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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안녕, 잘 잤어? [사람]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오늘 새벽. 나는 참회의 심정으로 베개를 끌어안았다. 이럴 줄 알았어. 알면서도 나는 그런 선택을 한 거야... 아, 무슨 대단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오후 4시쯤 마신 카페라떼 한 잔이 가져온 후폭풍을 감당하느라 그랬다. 학생 때는 먹어도 먹어도 졸기만 한 커피였건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카페인에 매우 예민해졌다. 가벼운(?) 아메리카노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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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변덕스럽고 아름다운 필터, 필름 [문화 전반]
그러니 필름을 사용하는 모든 이여,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를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약 1년 전, 잘 쓰던 미러리스 카메라 셔터 고장을 이유로 무턱대고 필름 카메라에 도전했다. 필름 한 롤이 대부분 36장이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인물 사진을 찍는 내게 36장 안에 A컷을 건져야 하는 필름카메라의 현실이 터무니 없게 느껴졌다. 그래도 어찌하랴, 한번 도전하기로 한 걸 무르고 싶진 않았다. 우선 약 2년 전 동네 중고거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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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6.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만나는 지점
내가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고 어디까지 잘할 수 있는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내게는 전혀 다른 문제다. 좋아하는 것은 비교적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눈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먼저 안정된다. 그런데 잘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렴풋이 손에 익은 것들은 있지만, 그것을 “내 능력”이라고 단정하기엔 망설여진다. 그래서 요즘 나는 자주 한 가지를 생각한다. 내가 어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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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02.25
리뷰
도서
[Review] 일잘러가 되고 싶은 나를 위한 프롬프트 짜는 법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일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것, 결국 나의 UX를 디자인하는 것
간혹 업무나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일 참 잘한다’라고 느껴지는 누군가가 있다. 협업하는 게 껄끄럽지 않고, 길게 인연을 가져가고 싶은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명확한 의사전달, 깔끔한 일정 정리, 또는 필요한 것을 쟁취할 줄 아는 불도저 정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일을 위한 디자인이 잘 짜여진 사람들이다. 그럼,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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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6.02.03
리뷰
도서
[Review] 무난하게 잘 지내는 법을 다시 배우다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
나를 드러내는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먼저 바라보는 태도가 오히려 관계를 편안하게 만든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루 내내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겼고 그래서인지 관계에 대한 큰 고민이 없었으나, 20대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 내가 노력해야만 생기는 것이 친구였고 간절하다 보니 오히려 더 헛발질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20대 내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뭐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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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6.02.02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잘못을 마주하는 법 - 뮤지컬 '팬레터' [공연]
다시 본 <팬레터>에서 새로 느낀 것
몇 년 사이 사람들은 '새해 첫 곡'이라는 신년맞이 이벤트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트렌드는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씨네필은 새해 첫 영화에서, 연뮤덕은 새해 첫 공연에서 저마다의 의미를 찾아보고는 한다. 나에게 2022년은 본격적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해였다. 그 해의 첫 공연이 바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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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6.01.30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과 잘 지내는 방법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와 친해지기
사람은 사람을 만나서 치유 받을까, 상처를 낼까.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맞을까. 나는 상처를 낸다 쪽에 의견이 쏠려 있다. 그래서일까, 20년을 넘게 살며 다양한 사람과 교제해 왔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현대인의 고질병은 아닌 듯하다. 내가 태어나기도
by
박수진 에디터
2026.01.30
리뷰
도서
[Review] 판을 읽는 힘과 실행하는 용기에 대하여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관찰과 구조화, 그리고 실행을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일잘러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그 프레임 안에 넣어 빠르게 정렬한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금 논의의 초점이 어디인지, 어떤 선택지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유난히 빠르다. 그 결과물은 종종 ‘모범답안’과 가깝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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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01.28
리뷰
공연
[Review] 잘못된 환상에서 깨고 싶지 않아서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해진 선생님, 이번 조간호에 실린 새로운 수필 잘 보았습니다. 고향에 대한 묘사는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몹시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있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선생이시여, 슬픔을 안고 계시나이까? 그렇다면 그 슬픔을 나누어 주소서. 그리고 거기 따르는 길을 지시하여 주소서. 삼월 십일, 히카루로부터. 동경에서 유학을 하던 작가 지망생 ‘세훈’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원룸 천장에 세를 놨다 [도서/문학]
내리막에는 끝이 없다.
‘내 집 마련’은 이제 전설 속 신화나 다름없다. ‘나’는 5년째 원룸에 살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집주인이 넌지시 방 뺄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해온다. 아니, 당장 의식주를 해결할 돈조차 빠듯한데, 이사 비용을 어디서 구하라고? 나는 고민하다 월세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인 ‘월세차 보호법’을 이용하기로 한다. 월세인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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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6.01.17
리뷰
도서
[Review] 잘 썼는데 왜 안 읽나요?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아무리 읽어봐도 이번엔 정말 잘 쓴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내 글에 관심이 없는 걸까? 하는 의문. 나 역시 나름대로 오래 글을 써온 사람으로서 한두 번 해본 고민이 아니다. 사실 정확한 답을 알 수 있는 종류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쓰는 모든 글마다 독자들에게서 정성 어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어떤 전지전능한 글쓰기의 신이 있어 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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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5.12.22
리뷰
영화
[Review]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지지도 않은 이 느슨한 관계가 주는 묘한 안정감
우리는 서로 깊이 이해하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족이란 누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을 봐온 가족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인생만큼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
by
서예진 에디터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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