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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옛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하는 현대 시인의 전략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 맹세합니다.
1.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2001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힌다. 프랑스 대중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랑스에서 창작뮤지컬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전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되며 프랑스 뮤지컬의 인지도를 높였다. <로
by
신성은 에디터
2026.04.16
리뷰
공연
[Review] 알리는 것만으로 충분한 시대인가 - 연극 '빅 마더'
진실을 밝혀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시대, 그럼에도 알리는 행위의 의미를 묻는다
'빅 마더'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올랐다.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제목, 권력과 미디어의 결탁, 진실을 쫓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추격전. 그런데 공연장을 나오면서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가까웠다. [멋진 신세계]의 디스토피아는 철저히 가리고 막는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쾌
by
유지현 에디터
2026.04.16
리뷰
영화
[Review] 노멀을 거부하는, 전혀 보통이 아닌 액션 – 노멀 [영화]
평범한 마을 이면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영화 <노멀>. 이 작품은 고요한 마을에 균열을 가져오는 짜릿한 액션을 통해 정상에 대한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평범함으로부터 시작하는 비범한 존재감, 밥 오덴커크 <브레이킹 배드>, <배터 콜 사울> 그리고 <노바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중년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밥 오덴커크가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압도하는 액션으로 돌아왔다. 오는 4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노멀>은 그 제목과는 다르게 전혀 보통이 아닌, 파격적인 매력을 내뿜는다. SNL
by
황지윤 에디터
2026.04.16
리뷰
공연
[Review] 어쩌면 이미 다가온 디스토피아, 연극 빅 마더
빅브라더가 가고 빅마더의 시대가 왔다,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 본 글에는 <빅 마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 미국을 뒤흔든 엡스틴 파일이 공개되었을 때 세상은 잠시 술렁였다. 권력자들의 성착취 스캔들, 정관계 유명 인사들과의 결탁. 그러나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다음 뉴스로 넘어갔다. 서울시극단의 연극 <빅 마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딥페이크 시대의
by
이소희 에디터
2026.04.16
리뷰
공연
[Review] 지워지지 않는 시간에 대하여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과거로 끝나지 않은 제주 4.3의 시간을 따라서 기억과 책임, 그리고 이어지는 삶을 되짚는 이야기.
* 본 글은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말로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이야기가 존재한다. 쓰러진 동상 앞에서 말없이 구슬프게 노래만 읊조리는 60대 제주 해녀, 고이래도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깊은 아픔을 지니고 있다. 가슴 속에 묻어둔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이야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런 이야기가
by
임혜인 에디터
2026.04.15
리뷰
영화
[Review] 노멀에서 평범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 노멀 [영화]
마을의 비밀을 파헤칠 것인가, 숨길 것인가
평범한 마을 ‘노멀’의 평범하지 않은 친절한 이웃들. 영화의 제목부터 마을의 이름까지, 모든 것이 모순적이다.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 ‘노멀’에 임시 보안관으로 부임한 ‘율리시스’는 평소처럼 일상을 보내던 중 은행 강도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일들이 들이닥친다. 이 마을, 정말 ‘노멀’할까? 사실 이 마을은 전혀 평범하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으십니까? [미술/전시]
<취향가옥 2: Art in Life, Life in Art 2> 전시 후기
한 달 전쯤, 친구와 봄맞이 피크닉을 하려고 시간을 비워 두었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전날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실내 장소를 알아보았다. 그중 친구가 디뮤지엄에서 하는 <취향가옥 2: Art in Life, Life in Art 2>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평소와 달리 전시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나는 '취향'이
by
윤재현 에디터
2026.04.15
리뷰
공연
[리뷰] 동백이 떨어지는 그 자리에서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를 보고
2003년 제주, 한 해녀가 국가유공자의 동상을 훼손한 죄로 경찰에 체포된다. 경찰은 해녀를 조사하지만, 해녀 고이래는 말없이 노래를 부를 뿐이다. 경찰은 범죄의 동기에 주목하며, 주변을 조사한다. 그 과정에서 1948년과 2003년에 묻혀있던 비밀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 폭력이 지나간 자리, 트라우마적 과거는 어떻게 말해질 수 있는가? 단순히 복원의
by
박하은 에디터
2026.04.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이 바라보는 인간 [전시]
티노 세갈이 전개하는 비물질적 작품, 그의 한국 첫 개인전
연극은 우연의 예술이다. 배우는 매일 같은 무대에 서지만, 상대 배우와의 호흡 혹은 관객의 수에 따라 느껴지는 공간감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날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고 대사를 내뱉는다. 관객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 공연은 결코 어제 공연과 같을 수 없다. 그리고 그날의 공연은 기록되지 않는다. 함께 연극을 하는 친구와 전시를 보러 갔다. 연극을 하는 사람
by
이하영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침묵 속에 감춰졌던 그들의 이야기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학교에서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던 역사, 제주 4.3 사건
고등학교 독서 모임에서 책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역사 교과서에 몇 줄 적히지도 않은 '제주 4.3'이라 불리는 일이 책 한 권에 담길 만큼 무거운 사건인 줄도 몰랐다. 그래서 궁금했다. 학교는 왜 이 사건을 학생들에게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 걸까. 물론 역사를 깊이 알지 못하는 내가 모든 사건의 중대
by
강소정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사랑과 전쟁 사이,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지금 좀 이 꼴을 보세요!”
“오늘 맹세합니다. 그대를 기다려왔어” 누구나 알지만, 계속해서 찾게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뮤지컬로 만나고 왔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번 작품은 2009년 한국에서 첫 내한을 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전 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26살이 되어서야 다시 마주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전과는 다른 결로 다가오며 여러 생각을 남겼다. 공연을 본 뒤 지
by
임주은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하나의 목소리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이야기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를 보고 난 후
프로덕션IDA의 근현대사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돔박아시, 고이래>가 4월 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11월 제주 BelN극장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대학로 공연까지 이어졌다. 제주의 오랜 역사와 시간이 서울 한복판, 그것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에서 펼쳐졌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연극 <돔박아시, 고
by
임유진 에디터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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