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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이들, 어린이였던 이들을 위한 연극 -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공연]
세상에는 무서운 게 너무 많다. 하지만 무서워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도 다 무서워하니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잖아' '어른은 무서운 게 없어' 내 초등학교 시절 꿈은 '어른'이 되는 거였다. 20살이 목표였고, 20살이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 살, 한 살을 먹고 20살이 되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어른이 된 것이다. 어른이 된 지금, 나는 또 다른 꿈을 꾼다.
by
경건하 에디터
2026.02.18
리뷰
공연
[리뷰] 열린 객석에서 시작된 낯선 질문 -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공연]
작품은 ‘아해’라 불리는 어린 배우들의 몸짓과 감각적 놀이를 통해 난해한 ‘이상’의 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처럼 시작되지만, 결국 관객에게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을 남긴다.
연극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는 ‘어린이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먼저 흔들어 놓는 작품이었다. 보통 어린이 대상 공연이라 하면 관람 예절이나 객석 환경이 비교적 엄격하게 관리될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만 이 공연은 시작부터 열린 객석 운영을 통해 극장이라는 공간 자체의 규칙을 재설정한다. 공연 중 자유로운 입퇴장이 가능하고 아이들이 소리를 내거
by
김서영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이 되는 방법에 대하여 [도서/문학]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어른은 없지 않을까. 그 거짓이 작든 크든, 하얗든 검든, 상대를 위하든 아니든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입 밖으로 내뱉으면 그건 거짓말이 된다. 그리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빈말 못하고 솔직하다는 사실을 늘 자랑스러워했다. 실은 그게 어떤 무능을 뜻하는지 잘 알지
by
최수인 에디터
2026.02.05
리뷰
공연
[Review]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동경,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가 전하는, 서툴렀던 동경과 사랑의 이야기
누군가를 사랑하고 동경해본 경험은 살면서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대상은 짝사랑 상대일 수도, 특정 분야의 선생이나 선배일 수도, 혹은 멀리서 바라보는 아티스트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은 어쩌면 사랑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마음은, 18세 소년 ‘정세훈
by
윤소영 에디터
2026.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물여덟으로 살아남는 법
새해엔 어른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스물여덟이 되었다. 28. 어른스러운 숫자다. 그만큼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작년부터 어쩐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이를 말할 때 머쓱해졌다. 나이 자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고, 나이에 전혀 걸맞지 않은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언젠가부터 나는 사람을 대할 때 아이처럼 굴기를 택했다. 순진하고 서투른 모습을 구태여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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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녀에게서는 어른의 향수 냄새가 났다 [음악]
학생이었던 내가 어른을 꿈꾸게 된 이유, 아티스트 시이나 링고의 이야기
중학교 3학년, 학원에 가려고 명동역에서 지하철 카드를 찍었을 때 역무원에게 제지당한 적이 있었다. 역무원이 물었다. 왜 청소년 카드 찍었어요? 나는 벙쪘다. 예? 16살이니까요! 당황한 내가 진땀 흘리며 해명을 하니 다행히 보내주었다. 학생 시절에 이런 적이 잦았는데, 그럴 때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오, 나 성숙해 보이는 구나' 하며 은근
by
길유빈 에디터
2025.1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레고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음악]
AJR - Don't Throw Out My Legos, 이 노래는 아직 어린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어른스러운 척, 혼자 묵묵히 견디는 어른들에게 '조금 쉬고, 철 없게 행동해도 괜찮다.' 라고 위로해주는 노래이다. 경쾌한 멜로디에 속아 듣다 보면, 어느새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묵묵히 견뎌온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는 것은 인생에 큰 변환점이다. 자유를 얻지만 책임을 짊어지고, 그동안 누렸던 많은 것들을 과거에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이 '어른'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그러한 시기는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온다. 그렇기에 모두가 바라지만, 또 두려워하는 것이 변환점이다. 두려움을 내세우며 살아가는 어른은 없겠지만, 누구나 웃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
by
임가은 에디터
2025.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꿈과 아이와 직업
; ‘좋은’+‘꿈’ = ‘좋은’+‘직업’?
세상 모든 어린이와 어른을 응원한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꿈을 꾸지 못하는 사람도 꿈을 잘 꾸는 사람도 모두. 앞으로 내게는 햇수로 따지면 어린이보다 어른에 가까워지는 나이만이 기다리고 있다. 더이상 어린이라고 할 수 없어 어른이라고 칭하는 이 세계에 살면서, 다채로운 사람을 마주하고 내 세상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겠는 사람도 많이
by
이한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용히 우는 법을 배운 어른들에게 [사람]
어른이 된다는 건, 조용히 견디고 조용히 우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살다 보면 어떤 일 앞에서 침묵을 지켜야 할 때가 있다. 그 침묵이 옳든 옳지 않든, 우리의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는 순간들은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많아진다. 우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어릴 적엔 슬프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펑펑 울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울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나 [도서/문학]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차별을 알고 몰랐던 것을 볼 수 있는 '더 나은 어른'이 되길 바라게 되었다.
올해 초, 독립서점에서 김소영 작가의 두 권의 책 중에서 「어린이라는 세계」를 선택해서 읽었었다. 그 이후로 계속 다른 한 권의 책도 읽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던 와중, 친구가 해당 책을 선물로 주어 읽어보게 되었다.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김소영 작가가 쓴 글들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고, 과거의 기억을
by
손수민 에디터
2025.09.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른이 된 내가 그때의 나로 향하는 법 [음악]
그 시절의 나로 이어진 길을 찾아
어느덧 다섯번째 에피소드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메신저 앱에 등록된 프로필 뮤직 리스트의 바닥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오래전 등록했던 음악들을 톺아 보게 된 요즘, 새삼 그동안 어떤 것에 위로 받고 또 소소한 행복을 느껴왔는지 곱씹어 보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 시절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렸던 나에게서
by
박다온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혹동화가 드러낸 어른들의 세계 [영화]
‘판의 미로’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동화는 늘 따뜻하고 명랑한 이야기다. 그러나 어떤 동화는 정반대의 얼굴을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2006)와 장 피에르 주네·마르크 카로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는 동화의 형식을 빌리지만,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폭력과 착취다. 두 작품은 ‘잔혹동화’로 어른들이 만든 세계의 어두운 단면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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