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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사랑에 관한 몇 가지 고찰
나의 사랑은 곧 나 스스로에게 건네는 사랑의 형태와 흡사하다.
‘사랑’은 에너지이다. 그 자체로 힘을 가지고 특정 행동과 변화를 유도하는 인간의 주된 원료이다. 어떤 대상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그 감정 안에는 다양한 방향의 힘이 존재한다. 에너지를 기울인 딱 그만큼 반작용으로 튕겨 나가기도 한다. 외부 환경 흐름에 따라 운동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로, 다시 열 에너지로 변화한다. 그를 향했던 에너지는 음식을 향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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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애니메이션은 왜 대유행인 걸까 [영화]
일본 애니 대박
최근 극장가는 뜻하지 않은 일본 애니 붐을 맞이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추석 연휴에 적합한 ‘보스’도 PTA와 디카프리오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이들에게 예매율이 밀리는 실정이다. 단순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덕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전부터 차근차근 쌓여진 관심이 모여 이제야 양지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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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5.10.16
리뷰
PRESS
[PRESS] 상처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 - 뮤지컬 ‘아몬드’ [공연]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성공적으로 무대화한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살갗을 칼에 베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 가거나, 혹은 스스로 연고를 바른 후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야 할 것이다. 상처가 벌어지거나 다친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면 낫는 데도 오래 걸리고 더 아프기 때문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법엔 누구나 명확한 답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칼에 마음을 찔리거나, 혹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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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10.07
리뷰
공연
[Review] 생각을 던지는 연극 - 연극 '단테 신곡'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약 6-7년 전, 대학교에서 서양 문화 관련된 수업에서 ‘단테의 신곡’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올해 연극을 통해 내용을 보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미션 포함 약 2시간 40분 정도 되는 연극이라는 것을 알고 내가 과연 집중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몰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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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10.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즉석에서 쓰는 세 가지 목표 [버킷리스트]
고민 없이 써 내려가는 진심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둔 목록을 뜻한다. 희망과 열정만 가득할 것 같은 이 단어의 어원은 다소 섬뜩하다. 목에 밧줄을 걸고 죽기 전, 발밑의 양동이를 걷어찬다는 행위에서 비롯된 버킷리스트(Bucket List).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버킷리스트는 인생의 마지막에나 꺼내야 하는 장엄한 목록같이 느껴지곤 한다. 나는 죽음이 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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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09.29
리뷰
PRESS
[PRESS]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한 두가지 변화 [영화제]
영화, 영화제의 내일이 담긴 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할리우드 식민지로 불리던 한국 영화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조직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영화제는 발전을 거듭해 왔고, 우리는 더 이상 타국의 권위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으로 예술성을 갖춘 영화를 여럿 선보일 수 있었다. 즉,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많은 신인 감독이 상영 기회를 얻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무대의 장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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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올드보이' 속 오대수처럼 갇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문화 전반]
내가 올드보이처럼 갇힌다면, 닭볶음탕을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이 나라면, 거짓된 세상에서 진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씨 표류기>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가정은 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던 중, 최근 <런닝맨>에서 나온 질문이 유난히 눈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2
리뷰
PRESS
[PRESS] 고독과 상실을 시로 승화하다, 엘리자베스 비숍 - 우리는 내륙으로 질주한다
모두가 연결되기에 더욱 외로운 현대사회에서 그가 말하는 고독과 개인의 재구성은 오히려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바운더리를 규정하며 찾아가는 그 삶은 불타는 용기에 가까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위로이자 공감이 된다.
상실의 무게를 시로 승화시킨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 전집이 출간되었다. 미국 현대시의 대표적인 작가로 퓰리쳐상, 전미도서상, 전미도서비평가 협회상 등을 수상한 그의 글은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고독과 상실의 무게만큼이나 깊고 구체적이다. 이번 신간은 출간된 시집 북과 남, 어느 차가운 봄, 여행의 질문들, 지리 Ⅲ 4권
by
노현정 에디터
2025.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쉽게 지나가지 않는 여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부르고 싶은 첫사랑의 이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볼 때마다 감상이 달라지는 영화가 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처음 봤던 2018년에는 벽난로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엔딩크레딧이 끝까지 다 올라가고 영화관의 불이 켜질 때까지 객석에 앉아 엉엉 울었었고, 두 번 째로 봤던 2020년에는 이 영화를 왜 그렇게 좋아했지? 의아해하며 극장을 나섰고, 2
by
정주원 에디터
2025.09.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도망치고 싶은 날, 노래 속 도피의 유형 3가지 [음악]
탈출, 부정, 표류의 가사
어느 날의 마음은 자꾸만 도망칠 구석을 찾는다.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 애써 없는 척하려는 부정, 그리고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부유하는 표류. 도피의 얼굴은 제각각이지만 그 뿌리는 모두 “지금을 견디기 어려운 마음”이다. 음악은 그 마음을 정직하게 기록한다. 어떤 노래는 과감히 뛰쳐나가고, 어떤 노래는 애써 부인하며, 또 어떤 노래는 끝없이 흔들리며 머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03
리뷰
도서
[Review] 다 자란 우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용기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서]
왠지 모르게 나날이 축 무거워지는 몸과 마음에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올려다봤을 때 내 눈에 예쁜 하늘이라면 일단 카메라에 담고 보는 ‘비공식 하늘색 수집가’라서 그런 건지. 푸른 하늘 아래 초원에서 서핑하는 귀여운 판다가 그려진 책의 표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읽기 전에 큰 마음의 심호흡을 하는 준비가 필요한 책이 있는 반면, 아무런 준비 없이 언제 집어 들어도 나를 편안하게 맞아주는 책이 있다. 어른이지만
by
채혜인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 집 가사 맛집이네! 4가지 스타일의 노래가사 읽기 [음악]
에스파부터 검정치마까지, 노래 가사에서 나타나는 각양각색 특징 뜯어보기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멜로디와 가사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은 가사이다. 음악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 노래도 가사가 마음에 들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게 된다. 음악가들이 가사를 쓰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은 자기의 경험을 녹여서 쓰는 경우가 많은 듯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의도적으로 가사에서 지우는 경우도 있다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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