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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가끔은 이런 영화가 필요하다 [영화]
린제이 로한 데뷔작, <페어런트 트랩>
출연진들 크레딧이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 마지막에 introducing 린제이 로한이라는 자막을 보고 오래된 영화라는 게 실감이 났다. 하이틴 영화 추천 글에 무조건 나오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주연인, 누구나 다 아는 배우 이름 앞에 introducing이라는 단어가 붙다니. <페어런트 트랩>은 <두 로테>라는 독일 동화 원작에 이미 1961년에 <헤어
by
신민정 에디터
2026.05.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린 시절 묻어두었던 타임캡슐 [사람]
초등학교 시절 일기 발굴하기
5월에는 유독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어린이날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생일이 있어서 어렸을 적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냈던 생일날들이 종종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문득 초등학교 저학년 때 썼던 일기들이 생각나 찬찬히 읽어 보았다. 일기에 썼던 일들이 기억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지만 내용을 읽다 보니 '이걸 정말 내가 썼다고?'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06
리뷰
전시
[리뷰] '볼륨의 거장'이 전하는 재미 - 페르난도 보테로展
페르난도 보테로의 예술에 빠져들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탐스러운 볼륨, 그 너머로 흐르는 라틴 아메리카의 뜨거운 에너지. '볼륨의 거장'이라 불리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기분 좋은 풍만함은, 팍팍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위트있는 예술의 재미다. Fernando Botero with the work Los músicos 보테리즘, 형태의 관능미에 압도되다 이번 전
by
여정민 에디터
2026.05.0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정통 영웅 클리셰에 본 적 없는 우주의 파장을 씌우면 [영화]
불가능을 향해 쏘아 올린 하나의 포물선은 어떻게 기적의 부메랑이 되었나
나이, 30대 후반 추정. 직업, 중학교 과학교사. 성격, 소심하고 적당히 장난스러움. 이 사람은 훗날 지구를 구원할 영웅이 된다. 이 명제를 읽고 보통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뭘까. 1. 어이없음 2. 그럴 수도 있지 3. 뻔하다 뻔하다. 클리셰. 나는 흔히 이 전개를 클리셰라고 부른다. 평범하지만 숨겨진 재능이 있는 주인공, 그를 비웃거나 따돌리는 주변
by
김민정 에디터
2026.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책 한 권을 따라 간 여행 -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
우연과 성찰, 그리고 확장의 여정
한 권의 책이 이끈, 다른 삶 속으로의 여행.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파스칼 메르시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은 스위스 베른에서 고전 문학을 가르치며 평생을 단조롭게 살아온 교사 '그레고리'. 어느 비 오는 날, 그는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던 여인을 구하게 되고, 그녀가 남기고 간 코트 주머니에서 아마데우 드 프라두가 쓴 '언어의
by
한우림 에디터
2026.05.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Nickelback - 그들은 정말 과대평가된 것일까? [음악]
대중성과 음악성 그 사이에서
아주 어릴 때였나, 새로 즐겨들을 곡을 찾고 싶을 때면 빌보드 올 타임 레전드 플레이리스트를 들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또 만들었다. 정말 모든 곡들이 명곡이겠지만, 당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는 곡들에 대한 기준은 명확했다. 발라드는 아니지만 슬픈 노래, 그리고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특성이 짙은 노래. 지금의
by
이호준 에디터
2026.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적은 가까이에 있다 - 원더 [영화]
모두가 평범하지 않은 자신만의 우주를 그린다.
"평범하게 변할 순 없었다. 난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없을 거다. 애들이 놀이터에서 날 보고 도망치고, 어딜 가나 날 쳐다보니까. 그렇지만 봐도 괜찮다. 내 이름은 어기 풀먼, 다음 주면 5학년이다. 진짜 학교는 처음이라서 지금은 너무너무 무섭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우주가 있다. 되고 싶은 것, 소망의 등불, 작디작은 소원부터 헛된 희망이 될지 모르는
by
정예진 에디터
2026.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최애는 나야, 더 선명해진 아일릿의 정체성 'It’s Me' [음악]
Who’s your bias? I’m your bias!
[MAMIHLAPINATAPAI]로 돌아온 아일릿의 당돌한 선언 아일릿이 미니 4집 [MAMIHLAPINATAPAI]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시도한 것을 넘어, 데뷔부터 이어온 ‘나’의 서사를 가장 선명하게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24년, 데뷔 앨범 [SUPER REAL ME]에서 아일릿은 ‘나의 진짜 이야기가 최고의
by
정민경 에디터
2026.05.03
리뷰
PRESS
[PRESS]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을 연극화 한다는 것 - 연극 '운베난트'
이름 붙여지지 않은 채로, 이해되지 않은 채로, 하지만 존재했던 것
1. 언어에서 신체로 건너가는 작품 슈테판 츠바이크는 인간 내면의 균열과 억압된 욕망을 집요하게 탐구한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1927년 중편소설 감정의 혼란은 스승과 제자 사이의 지적 유대와 그 이면에 잠복한 감정의 긴장을 정교하게 포착하며, 말해질 수 없는 욕망이 어떻게 관계를 왜곡하고 파열시키는지를 서사적으로 축적해 나간다. 이러한 텍스트를 무대 위
by
이승주 에디터
2026.05.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차가운 세상에 다정함을 더하는 여섯 큐피드, NCT WISH의 'Ode to Love'
세상에 균열을 내는 가장 다정한 방법
NCT WISH의 첫 정규 앨범, [Ode to Love] NCT WISH의 첫 번째 정규 앨범 [Ode to Love]는 겉으로 보면 꽤 발랄하게 청춘의 모습을 그린 듯하다. 프로모션 속 이들은 대학생이 되고, 빵을 만들고, 축구하는 등 마치 각자가 꿈꾸던 청춘을 하나씩 실현하는 장면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중심이 되는 에로스와 안테로스의 서
by
정민경 에디터
2026.05.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달리는 기차 안에서 생긴 일 [사람]
창밖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풍경처럼 짧은 인연이었지만, 그 안에서 마주한 온기는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깊은 잔상이 되어 나를 지탱해 준다.
기차역이 없는 지방에서 20년을 살았다. 사람 많고 복잡한 기차역이 아직 어색한 나는, 그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정신을 못 차린다. 각자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람들의 발소리, 기차를 기다리며 지인과 수다 떠는 사람들의 속삭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계음 소리 등등. 단 한 순간도 통일되지 않는 온갖 소음들은 기차역이 낯선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오랜
by
강소정 에디터
2026.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웅이 아닌 사람이 우주를 구할 때 -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미지의 공간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결국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으로 돌아온다.
※ 해당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가 영화에서 원하는 건 딱 한 가지다. 요즘처럼 불안으로 가득 찬 시대에, 현실에서는 좀처럼 마주하기 어려운 말랑말랑한 감정들을 끄집어내 보여주는 것. 그런 의미에서 2020년대에도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희노애락을 불어넣는, 일종의 대형 산소호흡기 역할을 수행한다.
by
소인정 에디터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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