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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Azit] 독립서점 커넥더닷츠
점들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세상은 마치 늪 같고, 우리는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그쪽으로 가면 길이 있긴 한 건지 그곳이 진정 내가 찾던 곳인지 무엇도 가늠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믿음’, ‘희망’ 이런 어쩌면 명확하지 않은 불완전한 단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불안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인지 모른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되돌아봤을 때 헛되지 않았길 바라는 것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일종의 사죄글.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할 때 있었던 일이다. 여느 때처럼 평범히 흘러가던 하루. 손님을 맞고 물건을 팔고. 그런 하루였다. 오만가지 유형의 손님들이 오가며 카운터에 서 있는 내 시선을 끌었다. 그러던 찰나 하얀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큰 몸짓으로 일행을 불렀다. 한창 바쁜 시간에 매장 입구에서 크게 팔을 휘두르는 모습은 가뜩이나 일이 하기 싫어 온갖 데에
by
장재이 에디터
2019.07.06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조리원 퇴소날
조리원 퇴소 후 첫날, 마치 망망대해에 종이배를 탄 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기분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조리원 퇴소 하던 날, 조리원에서 책 1권 분량의 프린트 물과 함께 아이 씻기는 법 다루는 법 아플 때 대처법 언제 병원을 가야하는지 등 1시간 반 가량의 교육을 해주었어요. 교육이 끝난 후 머릿속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걸까? 아까 원장님이 뭐랬더라?' 당장 다음날부턴 남편은 출
by
김보람 에디터
2019.07.05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6. 알코올 중독
그들은 줄 세우기를 좋아하고, 줄 서기를 좋아하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승전무 공연을 위해 하룻밤 시외에서 잤던 기억이나, 수학여행과 수련회 여러 번을 제외하고서는 고향을 떠나서 하룻밤을 묵었던 적이 없었던 터라 기숙사에 홀로 남겨진 나의 모습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쓸쓸했다. 당시에는 그게 쓸쓸함이라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랑을 받을 나이가 지나고서도 충분히 사
by
박지수 에디터
2019.07.04
사람
ART in Story
[청음] 모래내판타지로 돌아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인터뷰
"모래내판타지는 저희의 4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서대문구의 '모래내 시장'에 작업실을 만들어 1년이 조금 넘게 작업한 앨범입니다. 모래내시장 안에서 저희는 완전한 손님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판타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지난 6월, 4년 만에 정규 앨범 4집을 발매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앞서 리뷰를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부러 제멋대로 듣고자 인터뷰 이전에 리뷰를 진행했는데, 인터뷰를 읽다보니 역시 해석은 제멋대로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느끼고 생각한 구남의 4집 [모래내판타지]는
by
김나연 에디터
2019.07.03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Overture : 입덕의 서곡 -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내 삶을 채워주는 2%, 그 시작에 대해서
첫사랑, 첫 만남, 첫 연애, 첫 입학... '첫'만큼 마법 같은 단어가 또 있을까. '첫'이 수식한 단어가 무엇이든 간에, '첫'은 온갖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그를 포장한다. 처음만큼 서툴 수 있고, 설렐 수 있고,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처음'이라는 포장지의 매력이다. 포장지 안에 숨겨진 본질이 형편없다 하더라도, 처음은 항상 매끈한 추억으로
by
정지은 에디터
2019.07.02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찬미
나 같아.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어?라고 느낄 때가 있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재능 많은 친구들을 나는 많이 알고 있다. 이 친구도 그중 하나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상큼 발랄한 이쁜 동생이다. 떡볶이 맛집 초대받아 같이 저녁을 먹었다. 내 인생 떡볶이집 중 하나이다. 맛있게 먹고 카페에 갔다. 그림 그릴 모델을 한다고 하니 긴장해서 포즈를
by
최지은 에디터
2019.07.01
칼럼/에세이
칼럼
[Azit] prologue. 우리만의 공간을 찾아서
우리의 삶에는 각자의 아지트가 필요하다
한입 가득 넣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셔링 달린 스커트, 파랑 노랑이 섞인 크롭 줄무늬 티, 검지에 옥색 알반지, 라탄 바구니, 책상에 토로로 오르골, 돌아가는 검정치마 CD. 한 사람을 구성하는 취향은 이토록이나 다양하다. 그리고 때론 우리의 취향은 보고, 듣고, 느끼며 바뀌기도 하고 굳혀지기도 한다. 심지어 취향을 사기도 한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
by
김현지 에디터
2019.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잠이 오지 않는 밤, 꾼 꿈처럼
여기서 꿈은 진짜 잠에 빠져서 꾼 꿈을 얘기하기도 하고, 내가 되고 싶은 꿈을 얘기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 참 많이도 바빴다. 계절 학기를 듣고, 스쿼시를 치러 갔다가 스트레칭과 샤워 후 아르바이트하고 돌아와서 과제를 했다. 지금은 너무도 노곤 노곤한 침대 안이다. 양옆에 귀여운 나의 고양이 두 마리가 자고 있다. 요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제일 바쁘다. 여기서 바쁘다는 건, 하고 있는 일들의 종류가 많다는 거다. 원래 시나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연영과 입시에서 얻은 두 가지
시간이 꽤 흐르니, 그 때의 내 모습을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길 위의 시스템 살펴보기 연영과 입시 준비할 때 외모 강박이 있을 정도로 화장하고 꾸미고 다녔다. 고3이 가장 많이 화장을 한 시기라고 하면 믿겨질까. 그 땐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물론이요, 머리 크기와 신장 비율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비교하며 살았다. 외모가 예쁘면 그 사람의 인생을 부러워 했으니, 자존감이 낮았던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외모에 강박적으
by
이다빈 에디터
2019.06.2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덕업일치 하지 마세요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을 무수히도 많이 들어왔다.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을 무수히도 많이 들어왔다. 이유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데,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일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 결국 새 취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릿속으로는 이미 유수 영화사 입사까지 마친 내게 이런 충고가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최소 30년은 일을 해야 하는 데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by
김나경 에디터
2019.06.27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나은
친구를 담기에는 화지가 너무 작았다. 다 담기 어려웠다. 그만큼 자아가 큰 사람이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과 옷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 드로잉 클럽에서 만난 예쁜 동생. 항상 빛나는 눈이 좋다. 눈이 너무 예뻐서, 객관적으로도 예쁜 눈을 그리고 싶은데 나는 객관적으로 그리는 게 너무 어렵다. 그리고 애초에 인물화 자체도 너무 어려워서 이목구비를 흐리게 그리는 편이다. 어떻게든지 눈만은 살리고 싶어서 조금 긁어냈다. 그림이 이쁘다고 너무 마음
by
최지은 에디터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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