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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그저, 있음’의 아름다움 [여행]
바다를 보고 왔다.
바다를 보고 왔다. 친구와 카톡 중 정말 뜬금없이 잡았던 여행 계획. 딱히 멀리 간 건 아니지만 나름의 소소한 일탈이었다(너무 소소해서 일탈이라 부르기도 민망하지만). 요즘 따라 뜬금없는, 혹은 즉흥적인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항상 철저한 계획 아래 생활했는데, 그래서 엄마는 따로 살아도 내가 몇 시쯤 무엇을 하고 있을 거라는 것조차 아는데 이젠 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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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19.0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작가를 ; 읽다] W.G. 제발트 - 파괴의 파편엔
책 『이민자들』 _ 땅과 바다와 제국을 위하여
손님 : 선생님의 고향은 어디십니까? 주인 : 고향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지. 그렇지만 그곳을 고향이라 부를 만큼 오래 살지 않았네. 아주 어릴 적에 짧게 살다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되었지. 오히려 내가 지금 사는 이곳이 고향이라 해야 할 거야. 하지만 날 기초하는 것들은 그곳에 있다네. 아직도 떠올라. 분명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억이 나는 일들이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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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Preview] 홍대의 뮤직메카, 롤링홀이 선보이는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홍대의 뮤직메카 롤링홀이 개관 24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했습니다.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된 홍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내뮤직페스티벌을 즐겨보세요!
청음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ROLLING 24th Anniversary - vol. 12 안녕바다 & 블루파프리카 : 긴긴밤 그곳에 있어줘#3 홍대의 뮤직메카 ‘롤링홀’이 개관 24주년을 맞이하여,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롤링 개관 기념 공연은 어쿠스틱, 포크, 록,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뿐만 아니라 연령, 성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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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9.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죽음에 대하여 [영화]
죽음은 그냥 죽음이다.
눈이 시리게 푸른 색감의 포스터와 감성적인 제목,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단순하지만, 이것이 내가 이 영화를 보기로 한 이유였다.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포스터는 영화의 영상미를 기대하게 했고, 영화의 제목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난 내 멋대로 이 영화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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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9.01.10
리뷰
도서
[Review] 운명, 선택, 삶, 바다 [도서]
<작은 곰> 리뷰
19. 마음대로 하라지. 그게 네 운명이라면. 30.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안타깝지만 어미 곰의 죽음 또한 자신을 숲으로 이끌기 위한 운명의 한 단계였으리라. 88. 자신의 운명을 마주할 시간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90. 그 내면에는 오직 자신의 운명을 따라 걸어온 작은 곰을 향한 책 <작은 곰>을 읽는 내내, 꽤 자주 등장하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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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19.0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다의 뚜껑 [도서]
여름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청량감 가득한 소설. 읽는 동안 빙수가 먹고 싶어 혼났다.
지난 6월, 국제도서전을 방문해서 기념으로 사왔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바다의 뚜껑』. 좋아하는 출판사 부스를 기웃거리며 팬심으로 뭐라도 사야겠다 싶던 찰나에 발견한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저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오늘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예쁜 책을 사고 싶어서. 그냥 손에 예쁜 책을 쥐고 있다는 그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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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8.12.25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각자의 사정
우리는 바다와 마주하는 바위에 앉았다. 가늠할 수 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각자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생각에 집중했고각자의 사정은 짧은 대화 후 이어지는 긴 침묵으로 대화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는 시간 뒤에 우리는 각자의 사정을끝없이 철썩이며 침묵을 파고드는 파도에 흘려보냈으며차갑게 스쳐가며 생각을 더디게 하는 바람에 날려보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다로 간 해적 [도서]
아름다움으로 쓰여진 낭만을 향하는 열망
그다음 순간 동안 인생은 밝게 빛났고 시간은 환영이었으며 그들의 힘은 영원한 것이었다. <바다로 간 해적>은 스콧 피츠제럴드의 과거작이다. <위대한 개츠비> 로 잘 알려진 스콧 피츠제럴드는 당시 시대에 대한 열망, 그 이면의 허무함을 그림으로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다. 스콧 피츠제럴드에 대해 아주 잘 알고있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여
by
김지현 에디터
2018.12.15
리뷰
PRESS
[PRESS] 부조리의 바다를 표류하는 청년에게, 연극 '라플레시아'
당신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라플레시아'
연극 '라플레시아' 당신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 붉은 벽은 라플레시아의 넓은 꽃잎을 연상케 한다. 이와는 반대로 하얀 배경과 푸른 조명은 시리거나 시들어버린 청년의 모습을 담는다. 연극 ‘라플레시아’는 그렇게 불완전한 수에 불과한 미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생(未生)’만큼 오늘의 청춘을 대변하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아직 완전히 다 피어나진 않았지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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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8.12.07
리뷰
도서
[Preview] 바다와 빛이 언제나 따라오는 그곳으로
장 그르니에 산문집 "지중해의 영감"
이 책이 단순한 여행 에세이였다면 집어 들지 않았을 것이다. 집 앞 도서관에도 읽을거리는 충분히 많으니 말이다. 그럼 뭐라 설명해야 할까. “신령스러운 예감이나 느낌” 문장을 고르자면 이게 좋겠다. 국어사전에서 쓰여 있는 “영감”의 뜻이다. 영감을 받았나. 이 책을 보자마자 읽고 싶다 생각했다. 단어 하나, 짧은 문장 한 번 읽고도 확 가슴을 치며 들어오
by
김현지 에디터
2018.12.03
리뷰
도서
[Preview] 빛의 바다, <지중해의 영감> [도서]
지중해의 빛에서 장 그르니에가 느낀 것들에 대하여
▲ 직접 촬영한 부산의 겨울 바다 도시인에게 바다란 어떤 의미일까. 맞은편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며 과제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다. 그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가장 오래된 기억에서조차 도시가 익숙하다는 사람이다. “바다, 하면 뭐가 생각나?” “파란색?” “…….” “너무 단순한가? 그럼, 음, 무섭다.” “무섭다? 특이하네. 너한테 바다는 휴양의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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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령현 에디터
2018.12.02
리뷰
도서
[Preview] 그 여름 그 바다, 도서 <지중해의 영감> [도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형언할 수 없는 행복과 감정의 요동침이 일어나는 걸 느꼈는데, 그르니에의 언어를 빌려 다시 한 번 그 바다에게,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
근거 없는 날들이 좋아진다 계절에 상관없이 계절을 느끼고, 계절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대로 흔들린다. 지금은 겨울인데, 이미 여름의 날이 왔다. 이미 도착한 건지 아직 보내지 못한건지 몰라도 아름다운 여름날이. 이지혜 시인의 '조각의 유통기한'을 읽다가 이 부분이 나오자 하마터면 눈물이 핑 돌뻔 했다. 코끝에는 찬 기운이 스치고 온 도시에는 푸근하면서도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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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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