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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과정을 즐기는 방법 찾아가기
과정을 즐기는 방법
올해는 유난히 변덕이 심한 날씨를 보는 것 같다. 비가 엄청 내리기도 했고 겨울처럼 히트택을 입기도 한 4월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벚꽃이 피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을 제일 좋아하고 특히 벚꽃을 사랑하는 나지만 봄은 5월 '가정의 달'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 3월, 4월은 어버이날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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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4.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관계에 대한 단상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인간관계, 더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적당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요즘 경조사를 오가며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든다. 몇십 년 만에 연락 한번 없다가 청첩장을 주는 친구도 있지만, 애매하게 연락을 안 하다가 찔러보기 식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초대를 받으면 고마운 마음으로 갔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고마운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 몇몇은 주변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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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5.04.19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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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마야구감독기 - 2. 감독, 리더의 본질
감독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지난날을 회고해본다.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하늘과 닮아있다. 첫만남의 기억 나는 아홉 살 때부터 동네 야구를 즐겼다. 2006년이었고, 야구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축구 월드컵의 아성에 도전한 국제 야구대회가 처음으로 열린 년도이기 때문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줄여서 WBC. 아마추어 중심으로 운영되던 이전의 국제 대회와 달리,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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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에디터
2025.04.12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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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패잔병 얘기
나는 좀 더럽게 멋있겠다
<록키> <머니볼> <힘내세요, 병헌씨>. 나는 언제나 패잔병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어딘가 모르게 항상 더부룩해 보이는 걸음걸이와 온종일 피워대는 담배. 목 늘어난 티셔츠와 꼬질꼬질 나이키. 패잔병의 습성이라는 이유로, 나는 거지 같음에 미학을 느낀다. 졌지만 지지 않은 그들은 언제나 연민의 대상이고, 상처와 희망이 공존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희망으로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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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5.04.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나의 눈물 연대기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우리 집에서만큼은 예외였다. 내가 눈물을 글썽일 때면 아빠는 안 그래도 큰 눈으로 날 빤히 바라보며 '울면 이거 안 해줄 거야'라고 말하곤 했으니까. 우는 아이는 산타에게 선물도 못 받는다는데, 주삿바늘이 제아무리 따끔할지라도 눈 딱 한번 감고 울지 않으면 '너 진짜 용감하구나'라는 칭찬까지 따라오니 어린 내가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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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5.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은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을까
저기로 여행을 가려고 하다가 여기서 길을 잃었네
지난번에 여행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여행을 이야기한다. 한 달 반 전에 마카오에 다녀왔고, 두 달 뒤에 일본으로 간다. 도쿄가 처음도 아니니 이번에는 여유 있게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구글맵으로 여기저기 찾아보고 남들 어디 다녀왔다 살펴보는 동안 리스트가 끊임없이 늘어났다. 참고 자료는 도쿄에 거점을 두고 한국에 자주 들어오는 사람의 블로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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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04.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잘 지내나요, 그래서
그리움은 멀고 슬픔은 가깝다
내가 아는 사람들과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내뿜는 그리움에 질식할 것만 같아요. 누군가는 안부조차 함부로 묻지 말라고, 안부를 듣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일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해요.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죄를 짓고 싶어요.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 잘 지내냐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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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3.31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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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별과제 이데아
난관 속에서 낙관을 찾고. 낙관을 위한 이데아를 좇는 것은 삶의 기술이다
입을 쩝쩝거리던 교수님이 운을 떼고 강의실이 웅성댄다. 아무개는 소리를 고래고래 아무개는 고개를 쭈뼛쭈뼛 손을 흔든다. 갱지에 학번과 이름을 적고서로를 마주한다. 저놈은 어디서 태어났으며 뭘 먹고 자랐으며 나이는 나보다 많은지 적은지. 오늘 아침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수업 전 변은 잘 보았는지 아닌지. 동태를 살피고 관상을 살핀다. 조별과제는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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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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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달큰한 봄의 맛이었다 - 쑥국
뜨거운 판에 계속 구워지는 많은 호떡들. 사장님들은 벌써 뜨거운 판 앞에서 여름을 맛보고 계셨다. 그 덕분에 나는 아주 뜨거운 여름의 맛을 호떡에서 맛봤다. 혓바닥이 녹아내릴 뻔했다. 딱 한입만 물고 봉지에 넣었다. 그렇게 이제 집에 가려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 가고 있는데, 묘하게 진한 향기가 났다.
시간이 지나 다시 초록이 돌아왔다. 여기저기 잔디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색을 찾고 개나리는 노랗게 물들었다. 저 멀리 이팝 나무같이 생긴 나무는 하얀 팝콘처럼 우수수 모여 피어나있다. 또다시 겨울이 지나 봄이 온다. 처음 풀리는 따뜻한 날씨에 맞춰 다복한 장날이 열렸다. 온통 사람으로 북적거렸고 채소 장수의 한마디가, 생선 장수의 한마디가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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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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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열하는 여자
나가기 직전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화장이 이상해서 지우다가 결국은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쫓기듯 밖에 나가야 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다면, 이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다.
*** 영화 서브스턴스에 대한 전반적인 스포와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 늙으니까 사진을 잘 안 찍게 돼. 늙은 내 모습이 사진에 담기는 게 싫고 서글퍼. 필름카메라부터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록의 취미를 갖고 있는 내가 찍는 주요 피사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가장 많이 내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아마 엄마일 것이다. 엄마는 내가 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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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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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태도와 도태 사이
혼란의 파란 앞에서 동동거리지만 생각보다 한 발자국 내디디면 생각보다 속이 투명한 파란 바다일 수도 있다. 그러니 모래 앞으로 딱 한 발자국만 더 내딛는 그런 태도를 가져볼까 또 조심스레 고민의 답을 내린다.
뭔가 되고자 하지만 뭐가 될 수 있는지 계속 찾는다. 그러다 무언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다짐했건만, 나는 또 누군가 되려고 발버둥을 친다. 미래가 궁금한 듯 안 궁금하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며 동시에 도태된다.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까. 고민의 답은 태도가 된다. 생각이 많아서 좋지만 생각이 많아서 어렵다. 생각은 고민이 되고 고민은 짐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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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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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싫어하는 일에 대해 사유하기
'싫어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은 제가 싫어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싫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선 국어사전에서 그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싫다’를 “마음에 들지 아니하다”라고 정의합니다. 이에 유의어로는 ‘밉다’, ‘마땅찮다’, ‘불합하다’, ‘지긋지긋하다’, ‘역겹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유의어를 종합해보면 ‘싫다’는 단순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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