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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실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 도서 '총보다 강한 실'
총보다 강하게, 균보다 끈질기게, 쇠보다 오래 인간의 역사를 움직여 온 실의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흔히 의식주로 꼽는다. ‘의’에 해당하는 실로 만들어진 역사가 총과 칼에 비해 덜 조명 받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도서인 ‘총, 균, 쇠’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제목을 선정한 것이 흥미롭다. 책의 원제는 ‘The Golden Thread, How Fabric
by
이보림 에디터
2020.03.25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신발끈
신발끈이 풀리면 잠시 멈추어서서 풀린 끈을 다시 묶듯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때론 멈춤도 필요하다.
illust by Yoonji 신발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점검해야 한다. 목표를 향해 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를 살펴보기 전에 무작정 나아가기만 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때론 멈춤도 필요하다. 우리가 길을 걷다 신발끈이 풀리면 잠시 멈추어서서 풀린 끈을 다시 묶듯이 인생의 길 위에서 걷다 하던 일이 잘 풀리지
by
정윤지 에디터
2020.01.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반복되는 공허함과 가벼움에 지쳤다면.. [문화 전반]
정물화의 정수, 은둔의 화가 모란디를 통해 살펴 보는 본질에 대한 탐구
사람들은 종종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선, 좋은 것을 많이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탐구정신은 분명 융합 시대의 예술적 감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더 나은 교육과 영감을 위해 새로운 세계로 떠났다는 사실은 그 주장의 근거가 되어주는 것 같기도 하
by
조어진 에디터
2019.12.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억이라는 끈으로 이어진 우리들의 연대기 [공연예술]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
나의 연대기를 돌아보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한 계절을 보내고, 한 해를 떠나보낼 뿐이다. 그런 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유일한 순간은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인 건 아닐까. 빛바랜 사진을 펼쳐 본다던가, 편지 봉투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던가, 어느 순간 친구의 기일이 돌아올
by
고은지 에디터
2019.1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61회 그래미를 이끈 여성들 [음악]
여성을 중심으로 삼은 그래미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은 문제점.
1년 전 그래미 시상식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다. 올해 그래미 무대를 휩쓴 여성들의 활약은 작년에 벌어진 사건과 미투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먼저 시상식 후 물의를 빚었던 닐 포트나우의 발언부터 살펴보자.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인 그는 음악계 내 성별 불평등을 묻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변한다. 여성 뮤지션들이 그
by
장지은 에디터
2019.0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후食일담] 때 이른 한파, 따끈한 팥 디저트로 겨울나기
이제 추워질 일만 남았으니까
그저께 영상 7도였던 기온이 오늘 영하 7도로 떨어지는 일이 일어난다. 그것도 12월 초에. 때 이른 한파에 놀란 몸은 즉각 감기에 걸려버리고, 아직도 가을에서 벗어나지 못한 옷장을 보며 하는 수 없이 시커먼 롱패딩만 매일 입고 다니는 나날이다. 이럴 때 우리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고 싶고, 따뜻한 음식이라면 뭐라도 좋으니 뱃속에 넣
by
김해랑 에디터
2018.12.13
작품기고
[Fabulist] 끊어도 되는 것, 묶어도 되는 것
illust by 유진아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많은 사람들 중 지금 나에게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되는가? 그들 중 내가 끊어버린 소중한 인연은 없었는지,억지로 이어온 인연은 없었는지,소홀했던 인연은 없었는지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illust by 유진아 중요한 건 바로 나 자신이다. 그들이 있어 내가 행복하고내가 있어 그
by
유진아 에디터
2018.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필' 파고들기, 오래, 끈질기게, 마음을 다하여 [도서]
연필의 다양한 몸짓, 작고 사소해서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13자루의 연필 “연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친구의 마음이다. 처음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고백했을 당시 친구는 나에게 13자루의 연필을 선물로 주었다. 연필 끝에는 H~9H, H~4B라는 표시로 심이 구분돼있었다. 평소 샤프심을 구입할 때 H, HB라는 약자는 익숙했지만, 그렇게 넓은 범위의 경도와 진하기의 연필을 접한
by
이서연 에디터
2018.04.27
작품기고
[그림하나 글한줌]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 겨울
붕어빵, 붕어모양의 틀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를 넣어 만든 풀빵 어김없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 벌써 한해가 지나고 한겨울이 되어버렸네요. 작년 겨울에는 붕어빵을 한번도 사먹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붕어빵 집이 많이 보여서 지나가다 집에 두 봉지씩 사가곤 합니다. 요새는 슈크림붕어빵, 잉어빵 등 색다른 붕어빵들도 많
by
이소영 에디터
2018.01.16
리뷰
전시
[Preview] 한 세기를 이끈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
지라드의 디자인 속으로 지라드는 20세기 미국 모던 디자인의 선구자이다. 지라드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다문화적인 면모를 형성했다고 한다. 그는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주변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나는 그가 어릴 적 그린 수채화에서 르네상스 문화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by
최지연 에디터
2018.0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음악상담소] 여덟 번째 이야기, 끝까지 잘하고 싶어요
음악상담소 여덟 번째 이야기, 끈기가 부족한 대학생의 고민
음악상담소 Song's 여덟 번째 이야기 # 끝까지 잘하고 싶어요 송 : 음악상담소 여덟 번째 이야기가 도착했습니다! 이번 사연은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엿보였던 것 같아요. 강 : 음, 그러게요. 뭔가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고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송 : 저도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더 잘
by
송송이 에디터
2017.12.23
리뷰
공연
[Review] 연극의 링 위에 '비평가'
두 선수가 링 위에 섰다. 끈질기게 싸운다. 서로의 펀치는 서로의 움직임을 파고든다. 연극의 링 위다.
연극 <비평가> Review 두 선수가 링 위에 섰다. 끈질기게 싸운다. 서로의 펀치는 서로의 움직임을 파고든다. 연극의 링 위다. '비평가'를 보고 왔다. 극장에 입장하는 순간, 무대에 쌓인 책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책들이 지저분하게 들어찬 무대는, 이 연극은 이미 두 사람이 무엇으로, 또 무엇을 향해서 시합을 벌일 것인지 알아채게 만든다. 연극이 시작되
by
이주현 에디터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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