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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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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빛의 저울추 [도서/문학]
조해진의 『빛과 멜로디』와 그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밝히다.
* 이 글은 소설 『빛과 멜로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승준은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권은의 집을 처음 방문했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했던 권은은 승준이 가져다준 카메라로 인해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기자가 된 승준이 권은의 인터뷰를 맡게 되면서 두 사람이 7년만에 재회한 후 다시 7년이 지난 시점에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30초가 세상을 바꾸는 방식 [문화 전반]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글입니다.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짧은 영상의 힘 우리는 언제 가장 많이 휴대폰을 쥐고 있을까. 대기하는 순간, 잠들기 전 침대에서, 혹은 지하철 안에서. 그 짧은 공백을 파고드는 것이 바로 숏폼 영상이다. 몇 초 만에 웃음을 주고, 공감을 만들며, 정보를 던지는 영상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다. 숏폼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인간의 주
by
주민경 에디터
2025.08.29
리뷰
공연
[Review]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예쁜 뮤지컬 - 르 마스크 [공연]
우리 마음에 예쁜 반창고를 붙여주는 뮤지컬, 르 마스크
원하지 않은 일로 인해 상처받은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지 않았던 적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상처를 사랑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맛있는 음식이나 재밌는 볼거리 등을 통해 회복하고 이겨낸다. 그렇다면 만약 그 상처가 한 손으로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 크고 아파서 몇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어
by
경건하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투쟁기 한가운데, 예술이란 [문화 전반]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진부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소설이란 한 개의 건축인데, 기둥도 없이, 서까래도 없이, 붉은 지붕만 입혀놓은 건축이 있는가? (김기진, 「문예월평」, 『조선지광』, 1926.)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한국 문학 내 내용-형식 논쟁이 발발했다. 김기진은 박영희의 소설을 혹평하며 계급의식에만 치우쳐 소설로서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박영희는 예술은 “큰 기계의
by
이하영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술관에 왜 가시죠? 춤추려고요 [문화 전반]
영국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운영되는 뮤지엄 레이츠 행사의 효과를 소개한다.
야심한 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미술관 늦은 밤, 미술관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 옆에 서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음악을 듣는 순간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영국의 미술관들은 전시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가간다. 그중 한국인인 내가 갓 런던에 도착했을 때 가장 생소하면서도 신기했던 행사는 ‘뮤지엄 레이츠(Museum Lates)’*
by
정진형 에디터
2025.08.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꺼이 속아주게 되는 광고들 [문화 전반]
건너뛰기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몇 달 전 종합 마케팅 대행사에서 면접을 보았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1시간가량의 면접이 내게 남긴 건 분명 있었다. 면접이 끝나고 메모장에 적어둔 “광고는 번역”이라는 다섯 글자가 그것이다. 옆에 앉은 면접자가 한 말이었다. 좋은 광고란,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언어로 번역해 들려주는 광고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듣고 싶
by
강신정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화 없이도 사람들과 연결되는 야외 연주에 대하여 [문화 전반]
사람들과 교감하는 거리 피아노 연주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악기 연습실은 협소하다. 2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피아노를 둥당거리며 치고 있을 때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뭘 위해서 이 음악을 연습하고 있는 걸까? 취미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무대에 서게 될 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곡을 완곡한다
by
유희수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계산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 머티리얼리스트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을 말하다
* 이 글은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데이트와 결혼은 점점 더 투자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사람들은 서로의 성장 환경과 집안 배경,소득 수준, 학벌을 저울질한다. 비슷한 조건이거나 혹은 한쪽이 월등해도 잃을 것 없는 장사여야 주선이 성사된다. 조건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따지고, 평가를 하고, 등급을 매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야구 보여주는 거대한 노래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문화 전반]
프로야구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 현상이 되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가 2년 연속 천만 관중 입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대 암흑기와 코로나 시기를 지나 역대 최고의 부흥기를 맞이한 것이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로 가득하다. 특히 MZ세대와 젊은 여성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프로야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 현상이 되었다.
by
김서현 에디터
2025.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덕질 열차 노선 변경: 페이퍼 대학생이 되어 수도권에 올라온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병자호란: 500년 전 전쟁이 주는 교훈 [문화 전반]
병자호란은 ‘과거’가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현재의 역사’다.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가지고 있다. 병자호란은 그때 몇 번 접했던 전쟁이었다. 근데, 올해 광복절을 맞아 문득 이 전쟁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늘 그렇듯 관련 책부터 찾아보았고,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를 구매했다. 이후, 벌거벗은 세계사 병자호란 편도 찾아보고 남한산성 영화도 보았다. 차가운 겨울의 역사는 500년 후의 나에게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21
리뷰
전시
[리뷰] 도시 속에서 만난 거대한 아트 플레이그라운드 - 어반브레이크 2025
전통적인 미술 전시를 넘어, 음악·패션·디지털 아트·토이 컬처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제
서울 코엑스에 들어선 순간, 거대한 강철 프레임과 수십 개의 모니터가 얽힌 구조물 앞에서 멈춰 섰다. 스크린 속 눈동자가 내 시선을 정면으로 응시했고, 뒤이어 파도처럼 몰려드는 전자음과 색채는 순식간에 나를 ‘관람객’에서 ‘참여자’로 바꾸어 놓았다. “Play with Artist”라는 올해의 슬로건처럼, 이곳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장이 아니었다.
by
오지영 에디터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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