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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흰 눈과 초록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공연]
1월 22일 금호아트홀, 트리오 서울이 들려주는 네 개의 서로 다른 풍경 – 하이든·리스트·라벨·서주리
“왜 바이올린을 선택했나요?” 트리오 서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쓴 책에서 만난 단순한 질문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문득 단어 하나를 바꿔 내게 되물었다. “왜 트리오 서울의 공연을 택했나요?” 그러게, 왜일까? 트리오 서울 Piano Trio 1월 22일, 금호아트홀에 트리오 서울의 소리가 도착한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로 이루어진 이 삼중주 팀은 하이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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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구의 원형 - 제1140회 더하우스콘서트 : 전채안, 임동민(Violin), 신경식(Viola), 박유신(Cello), 유성호(Piano) [공연]
끝의 끝의 끝까지 함께여야만, 비로소 - '제1140회 하우스콘서트' 감상 에세이
우리는 오늘 소리만 논할 것이다. 이 순간, 연주가도 기획자도 자리를 비워주셔야겠다. 나는 1일에 태어나 사그라진 것들과 겨뤄야만 한다. 구덩이가 파였다. 깊게도 패였다. 거대한 몽둥이 하나가 방바닥을 쿵쿵 내리찍어 오는데, 나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으니 까맣게 짓눌렸다. 타네예프의 후반부로 달려갈 즈음에는 괜히 등을 더 뒤로 밀어 넣었다. 압박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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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2.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낭만의 극치, 모슈코프스키 [음악]
모슈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으로 클래식 입문하기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 가장 쉽고 빠르게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길어도 1분을 넘기지 않고, 3분도 짧게 느껴지던 대중음악이 2분 남짓으로 짧아지기 시작하는 추세다.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길이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이런 시대에 사람들에게 적어도 십 분, 길면 몇 시간의 대장정을 거쳐야 하는 클래식 음악을 입문시키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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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에디터
2025.11.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라벨은 슬픈 사람이에요? - 피아노x무브먼트: 라벨의 피아노 작품과 무용의 만남 [공연]
완성의 의미를 되묻다, 라벨과 무용이 그려낸 예술의 형태 – ‘피아노x무브먼트’ 공연 에세이 (10.26)
1. 뒤엉킴 솔직히 말해볼까? 예매 직전까지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무대를 선택하기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고민이 뒤엉켜 있었다. 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국 관람 결정의 선상 위에 ‘봐보자’라는 긍정문이 뜬 건, 조약돌만 한 믿음 때문이었다. 더하우스콘서트가 이 프로젝트를 택한 데엔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래, 믿어보자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라보는 이의 이름은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연]
이름이 아닌 시선을 따라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라운드 감상 에세이
1. 친구가 되면 좋을 텐데 생각해보자. 늘 ‘결과’만 뒤늦게 접하곤 했다. 이를테면, 무념무상으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두둥— “이번 콩쿠르는 누가 우승했다!” 이런 식이었다. 지금이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내 완벽한 클래식 메이트가 되어 시기적절하게 소식들을 건네주지만, 그때만 해도 꽤 큰 수상 소식이나 성과가 언론에 실려야만 겨우 알 수 있는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를 좋아하세요? – 쇼팽 콩쿠르 [음악]
쇼팽 콩쿠르와 연주자의 시간들
지난 18회 쇼팽 콩쿠르 티저 영상 2025년도 쇼팽 콩쿠르 본선이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3일부터 시작된 Stage1부터 2, 3을 차례로 거쳐 파이널 협연이 끝난 후 우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본선 1차 지정 곡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참가자들은 그 중에서도 반드시 에튀드 1곡을 연주해야 한다. 에튀드는 연습곡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테크닉과 표현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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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수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선생님? 늘 안녕하시기를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공연]
빛과 안부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감상 에세이
1. 우리는 우리는 보통 누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던가. 내가 친구를 제외한 지인이나 대화 상대를 ‘선생님’이라 칭하기 시작한 건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어디서 배웠나 생각해 보니, 이제 곧 퇴사할 직장에서 얻은 습관이었다. 그곳에서는 서로를 통상 ‘선생님’이라 불렀다. 처음 이 호칭으로 불렸을 때는 꽤 당황스러웠다. 엥, 선생님? 학창 시절에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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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0.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화 없이도 사람들과 연결되는 야외 연주에 대하여 [문화 전반]
사람들과 교감하는 거리 피아노 연주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악기 연습실은 협소하다. 2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피아노를 둥당거리며 치고 있을 때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뭘 위해서 이 음악을 연습하고 있는 걸까? 취미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무대에 서게 될 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곡을 완곡한다
by
유희수 에디터
2025.08.25
리뷰
공연
[Review] 바다 밑 일기장 : 심해를 건너며 - 'IMMERSION' 몰입 [공연]
심해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들 — 작곡가 안성균 작곡발표회 ‘IMMERSION’ 감상 에세이
인연의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는 굳이 힘을 써서 친해지려 하지 않았다. 질문을 던질 수도, 분위기를 풀 수도 있었지만 내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가진 원형에 자꾸 빛을 내려쬐다 보면, 순수하게 누군가를 향한 궁금증이 떠오른다. 스몰토크란 무엇일까. 서로의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는 일 아닐까.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처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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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피아노 앞에선 모두 동그라미가 된다 -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 가이스터 듀오 (8.7) [공연]
건반 위 네 손이 그린 절제와 유희 —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가이스터 듀오’ 공연 에세이
1. 올라가며 ⓒ 유진 골목, 볼레로와 악기거리 오른손 검지로 핸드폰 화면 위 옆으로 누운 작은 세모를 눌렀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볼레로〉가 흘러나온다. 한적한 오르막 골목길 위 코랄빛 하늘에 뽀얀 구름이 가득한 7일 오후였다. 골목길을 오르며 문득 지금이 ‘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예쁜 하늘을 위에 띄워 놓고 피아노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피아노를 버리기로 했다
막을 내리는 또 하나의 시절
본가에 공사를 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벼르던 일이었다. 지금까지 굳건히 버텨오며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고마운 집이지만, 지어진지 벌써 30년도 넘은 만큼 세월의 풍파에 성한 데가 없다. 장마 때는 천장에서 비가 샜고, 겨울엔 갈라진 창틀 사이로 한기가 들어찼다. 덕분에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이 제법 많다. 우선 새시(샷시)부터 작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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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연주는 울창한 숲으로, 끝없는 물결로 이어진다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음악]
대전에서 조성진의 라벨을 감상한 후
지난 7월 2일, 대전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개최되었다.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예술의 전당은 2시간 전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몇 시간 후면 그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수많은 인파가 구름 같은 무리를 형성했다. 친필 사인 CD와 포토 존을 위해 기약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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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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