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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미안, 흰장미야. 붉지 않아도 예쁘구나.
#6 장미 할머니네 아파트 화단은 항상 잘 가꾸어져 있었다.하루는 할머니께서 한 덤불을 가리키시더니장미라고 일러주셨다. 꽤 오래 머물던 그 시기에매일 놀이터를 나가며덤불을 확인하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어느 날 갑자기 흰색 장미가 피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흰 꽃잎이 곧붉게 물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흰 장미는 빨갛게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by
정연수 에디터
2017.08.10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처음의 기억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혼자 여행을 떠난 것도, 일본으로 여행을 간 것도,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본 것도.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러나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따사로운 햇살과 여유로운 사람들 그 찰나의 순간들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7.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그날은 구름이 처음으로 움직이던 날이었다.
#1 구름 내 생의 두 번째 방은 작은 베란다가 있었다.베란다는 작았지만 창문은 컸기에 하늘을 담기에는 참 좋았다. 그런 하늘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명소는창문 맞은 편에 있는 피아노였는데 엉덩이로 건반 8개 정도를 뭉개어 앉으면높이도 적당, 위치도 적당해서엄마 몰래 올라가서 앉아있곤 했다. 하루는 그림책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여태까지 만났던 구름들 중
by
정연수 에디터
2017.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첫사랑의 색깔을 추억해보다: '플립(Flipped)' [영화]
모든 것이 ‘서투른 처음’이었던 날들의 동화같은 이야기.
수많은 사랑의 모습들 중에서 ‘첫사랑’만큼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이 있을까. 그건 누군가의 말처럼, ‘첫사랑을 했던 그 시절의 내가’ 그립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처음이라서 서툴고, 어색하고, 많이 떨려서. 그래서 더 순수했던 그 때의 나를 잊지 않고 싶어서, 그래서 우리는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저마다의 책 속에, 한 쪽
by
김현지 에디터
2017.07.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시작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아트인사이트의 전문필진으로 활동하게 된 정연수입니다. 에세이를 본격적으로 기고하기에 앞서 이에 대한 짧막한 소개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년의 기억'은 앞으로 쓰게 될 단편 에세이들의 큰 제목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에세이 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기억을 갖게 되지만 모두 선
by
정연수 에디터
2017.07.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리움으로 찾아낸 기억의 조각들, 바나나우유 [문학]
누구에게나 추억의 맛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급식실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학교에서 주문하는 단체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 내 손에 직접 당신이 새벽 아침부터 만든 도시락을 쥐어 주셨었다. 도시락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급식실 공사를 하는 세달동안 한번도 같은 도시락을 먹은 적이 없다. 어느날은 밥 위에 완두콩
by
이가은 에디터
2017.07.20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기차를 타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며 느끼는 감정과 음악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 가방을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기차를 탄다는 것은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상황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해요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고향을 찾아 기찻길에 오르죠 목적지가 다른 것처럼 기차에 오르는 목적도 각자 달라요 네모난 창틀 안으로 보이는 멀어
by
송송이 에디터
2017.05.29
작품기고
[별이 비치는 순간] 추억과 현실을 명확히 구분짓기
네멋대로 기억하는 '너만의 과거'를 현실이라고 믿지 말길 바라
"네가 그녀를 운명의 상대였다고 생각하는 걸 알지만, 난 다르게 생각해." "넌 그저 좋았던 부분들만을 기억할 뿐이야." 좋은 일이었든 나쁜 일이었든 간에, 우리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이리저리 편집되곤 합니다 - 대체적으로 미화되곤 하죠. 심지어는 나쁘게 헤어짐을 고한 상대에게서조차 좋은 기억만 남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스스로에게 따끔하게 질문
by
김진영 에디터
2017.05.23
작품기고
[Dear Diary] 엄마와의 산책
엄마와의 산책, 작은 추억
엄마와 집 앞을 거닐며 산책하는 중에, 작은 솔방울을 발견했어요. 이런 솔방울은 처음 본다고 하나하나 주워모아 저에게 내밀며 좋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 앞에 선명히 떠오릅니다. 이 작은 솔방울은 사실 메타세콰이어 열매라고 한대요, 저는 이 열매를 다시 제 주머니에 모아담아, 집으로 가져왔어요. 그리고 작은 병에 담아 보관합니다. 이렇게 엄마와의 작은 추
by
신혜리 에디터
2017.04.28
작품기고
[Moonlight] 그 사람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기억과 생각.
그 사람은 물 같았다. 흐르는 것 같은 웃음소리와 호쾌하고 밝은 이미지의 소유자였다. 그 사람의 인생은 아마 노을이 아니였을까? 그대의 지치고 힘들었던 삶은 이제 끝났다. 먹먹한 하늘. 그리고 지는 눈부시던 해. 당신을 위해 내가 흘린 뜨거운 눈물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눈부신 사람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by
김혜라 에디터
2017.04.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셀 애니메이션의 추억 [문화전반]
어떤 신기술도 언젠가는 구식이 된다.
애니메이션에는 표현의 한계가 없다. 먼 우주공간도, 기묘한 상상 속 생명체도 애니메이션 안에서는 생생하게 존재할 수 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유년시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서랍에 추억 속 애니메이션 한 편쯤은 들어있을 것이다. ''추억의 만화'라고 하면 보통 학교나 학원에 다녀와서 저녁을 먹으며 보았던 티비시리즈를
by
김소원 에디터
2017.04.21
작품기고
[쓰다듬다] '경험'에 대한 자세
두려워하지도, 후회하지도 않기.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도전이고, 멋있는 일이죠. 하지만 저에게 '경험'이란 기대보다 두려움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였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후회하면 어쩌지?" 그래서 걱정만 하다가 시작도 안하고 포기한 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인데 도전해볼걸." 그래서 요즘은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비록,
by
조현정 에디터
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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