한 도서관으로 숨어들었고, 그곳의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리뷰] 지친 이 시대의 관심종자들을 위해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존재적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 박하은 * 본 리뷰는 필자의 자문자답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Q. 안녕하세요. 다소 피곤해 보이시네요. 잠을 못 주무셨나요? A. 요즘 도통 잠들기가 어려워서요. 눈을 감고 밤을 지새울 때면 외로움이 덮쳐 누르는 느낌이라,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 읽기는 제게 일종의 경청 행위라서, 오히려 새벽녘엔 책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09
리뷰
도서
[Review] 비틀대도 즐거운 삶 - 해법 철학 [도서]
삶의 역경을 만날 때 유쾌하게 살아남는 법
삶의 해법을 제시하는 철학. 나에게 있어 철학은 생각하는 방식을 제공하는 어려운 학문이지, 일상을 살아가는데 따라야 할 구체적인 지침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해법 철학'에서 소개하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은 삶의 역경으로 비틀거릴 때, 즐겁게 해결하는 법이 있다고 말한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문제에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철학이 어렵
by
한승하 에디터
2024.03.08
리뷰
도서
[Review] 빛나는 세계 속 방랑의 시간 -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브라이언 에븐슨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호러의 세계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작가 브라이언 에븐슨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단편 호러 소설집이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교묘하게 현실을 뒤틀고 기이한 생명체를 창조하면서 독자들을 자신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의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독창적인 충격을 선사하며 섬뜩한 공포를 보여준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각종 언
by
황시연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어떤 설득에 현혹되는 것인가 [도서/문학]
그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설득이 되는 것이다.
선택하고 있다는 믿음은 수많은 제품 시장에서 통용되는 고객의 착각이다. 오늘은 거부할 수 없는 설득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말하는 책, <마케팅 설계자>를 소개하려고 한다.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정해보자. 예를 들어 자신이 베이비 시터라면 베이비 시터의 핵심 가치는 '아이 돌봄 서비스'다. 여기서 멈추게 되면 수많은 베이비 시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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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에디터
2023.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자연의 회복을 바라며 [도서]
뉴질랜드에서 읽는 ‘회복력 시대’
현재 나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와있다. 여행 3-4일째 됐을 때쯤 어느 식당을 가도 육류가 정말 맛있다는걸 깨달았다. 소고기, 양고기, 사슴고기를 불문하고 질긴 부분이나 냄새가 나는 경험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역시 넓은 땅을 가졌으니 방목의 효과인가보다, 감탄하며 이 나라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며칠의 시간이 더 지나면서 무슨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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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에디터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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