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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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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어느 가족>(2018) [영화]
<어느 가족>의 하츠에처럼 서사 중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 대상이 그간 그의 가족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하츠에는 왜 영화 중간에 죽어야 했으며, 왜 하필 그녀가 죽어야 했는지 영화 전반을 둘러보며 그녀의 사인을 밝혀보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일련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기키 키린이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30대부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왔던 그녀는 유작 <어느 가족>에서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다들 고마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
by
배해웅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 [영화]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를 갖고 있지 않은 엄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어머니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평론은 대부분 '모성애란 과연 타고 나는 감정인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나는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모든 감정을 떠나서 온전히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by
허향기 에디터
2021.02.1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나의 사랑하는 작은 세계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의 동거기록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주세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안녕하세요 나른 작가입니다 :) 그간 일러스트 에세이 <몸의 언어>를 출간하고서 개인 SNS에서 애인 'K'와 반려묘 '순이'와의 동거를 일상툰으로 연재하고 있었어요. 아트인사이트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
by
장의신 에디터
2021.02.15
리뷰
공연
[Review] 동그란 선에 모이는 가족이라는 이름, 연극 '와이바이' [공연]
와이파이를 닮은, 와이바이.
고분고분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젊은 사람은 다 떠나버린 시골.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가끔 찾아오는 자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 곳의 이름은 고향이다. 이곳에서 양계장과 농사일을 하는 용일은 항상 부족한 일손 탓에 고민이 많다. 용일은 탐탁지 않지만 최 씨의 조언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집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칸, 이리띤, 나일, 마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이라는 사람들 - 길버트 그레이프 [영화]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본 가족의 의미
누구나 가족이 있다. 하지만 가족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인생의 첫 순간부터 함께한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선택해 함께 하는 인연이 아니다. 서로 알 수는 있어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다가도 다투고, 미워하다가도 용서한다. 이렇듯 가족에 대한 감정은 굉장히 다양하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는 이러한 감정의 폭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by
최예리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정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 어느 가족 [영화]
호네트의 인정 투쟁을 통해 본 영화 어느 가족 인정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인간은 필연적으로 인정받으며, 필연적으로 인정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필연성은 인간 본유의 것이며, 내용과 대립하는 우리의 사고의 필연성이 아니다. 인간 자체는 인정 행위로서의 운동이며, 이러한 운동이 바로 인간의 자연 상태를 극복한다. 즉 인간은 인정 행위다.” -악셀 호네트 (Axel Honneth), <인정투쟁> (Kampf um Anerkennun
by
남윤서 에디터
2021.0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 어디서나 그저 가족이기에 - 더 페어웰 [영화]
문화는 달라도 마음은 같다
* 영화 '더 페어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더 페어웰'의 가장 큰 줄기를 이루는 이야기는 할머니를 향한, 아니, 할머니를 '위한' 거짓말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병원을 찾은 할머니는 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정확히는 할머니의 동생이 혼자서 진단 결과를 듣는다. 그리고 동생은 언니에게 웃으며 말한다. 아무 일 없다고. 이 소식을 바다 건너
by
최우영 에디터
2021.0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차르트 교육법 [음악]
여전히 모차르트의 교육법을 종용하고 싶은가?
모차르트 남매, 우월한 유전자 모차르트의 천재성은 누나 마리아넬(Maria Anna Walburga Ignatia Mozart, 이하 나넬(Nannerl))이 피아노를 치던 것을 보고 흉내를 내다가 3살에 피아노 음계를 구분할 수 있었다는 유명한 유년시절 일화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피아노, 바이올린을 섭렵하다가 5살에 첫 번째 곡을 썼고, 6살에는
by
박나현 에디터
2021.02.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음식에 담긴 것 [사람]
계란말이로 떠올리는 예전의 기억
반년 동안 한국을 비운 적이 있었다. 새로운 장소와 호의적인 사람들, 낯선 경험이 주는 자극에 시간은 지루할 틈도 없이 지나갔다. 좀처럼 먹어보지 못한 식재료나 조리법으로 익힌 음식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고추같이 생겼지만 하나도 맵지 않고 특유의 끈적한 점액이 입에 감돌던 ‘오쿠라’, 우동과 칼국수 사이의 면 요리 ‘호우토우’ 등 다양한 음식을
by
최예리 에디터
2021.01.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족의 형태 [사람]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는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는 이렇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실제로도 대부분의 가족이 그러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내 가족 역시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가족의 형태일 뿐이지, 모든 가족이 반드시 그런 형태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동성 커플이 가정을 이뤄 엄마나 아빠가 둘
by
유지호 에디터
2021.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희생은 사랑의 증명인가 [문화 전반]
추억은 다르게 읽힌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는 '희생'이다. 대의를 위한 희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 가족을 위한 희생. 그리고 그 장면마다 주인공들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과연 이것이 사랑인가? 나는 희생이 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겨진 이들의 삶은 기나긴 죄책감과
by
허향기 에디터
2021.0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욕망, 상처, 결여, 사랑의 기록 - 빅피쉬 [영화]
“난 평생 목이 말랐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다니엘 윌러스의 『큰 물고기』를 원작으로 하는 팀 버튼 감독의 행복한 판타지. 아름다운 가족 영화. 믿을수록 행복해지는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영화 『빅피쉬』를 설명할 때 붙이는 말이다. 그렇다. 『빅피쉬』는 환상이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말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속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 욕망의 이야기, 상처의 이야기, 결여
by
이봄 에디터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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