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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자유로이 횡단하는 노트부터 심장이 내지르는 함성까지 -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첫 내한공연
자유로이 횡단하는 노트가 심장으로 쏟아지는 순간, 재즈는 언제나 옳다.
재즈를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자주 들으면서도 재즈 공연을 보러 간 적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앰브로스 아킨무시리의 첫 내한 공연을 놓치면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확신은 있었다. 그래서 축축한 장마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았던 어느 여름날, 근 2년 만에 재즈 공연을 보러 갔다. 앰브로스 아킨무시리는 독자적인 음악성과 대담한 시도로 현시대의 재즈 평론가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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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4.08.04
리뷰
공연
[Review] ‘행복’.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나 지금 되게 행복해
지난 7월 20일, 21일 KBS아레나 일대에는 강렬한 여름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내형 프리미엄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였다. 실내에서 하는 공연이라니, 이렇게 무덥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때 딱 적합하지 않은가? 비를 피해 쾌적하면서도 강렬하게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사운드베리 페스타에서 ‘쾌적하게 놀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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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가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공연]
이야기는 허구일지라도 그에 위로받은 우리의 마음은 진짜이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상 속의 세계는 매력적이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맞이한 주인공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대단한 능력으로 상황을 타개하기도 하고, 어쩐지 호의를 보이는 멋진 조력자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자신보다 더 자신을 사랑해 주고, 또 사랑하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모두가 우러러볼 만한 멋진 업적을 세운다. 판타지든, 로맨스든,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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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4.07.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 밤하늘을 수놓아야 하는 이유가 많아 [음악]
로우행잉프루츠의 음악
가장 쉬운 작업이나 가장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뜻하는 숙어에서 비롯되었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로우행잉프루츠 음악을 좋아하고, 응원한다. 우연한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처음 마주한 노래가 너무나도 좋아서, 망설임 없이 다른 곡들을 찾아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2022년에 발매된 EP 앨범,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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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에디터
2024.07.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중고서점을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서점을 들어가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그것이 신간을 파는 곳이든, 누군가가 놓고 간 책들이 기다리는 곳이든. 그렇지만 한동안 중고서점을 자주 가던 이유는 하나였다. 실물의 책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과 더 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현실의 타협점. 이미 누군가의 손을 떠난 만큼 내 손을 다시 떠나더라도 그렇게 섭섭해하진 않을 책들을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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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4.07.17
리뷰
전시
[Review] 수많은 일러스트의 향연, 다채로운 세계에 잠시 머물다 -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7
서울일러스트페어 현장을 되새기며 취향을 길게 늘였다.
일주일 사이에 코엑스만 두 번을 갔다. 한 번은 서울국제도서전, 다른 한 번은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때문이었는데, 이미 몇 권의 책을 사버려 통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무시했다. 책도 마음의 양식이고, 엽서와 스티커도 마음을 울리는 즐거움이니 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었다. 역시 어릴 적에 스티커 사 모으던 버릇은 어디 가지 않나 보다. 서울일러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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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4.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가장 내밀한 사랑의 텍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읽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뭐길래 작년 가을, 폴란드로 떠날 무렵 마지막으로 들른 교보문고에는 유독 새하얀 책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시와 산문을 문학 중 가장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으나 비행기에서 가볍게 읽어버리겠다는 다짐은 금세 구겨졌다. 나는 폴란드에 있던 1년 동안, 이 책을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돌려봤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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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 당신이 모든 것의 이유겠지요 [음악]
더 발룬티어스의 첫번째 ep 앨범 "L"
내겐 계절마다 생각나는 아티스트들이 한 명 혹은 한 팀 이상씩 있다. 장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여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나는 '더 발룬티어스(이하 TVT)' 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들의 음악을 반복적으로 찾아 듣기 시작한다. TVT 음악의 농도는 여름에 가장 짙다. 21년에 발매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들으며 세 번의 여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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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영 에디터
2024.07.07
리뷰
영화
[Review] 도쿄 화장실을 청소하는 웃수저의 일상 - 퍼펙트 데이즈
눈물이 나오는 날이라고 해서 구린 하루가 되는 건 아니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무엇일까. 각자가 정의 내리는 잘 만든 영화란 다 다를 테지만, 나에게 잘 만든 영화란 명확하다. 주인공의 아픔을 나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현실로 돌아와서도 그 주인공의 삶이 떠오른다면, 그 여운이 지속된다면, 그것이 잘 만든 영화다. 생전 처음 보는 누군가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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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2024.06.26
리뷰
공연
[Review] 아픔이 가득한 기억임에도 마주해야 하는 이유 – 연극 ‘새들의 무덤’ [공연]
한 남자의 기억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국의 현대사
제45회 서울연극제의 공식 선정작인 연극 <새들의 무덤>은 너무나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한국의 현대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현대사를 ‘오루’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150분간 마주한 오루의 삶은 아픔이 가득했다.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의 아픈 현대사를 모두 겪었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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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에디터
2024.06.25
리뷰
전시
[Review] ‘색의 해방’이라는 새로운 지평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크루즈 디에즈의 '색'이 새로운 이유
전시를 보고 와서 ‘색’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색이 두드러지는 노랫말들을 떠올려봤다. 사랑에 대해 말하기 마련인 대중가요의 노랫말에서 색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 미묘한 차이를 전달하는 효과적이고도 아름다운 표현 수단으로 기능한다. 예를 들어 이문세의 ‘붉은 노을’에서 붉은색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을 상징한다. 강수지의 ‘보라빛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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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의 쓸모 [여행]
찰나가 영원이 되는 마법에 우리는 종종 방랑자를 자처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며칠 전, 4박 5일의 일정으로 짧게 사이판에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여행은 참으로 소모적인 행위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특히나 목적지가 국외가 된다면, 여행 전부터 준비할 것들이 꽤나 많다. 시간, 돈, 갖은 예약과 부수적인 짐들까지. 그 많은 것들을 소비하면서 여행을 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여행의 쓸모가 무엇이길래 여행을 사랑하는 걸까.
by
최지원 에디터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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