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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간극에 굴하지 않는 삶 - 연극 이방인
피로와 태양
제목과 내용은 몰라도 첫 문장만큼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 소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솔직하게 굴자면, 읽은 지 꽤 되어 기억이 흐릿한 참이었다. 뫼르소의 행동과 사고방식도 놀랍지만 구시대적 가장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살라마노의 행동과 발언도 가히 충격적이었다는 점만 명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소설 속 인물들을
by
이주연 에디터
2024.09.05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세상과 화해하지 않고 떠날 거야 - 연극 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극단 산울림의 연극 <이방인>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방인, 뫼르소 8월 26일, 모든 사람이 나를 바삐 스쳐 지나치는 월요일에 연극 <이방인>을 만났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극단 산울림의 화제작.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하고 선명한 인물들의 이미지와 극적인 사건들을 원작에 충실하게 풀어낸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이 가진 연극성을 극대화하여 독창적으로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3
리뷰
공연
[리뷰] 뫼르소가 관객에게 걸어간다 - 이방인 [연극]
연극이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소극장 산울림으로 돌아온다. 연극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충실히 구현하되, 원작 속 연극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 속에서 이방인이라는 세계는 뫼르소의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나는 나의 이방이며, ‘이방인’은 프랑스어로 ‘L'Étranger’이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02
리뷰
공연
[Review] 나에게 다시 찾아온 뫼르소의 두드림 - 이방인 [공연]
나도 다시 그 두드림에 응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는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처음으로 다른 이들의 불가피한 관심을 원했다. 구경꾼들이 자신을 증오의 감정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은 채, 그렇게라도 그들의 기억에 남기를 원했다. 나는 마지막 이방인의 모습에서 사회에서 불편한 모습을 감수하면서도 자
by
임주은 에디터
2024.09.02
리뷰
공연
[Review] 부정당한 이가 행하는 마지막 적선 - 연극 '이방인'
신을 거부한 사형수 뫼르소는 마치 예수처럼 자신이 얻은 최고의 가치를 남에게 나누고자 했던 게 아닐까?
작품 '이방인'의 도발적 전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낸다. 나도 시기별로 이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 다르다. 이전의 나에게는 '이방인'은 사상적 우화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좀 더 뫼르소의 떠돌이 같은 삶에 대한 고찰로 받아들여진다. 카뮈가 이 소설을 발표했을 때 나와 비슷한 나이였다고 한다. 실제 정치에 깊게 관여한 그의 삶의 행적을 고려할 때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31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러운 사랑, 부자연스러운 이해 - 이방인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복귀한 연극 <이방인>은 보도자료에서 강조되었듯이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해석되었다. 원작의 플롯을 충실히 따랐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등장 순서 및 사건의 배치는 물론, 그들의 대사까지도 압축적인 방식 속에서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소설 <이방인>의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 소설이 카뮈
by
유민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Do EUR♡PE me? – 니스와 파리 편 [여행]
1년 만에, 여행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법
앨리스 신드롬 홀린 듯 시계토끼를 좇아 간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신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버섯을 먹고 몸이 건물만큼 커졌다가 개미처럼 작아지기도 하고, 체셔 고양이의 안내를 받아 하트 여왕과 게임을 하기도 한다. 삶이 무료했던 앨리스에게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당장의 권태로움을 벗어나기만 한다면야 어떤 시련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녀
by
김영원 에디터
2024.08.25
리뷰
영화
[Review]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을 보기 전에 알아야 하는 배경지식 총정리
영화를 더욱 깊이감 있게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프로이트와 루이스에 관한 배경지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오스트리아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와 영국 문학의 대표 작가,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의 철학적 논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더욱 깊이감 있게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프로이트와 루이스에 관한 배경지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빈 대학
by
한재현 에디터
2024.08.25
리뷰
공연
[Review] 예술을 앞지르는 '알바'란 현실 -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CJ 아지트에서 진행되는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의 원작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을 바탕으로 한다. 우선, 이 연극에 흥미를 느끼게 된 지점은 총 세 개로 연극의 '포스터'와 '원작'인 로르카의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 그리고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주자인 '성북동 비둘기'의 대학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24
리뷰
공연
[리뷰] 아방가르드 실험극으로 재구성된 청년 노동의 현실 -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한국 사회와 청년 소외 현상
대학로에 새로운 연극이 올랐다. CJ문화재단이 선정한 '알바의 집, 베르나르다'가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스페인 고전을 현대 한국의 모습으로 재해석해 청년들의 일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2005년부터 혁신적인 연극을 선보여 왔다. 그들은 주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현대 기술을 연극에 접
by
신동하 에디터
2024.08.23
리뷰
공연
[Review] 알바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노동에 대한 재해석
아르바이트생은 우리 사회가 유지되는 데 필수적인 존재들이다. 우리는 매일 아르바이트생을 마주하며, 그 많은 숫자만큼이나 이유도 다양하다. 여행 경비를 위해서, 학비를 위해서, 경력을 위해서 또는 취업 준비하며 생계유지를 위해서, 청년들은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한다.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신작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는 현대인의 노동 형태 중 하나, 특히 청
by
정충연 에디터
2024.08.22
리뷰
공연
[Review] 불편함을 현대 사회의 노동과 잇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에서 느낀 노동의 부당함,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에 대하여.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라는 타이틀을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기존의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와 관련이 있는지,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극중에서는 원작에 있던 장면을 일부 차용하는 식의 방식으로 원작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 같다. [알바의 집, 배로나로다]의 포스터. 자본주의의 상징적 작품, 제프 쿤스의 작업이 산산히 부숴져 있다. 제목에서도 알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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