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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스푼의 시간, 감정의 시작 [문학]
새로운 장치들은 신선하고 소설의 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울림이 있다. 구병모 작가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 그리고 감정. 우리는 어떤 감정의 어떤 기억이 있나. 우리에게 한 스푼의 시간은 언제일까.
몇 년 전 아내와 사별한 명정은 조금은 낡고 조금은 가난한 동네에서 혼자 세탁소를 꾸려가고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외아들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어느 날, 발신자가 아들인 택배 상자가 명정에게 도착한다. 조심스레 상자를 열어본 명정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17세 정도 되는 소년의 모습을 한 ‘로봇’이다. 명정은 아들이 마지막으로 남겨준 선물인 듯한
by
김정수 에디터
2017.03.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선 그 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기록2 [문화전반]
애도와, 1인칭. 공감이 증명하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에 대하여.
* 제목은 김수영 시인의 시제목을 인용했습니다. 1. 날아라 병아리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나설 때면 이상한 설렘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교문 앞을 가득 채운 솜사탕 기계나, 달고나, 갖가지 불량식품을 지나고 나면 끝에는 허름한 박스를 둔 이름 모를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의 앞에 있는 박스를 들여다보면 노랗고 조그마한 병아리들이 한데 엉켜 소리를 질렀다.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상처 들여다보기: 소설 '아가미' [문학]
당신이 받은 상처는 때로 누군가를 구원하는 단서가 된다.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21쪽) 다음 오피니언은 <아가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하나씩을 갖고 살아간다. 얕건 깊건 그것이 나의 상처가 된 순간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느껴지곤 한다. 구병모의 소설 <아가미>는 상처받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인공 곤은 자신
by
김소원 에디터
2017.03.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혼자가 아니라 자신이 될 때, 싱글 라이더 [시각예술]
싱글 라이더를 본 후기
한국을 떠나는 첫 비행의 도착지는 워킹홀리데이와 캥거루의 나라 호주였다. 보름간의 호주 여행은 첫 해외여행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었다. 두근거림 때로는 홀로 가는 해외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했다.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강재훈도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호주로 향한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이주영 감독의 입봉작이며, 이병헌, 공
by
이종국 에디터
2017.02.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시각예술]
청춘, 불안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답다.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쳐(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이는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전을 개최합니다.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다양한 모습으로 담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유스컬쳐의 강력한 역동성을 신선한 방식과 시각으로 맹렬
by
기성은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희망을 엿본 영화 : < 마스터 > [시각예술]
영화 마스터에 대한 opinion
* 영화 마스터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눈빛 가장 좋아하는 신체 부위를 뽑으라고 물어본다면 눈이라고 말한다. 눈이 좋다. 정확히 말하면 그 눈에 담긴 눈빛이 좋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를 느낄 때, 눈을 중점적으로 감상한다. 어떤 눈을 가지고 있을까. 특히 이병헌의 눈빛이 좋다. 그의 눈에서 애잔함이, 웅장함이, 아련함이 느껴진다. 영
by
이종국 에디터
2017.0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짜릿한 통쾌함이 있는 영화 - 마스터 [문화 전반]
영화 '마스터'를 보고와서..
<<< 스포주의 >>> 요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마스터' 전형적으로 요즘 흥행하는 한국 영화의 느낌이다. 재미있다.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이름만 들어도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스팅이다.요즘에는 이렇듯 호화로운 캐스팅이 대세인듯하다.하지만, 호화로운 캐스팅이 항상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관객의 기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현재
by
김진경 에디터
2016.12.31
작품기고
[꽃처럼 글씨]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그 사람으로 채워진 행복을 다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되갚으라. 함께 마시는 커피와 함께 먹는 케이크가 이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면 이런 맛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만날때마다 선물 상자를 열 듯 그 사람을 만나라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이병률 『내 옆에 있는 사람』 中 . . . 연인관계 뿐만 아니라 다
by
이화정 에디터
2016.12.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36.5℃의 포근함을 선사할 '드로잉'을 보다. [시각예술]
단순히 형식이 아니라 자유롭고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솔직하고 비정치적인 태도로서의 드로잉
백묘법은 선으로 물체를 그리되 강약, 억양, 굵거나 가는 여러 가지 성질의 선만으로 표현하는 묘법이다. 현대에 와서 그 의미를 해석하자면 ‘드로잉’과 일치한다. 드로잉은 주로 선에 의하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 내는 기술 또는 그런 작품을 칭하는 말이다.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하여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백묘법을 이용한 일본의 회
by
박이슬 에디터
2016.11.30
리뷰
공연
[Review] 잿빛 세상 속, 나는 행복한 정신병자이다 – 연극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 속 나는 과연 미치지 않은 사람일까 생각해본다. 조금 더 위로 조금 더 앞으로 나가거나 상승하려는 욕심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좌절을 돌보지 못하는 지금의 내가 정말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의심해본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사람냄새’ 나는 삶인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제목 중 하나이다. 인생은 모순과 역설의 순간들로 모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분명 잔인한 순간도 올 것이다. 순간의 행복에 젖어들어 후에 닥칠 불행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는 게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불행들을 두려워해서 현재 누리
by
우정연 에디터
2016.10.28
작품기고
[캘리한조각] 캘리로 담는 뮤지컬 넘버
뮤지컬 <레베카>에서 주인공인 '나'는 막심과 헤어져야 할 순간이 오자 그와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무척이나 꾀꼬리같으면서도 아련한 넘버,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을 부릅니다. 누구에게나 결코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행복한 순간은 존재하겠죠. 그래서일까요, <레베카>에서 '나'와 막심이 보내는 시간들을 무척이나 짧게 보여주지만 함께한 시간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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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영 에디터
2016.10.04
작품기고
[달보드레] 무미건조_
'무미건조' @lyun07 오늘날 반복되는 일상으로 무미건조하게 사는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여 일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런 일러스트를 표현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SNS를 통해 보게된 단어, 바로 '대2병' 때문이였어요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사춘기 이후로 또 다시 오는 중간슬럼프를 나타낸 용어 같은데 아주 공감이 되더라구요 하하ㅠㅠ 미래에 대한 두려움
by
이연주 에디터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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