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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여름 공식 입장
매년 나는 여름을 기다린다.
매년 나는 여름을 기다린다. 어떤 여름이 올지 몰라도 일단 기다릴 수밖에 없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가끔 그렇게 사람을 무력하게 만든다. 장마에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하는 하늘이 와도, 현관을 열자마자 숨이 막힐 정도로 무겁도 눅눅한 시간이 와도. 나는 여름을 기다린다. 매미 소리가 들린 것 같다. 미약하지만 어느 것보다도 확실한 여름의 알림음. 초여름에 대
by
조수빈 에디터
2024.07.06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2. 빛이 쓰다듬은 밤의 고요
뭉근하게 짓누르는 존재의 무게. 눈빛은, 온몸으로 어루만진다.
O 0 o 0 . . illustration by sasa {Jellyfish Monologue} 2. 빛이 쓰다듬은 밤의 고요 O 0 o 0 . . 까만 바다 위로 달기둥이 곱게 뻗었다. 해파리는 파도를 투과해 저마다 다른 높이로 바닷속에 고인 빛을 계단 삼아 달에게 다가갔다. 살금살금, 보는 이 하나 없지만 괜스레 비밀스럽게. 엷푸른 빛 일렁이는 말랑
by
오예찬 에디터
2024.07.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장 느린 계절, 여름
뜨겁고도 느긋한 여름의 특성
사진 출처 - Unsplash, Huijae Lee ICY 여름은 가장 느린 계절이다. 여름의 더운 기운은 불쑥 찾아오고 더디 물러간다. 화창한 봄날씨를 몰아낸 뒤 막무가내로 무더위를 데려오고, 가을의 서늘함이 그리워질 때까지 늑장을 부린다. 지구 열대화로 여름이 길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여름의 영향력이 진득한 이유는 시원함이나 추움, 따뜻함의 속성과는 다
by
유수현 에디터
2024.07.05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내가 숨 쉴 곳
기분 좋은 열기가 가득한
[illust by 에버닌] 그 목에 입을 맞추고, 가만히 숨 쉬며 연하게 물들어가는 우리의 시간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7.05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그림과 함께 사는 이야기, 함께하고 싶은 그림을 사는 이야기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07.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장마
장맛비가 내리는 마음을 가지고, 장마를 겪는다.
비가 오는 날엔 왠지 모르게 차분하게 세상을 돌이켜보게 된다. 따라서 장마가 오는 기간에는 한동안 사색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도, 장마가 왔다. 윤흥길의 <장마>를 좋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는 멈추지 않는다. 어두컴컴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한 '나'의 가족이 겪는 갈등 또한 어둡고 흐릿하다. 결코 깔끔하고 행복하게 끝나지
by
윤지원 에디터
2024.07.04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감상은 다층적인 경험의 집합체
전시는 혼자 보는 것이 좋다!라는 나의 짧은 식견은 산산이 부서졌다. 다양한 사람과 전시를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 이상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가의 철학이 담긴 작품을 보면 삶을 관통하는 해답을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즐거움을 증폭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사람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다. 3월부터 진행했던 전시 모임은 ‘함께 관람’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가치와 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7.0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녹색 환상이 열어주는 담론의 장, 무쿠무나의 세계
많은 분들께 녹색 환상을 심어드릴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7.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인생에서 영화 처방이 필요한 순간 - ‘엔딩까지 천천히’ 이미화 작가
25건의 영화 처방 편지
‘인생 영화’를 논하기란 참 어렵다. 인생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그때 좋았던 영화가 남은 인생 내내 좋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인생 영화’보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딱 필요한 영화가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영화 처방사'로 불리며 오랫동안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써온 이미화 작가는 인생에 영화가 필요한 순간을 잘 아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4.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옷 일대기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옷이 나를 만들었다. 혹자는 옷이 겉멋일 뿐이라고 할지 몰라도, 옷이 나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옷 덕분에 나는 자아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고, 미래를 그리며 전보다 선명한 ‘내’가 되어갔다. 어쩌다 보니 옷과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 옷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22년부터, 근 2년간 옷을 사는 데 대략 천만 원 가까이 쓴 것 같
by
문충원 에디터
2024.07.04
문화소식
공연
[공연] 까마귀 클럽
당신을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 초대합니다
동명소설 원작 당신을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 초대합니다 2024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연극 [까마귀 클럽]이 7월 25일 목요일부터 7월 28일 일요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서울 종로구)에서 공연된다. 본 사업은 청년예술인의 첫 작품 발표를 지원하여 예술계 진입에 발판이 되어주는 사업으로, 이번 작업에서는 2019년 문학과사회
by
박형주 에디터
2024.07.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에스프레소 바, 좋아하시나요?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공간들
잠들지 못할 거야, 그래 그게 나야 에스프레소 미국 팝스타 겸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가 싱글 '에스프레소(Espresso)'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에스프레소”라는 제목의 노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잠들지 못할 거야, 그래 그게 나야 에스프레소”라는 가사가 카페인처럼 중독적이다. 카페
by
강지예 에디터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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