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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고발이 아닌 발설의 몸짓 -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그들의 몸짓이 ‘고발’이 아닌 ‘발설’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설령 감각이 존재와 동일하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을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감각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몸은 어쩌면 존재의 다른 말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판단을 내려 보다가도, 몸이 존재 그 자체라며 당당히 그 가치를 말하기엔 우리의 몸은 너무 취약하
by
차수민 에디터
2024.10.28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의 여러 단면을 본 적 있나요 - 2024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사랑은 그 어느 시대에도 어긋난 적이 없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10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점이 화제가 됐지만,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만 볼 수 있던 <투란도트>를 한국에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를 모았다. 컨테이너 55대 분량의 무대 세트와 공연 장비가 동원된 공연은 압도적이었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4.10.28
리뷰
공연
[Review] (여성의) 몸을 해체하고 파괴하기 - 내가 물에서 본 것
여성의 몸과 과학 기술의 결합은 어떤 형상을 하고 있을까?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여성의 몸과 과학 기술의 결합은 어떤 형상을 하고 있을까?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김보라 안무가는 이번 작품이 지난 3년간 자신이 경험한 보조생식기술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2022년 한국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났을 정
by
최선 에디터
2024.10.27
리뷰
공연
[리뷰] 내 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우연한 일들에 관하여...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지금 이 시대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무언가를 원하지만, 신체적으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들에게 ‘몸의 움직임’, 즉 춤을 통해 관객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안무가 김보라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기술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며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안무가 김보라를 중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27
리뷰
공연
[Review] 기술 위를 비추는 그 여자의 수많은 몸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고통스럽지만 풍요롭고, 작지만 중요한 몸
물질은 형태와 모양을 바꿀 수 있지만, 그 총질량은 바뀌지 않는다. 물질은 다양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화한다. 변화한 모든 것들이 그 물질이지만, 변화무쌍하다는 사실은 그만큼이나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취약하고 변화무쌍한, 가장 근거리에 있는 물질 중 하나는 물(몸)이다. 나는 물을 통해 무용극에 관한 리뷰를 쓴다. 무용극을 보았던 것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26
리뷰
공연
[리뷰] 기술 그리고 물의 이미지로 새로운 모성을 탐구하다 - 내가 물에서 본 것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숭고는 기술과 신체의 관계를 재고하게 하는 동시에, 현대 무용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이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었다. 2022년 한국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이 시험관 시술로 태어날 만큼 보조생식기술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둘러싼 기존의 서사들은 여성의 몸을 '주체성'과 '대상화'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거나, 그 과정을 단순히 '성공'과 '
by
신동하 에디터
2024.10.26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역동적인 탐구 -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무용이 보여주는 무용
질환이나 증상으로 병원에 꾸준히 내원한 이들은 공감할 것이다. 의사 앞에서 개인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증상이나 병명으로 치환되는 경험을 종종 한다. 김보라 안무가를 필두로 제작된 무용 공연 “내가 물에서 본 것“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파생되었다. 자발적으로 난임 시술에 참여한 김보라 안무가는 난임 시술이 개인의 선택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 자신의
by
노현정 에디터
2024.10.26
리뷰
공연
[리뷰] 한(?) 여성의 시험관 시술 후기 - 내가 물에서 본 것
뒷걸음친다. 발끝이 선다. 흘러내린다. 다른 몸과 붙는다. 붙으며 동시에 밀어낸다.
난자 냉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나로서, 이번 공연은 꼭 보고싶었던 것이였다. 평일 저녁 퇴근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철도를 타고 LG 아트센터로 향했다. 시작부터 평소에 보던 무용과는 다르다. 음악스러운게 있나 싶더니 10명 가까이 되는 무용수들이 무대의 비닐을 벗기기 시작하자 모든 소리가 묻힌다. 유리창이나 아크릴판, 칠판, 그 외에 그 비슷한
by
한승민 에디터
2024.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영화]
처음은 아름답지만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다발 같은 사랑
사소한 마음의 변화는 누구든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겪는 일이다. 특히 '사랑'에서는 더욱 마음의 변화가 크게 찾아오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영화가 이런 '사랑의 감정과 마음의 변화'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이다. 일본 로맨스 영화로,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세상의 중심
by
조은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를 알아가는 과정, '리틀 포레스트' [영화]
작은 숲은 나를 움직이게, 살아가게, 숨 쉬게 하는 힘이다.
그동안 엄마에게는 자연과 요리,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이 그만의 작은 숲이었다.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 中 '작은 숲'은 무엇인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서 작은 숲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를 움직이게, 살아가게, 또는 숨 쉬게 하는 힘이 바로 작은 숲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게
by
조은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장손의 시선에서 본 - 장손 [영화]
귀하게 자란 거 보니 장손이구만!
‘귀하게 자란 거 보니 장손이구만!’ 처음 이 말을 들은 순간,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귀하게 자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설령 그렇다한들 그것이 내가 장손인 사실과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친구들에게 조부모님과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봤다. 조금 충격이었다. 할머니 댁에서 받은 애정이 실은 대다수가 받아본 적 없는 보살핌이었음을 깨닫기까지 그다지 오래
by
유민재 에디터
2024.10.21
리뷰
도서
[Review] 해부학자의 세계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본 것들 - 해부학자의 세계
몸을 알기 위한 5000년의 여정
사람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는 살과 뼈라고 답할 테고, 누군가는 꿈과 지성이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부학의 역사를 총망라한 이 책은 전자에 대한 호기심이 어디서부터 발전했는지 말해준다. 물론 살과 뼈, 꿈과 지성이 아예 따로 노는 단어들은 아니다. 이 단어들의 관계 또한 책 속에서 보여주는 해부학의 역사에서 그 해답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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