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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근거 없이 나를 믿어줄 때 펼쳐진 마법 [공연]
위키드는 얘기한다, 한 번쯤 날개를 펴라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쉽지 않은 때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휴대폰을 집어 드는 것이니까. 양치질을 하는 순간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습관처럼 알고리즘이 선정해 준 쇼츠를 넘긴다. 영상을 볼 때도 못 참고 댓글 창을 연다. 기발한 댓글들에 킬킬대다가도, 익명의 다수가 남긴 댓글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내 의견을 검열하곤 한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8.26
리뷰
영화
[Review] 세계가 사랑한 그래픽 아티스트의 사적인 얼굴 -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영화]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에서 본 그래픽 아티스트의 진솔한 내면
제프 맥페트리지(Geoff McFetridge)는 애플 워치 페이스, 펩시 광고판, 오레오 광고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였고 나이키, 반스, 스투시부터 에르메스까지 캐주얼과 명품을 넘나드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품은 깔끔한 선과 과감한 색채, 그리고 단순함 속에 숨은 위트를 특징으로 한다. 한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14
리뷰
영화
[Review] 선으로 그려낸 삶과 예술, 제프 맥페트리지의 세계 -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영화]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예술적 여정
다큐멘터리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는 감독 댄 코버트가 연출하고,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이 영화는 제프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일상과 고민을 통해 그의 내면과 창작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나는 제프 맥페트리지 제프 맥페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록하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 [사람]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우리는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본다.
쓰는 행위,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 “오늘은 그저 그런 하루였다.” 성인이 된 이후로, 나는 거의 매일 일기를 쓴다. 나만의 약속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기록보다는 정리가 목적이었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마음이 복잡할 때 정돈할 수 있는 하나의 루틴으로 사용했다. 매일 같은 시간 반복되는 글쓰기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나를
by
주민경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선명한 목소리와 내밀한 고백, 앨리스 피비 루(Alice Phoebe Lou) [음악]
대형 레이블이나 화려한 마케팅 없이도 주제의 밀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아티스트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앨리스 피비 루의 [Oblivion]은 진솔한 태도가 먼저 느껴지는 앨범이 될 것이다.
Alice Phoebe Lou - Pretender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앨리스 피비 루(Alice Phoebe Lou)는 고요한 자기 발견과 내면의 고백을 노래하는 아티스트다. 2016년 첫 데뷔 앨범 [Orbit]을 발매한 그녀는 꾸준한 발매와 세계 각지의 거리공연으로 팬덤을 확장해왔다. 특히 레이블 계약 없이 직접 제작한 음악으로 오랜
by
김용준 에디터
2025.08.05
리뷰
도서
[Review]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가 개인의 창조적 행위로 발산된다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는 정답을 쫓기 보다는 '내면의 목소리'에 한결 더 가까워지는 경험이다.
이 책은 '게으름과 산만함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개설하고자 했던 저자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그때 만났던 학생은 앞서 언급한 주제에 대해서 오랜 고민을 지니고 있었고, 이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 또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들의 고민을 떠올려보자면 바로 다음과 같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전문가를 선망하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
by
안지영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모두 집을 찾아 헤매는 존재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읽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
한 번이라도 온전한 나 자신으로 존재한 경험이 있는가? 내가 완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 말이다.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세상과 합일된 기분. 조각났던 내 마음이 춤추고 있는 기분. 아직도 기억한다. 바르셀로나 2층 버스에서 바라본 핑크빛 하늘을. 벅차올라 저절로 나왔던 눈물을. 그때 들렸던 음악, 바람, 공기. 처음으로 내 존재를 완전히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유목이라는 서사로 내면을 담백하게 담아낸 앨범 - NOMAD [음악]
Ambid Jack의 새 앨범 NOMAD는 붐뱁 중심의 강한 플로우에서 벗어나, 담백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면의 순수와 방황을 이야기한다. 사회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유목’이라는 서사로 풀어내며, 진심 어린 고백과 성찰로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나즈카 레코즈 소속의 '앰비드 잭(Ambid Jack)'의 새 앨범 NOMAD는 기존의 날카롭고 직설적인 붐뱁 스타일에서 벗어나, 힘을 쫙 뺀 담백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또 다른 음악적 결을 선보이는 앨범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거침없는 에너지와 타격감 넘치는 플로우로 리스너를 압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오히려 감정을 덜어내고, 잔잔한 이야기와 고백을 통
by
노세민 에디터
2025.05.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달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며
조금 더 의연해지는 방법을 알게 됐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 달의 유럽 여행을 마쳤다.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를 거쳐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같은 계절을 한국에서 여러 차례 봐오긴 했지만 유독 그곳에서 보낸 봄은 다채로운 모습이었다.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있던 마음이 새순이 되어 돋아나는 시기.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 경량 패딩을 껴입어야 했다면,
by
박정빈 에디터
2025.05.08
리뷰
영화
[Review] 너를 만난 여름 - 보이 인 더 풀 [영화]
내면의 '어린 나' 를 만나다
사계절 중 가장 강한 생명력을 지닌 계절이자, 이상하게도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절, 단연 여름이다. 여름에 나무들이 높이 자라나듯, 영화 <보이 인 더 풀>의 주인공 ‘석영’과 ‘우주’도 여름을 지나며 부쩍 성장한다. 섬세한 감각으로 영화를 연출한 류연수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으로 <보이 인 더 풀>을 선보였고, 전주국제영화제, 가오슝영화제, 헝가리한
by
김은빈 에디터
2025.05.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명상
명상하는 삶
어릴 때, '절대 선'이 곧 진리이자 인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했었다.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적인 가치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나에게는 '조커'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혼돈 그 자체이며, 선과 악의 뚜렷한 구분이 없는 조커. 그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즉흥적인 선과 악을 만들어낸다. 나는 내 상식을
by
윤지원 에디터
2025.04.21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 감정의 틈새를 틔우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잠시 멈춰서 내면을 스스럼없이 마주할 곳
일상 사이에서 움트는 무명의 감정들 《틔움》 갤러리 맷멀의 지하 공간에 들어서자 작품들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배치가 되어있는 모습들이 시선을 자로잡았다. 아트인사이트가 주최한 첫 번째 기획전 《틔움》은 평소 이 플랫폼에서 글과 작품을 기고해온 다섯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전에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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