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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위한 글자, 나를 위한 괴물
19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너를 위한 글자, 나를 위한 괴물이 21세기 대한민국 무대에 다시 소환된 이유
※기자 주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인간이 만든 이야기인 작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의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내적 구조가 정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여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더라도 개인의 호오에서 여과될 수 있지요. 그러나 그 어떤 작품도 단점만 지니지는 않았다고 믿습니다. 작품이 끝내 전하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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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24.02.09
문화소식
공연
[공연] 메리셸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제가 바로 그 소설을 쓴 괴물입니다.
"제가 바로 그 소설을 쓴 괴물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 가난한 집안환경 속에서도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메리는 지식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지적 갈등을 채워 주던 아버지의 제자, 낭만파 시인 퍼시셸리와 사랑에 빠지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난다. 주위의 손가락질과
by
김나윤 에디터
2024.02.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춤의 맥 [공연]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개인적이지 않은 동시대 무용수의 역사
지난 2023년 12월 22일 양재 M극장에서 무용공연 <한국춤의 맥>을 관람했다. 보는 내내 감탄이 이어졌던 연말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이 작업은 오랜 기간 한국 무용을 전공해온 안무자 민희정이 전통춤을 배우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마주친 불편함의 감각을 포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민희정은 '나의 뿌리'로 느껴지는 한국 전통춤의 깊은 정서, 그리고 이에
by
김예린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24 트렌드 '스핀오프'에 대한 공연예술적 접근 [공연]
서울시극단의 연극 <카르멘>은 어떻게 오페라를 각색했는가
『트렌드 코리아』(김난도 등) 시리즈는 2008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하여, 매해의 트렌드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주는 도서이다. 이번에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24』의 경우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한국인이 추구하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책은 현대인이 지닌 다양한 특성을 탐구하였는데, 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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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샘 에디터
2024.01.15
리뷰
PRESS
[PRESS] 행함은 아름답다 - 2023 SPAF 샤요 국립무용극장, 익스트림 바디
견고한 미래를 만드는 익스트림 바디
이번 여름은 이벤트로 가득했다. 신기한 인연과 좋은 만남, 재밌는 일을 잔뜩 마주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여름에는 이벤트였던 일들이 익숙해지고, 마음도 날씨처럼 찬물을 끼얹은 듯 폭하고 가라앉았다. 가을바람은 이제 정신 차릴 때라고 알려주는 듯했고, 새롭던 일상이 익숙해진 뇌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아침 밤낮 할 것
by
김예린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Opinion] 빼앗긴 록 페스티벌에도 '록'은 오는가 [공연]
거친 로큰롤 사운드가 사라진 록 페스티벌에는 무엇이 남을까.
일렉트릭 기타를 골반까지 내려 멘 채 한껏 멋진 표정을 짓는 아이돌이 있다. 장소는 팬사인회장. 세례처럼 쏟아지는 셔터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잠시 밴드 멤버로 빙의한 아이돌의 사진은 ‘아기록스타’, ‘홍대의 기적’ 따위의 별명과 함께 인터넷에 업로드된다. 록의 시대는 저물고 홍대 곳곳의 지하 공연장에서나 가늘게 명맥을 유지하는 현재, ‘록스타’란 그저 악
by
김나경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실황의 맛 [공연]
아는 맛이 더 무섭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클래식 음악은 더 이상 옛날처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뛰어난 음질과 화질로 수많은 명연주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도 클래식 음악을 공연장에서 실황으로 감상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공연 예술을 실황으로 보는 맛은 장르를 불문하고 크게
by
황연재 에디터
2023.09.23
리뷰
PRESS
[PRESS]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3 SPAF
동시대 관점과 예술을 토론하는 축제 2023 SPAF
가을은 공연예술계가 쉬지 않고 꽃피우는 달이다. 무용계도 예외는 아니다. 무용 축제가 하나둘 열리고 있는 요즘, 오는 10월에는 올해로 23회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열린다. SPAF는 2001년에 시작된 국제 공연예술축제다. 매년 10월 한 달간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개최하며, 올해
by
김예린 에디터
2023.09.20
리뷰
도서
[Review]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져도 - 도서 '펜으로 쓰는 춤'
“하루여, 흔들리지 않는 네 종말을 향해서 걱정 말고 가라. (…) 이 쓸모없는 오후의 멜랑콜리여.”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의 한 구절
표지의 원과 선이 마치 춤추는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만 같다.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지는, 무대라는 세상 영상 예술과 공연 예술 중에서 한 가지에 더 애정이 쏠리는 이유는 영원성과 순간성 사이에서 어떤 아름다움에 가슴이 반응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것을 영화와 연극으로 나눠봤을 때, 나는 영화파였고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내 글벗은 연극파였다. 나는
by
신성은 에디터
2023.07.20
리뷰
공연
[Review] 불의 변주 - 연극 육쌍둥이
‘평화’와 ‘불’은 공존할 수 없는걸까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연극이지만 굳이 용산참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불”이라는 소재를 다양한 의미로 변주한 점이 무척 새롭고 놀라웠다. 기저귀를 찬 배우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성인용 팬티 기저귀일텐데 맨 다리를 드러내며 연기를 하는 심정은 어떤지 궁금했다. 노인들 중 기저귀를 차는 분들은 그 사실을
by
한승민 에디터
2023.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서, 무대 [문화 전반]
무대와 공연예술의 매력에 대하여
객석에서 발견됩니다. 얼마 전에 소개 글을 쓸 기회가 있었다. 고민도 잠시 단번에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객석에서 발견됩니다!” 이것은 나의 소망이자, 자기소개다. ‘발견’은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낸 경우에 사용되는 표현이다. 나는 실제로 자주 공연장에 놀러 간다. 공연예술을 관람하는 것이 취
by
박하은 에디터
2023.03.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좌표를 못 잡는 시대죠. 그러니까 2,000년 전 태초의 형한테 다시 질문하는 것 같아요."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지난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이는 실체적 진실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신념에 호소하는 게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비단 브렉시트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있던 당시에만 해당되는 단어는 아닌 것 같
by
김나윤 에디터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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