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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웨스트 엔드에서 가장 오래 운영된 공연, ‘쥐덫(The Mousetrap)’의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 [공연]
영국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기 상연 연극 '쥐덫'을 관람하고 그 장수 비결을 분석한다. 마지막에는 이 분석을 통해 한국의 공연 콘텐츠 창극에 대한 가능성도 논한다.
* 작품의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단어에 원어를 함께 기재했습니다. 세인트 마틴 극장 내부. 출처: 직접 촬영 지난 3월 27일, 공연예술에 조예가 깊은 석사 동기 S와 런던의 세인트 마틴 극장에서(St Martin’s Theatre) 가장 오랜 기간 운영된 연극 <쥐덫(The Mousetrap)>을 관람했다. 우리는 객석에 앉기 전 프로그램
by
정진형 에디터
2025.04.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대를 초월한 과거와 현재의 연결, 'Chet Baker Re:imagined' [음악]
쳇 베이커의 명곡을 담은 헌정 앨범이자 현대 인디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컴필레이션 앨범인 [Chet Baker Re:imagined]는 재즈와 인디 마니아라면 꼭 들어볼 만할 것이다.
쳇 베이커의 대표작 [Chet Baker Sings]는 1954년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의 첫 보컬 데뷔 앨범인 [Chet Baker Sings]는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로 담백한 멜로디를 표현했으며, 많은 아티스트가 레퍼런스로 삼을 만큼 독보적인 보컬 스타일을 선보였다. 시대를 초월한 명반의 발매 70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국
by
김용준 에디터
2025.04.04
리뷰
도서
[Review] 예술과 과학을 함께 사랑하게 만드는 책 -도서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예술과 뇌과학이 만나는 순간을 그리는 책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에 대한 추천의 글
“창의적 표현, 예술, 미학은 전부 하나의 핵심 목적을 가진다. 바로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낳는 것이다. 필요한 바를 서로에게 거울로 비추어주는 것, 인류 공통의 날실과 씨실을 직조하는 것이다. 이처럼 예술은 새롭게 상상하고, 새로이 구상하고, 새삼 연결되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창조할 힘을 준다.” 예술은 늘 우아했다. 전 세계 역사에서 예술만큼 내
by
오태규 에디터
2025.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월매의 꿈을 통한 도교적 상상력과 유교 윤리 [도서]
완판 84장 본 『춘향전』에서 월매의 도교적 예지몽(태몽, 청룡 꿈)은 기생의 딸 춘향의 고귀한 출신과 몽룡과의 운명적 만남을 정당화하는 핵심 장치이다. 이는 유교적 '열'을 중시하면서도 비합리적 요소를 수용하여 서사의 깊이를 더하고, 당대 유교와 도교/무속이 혼재된 문화상을 반영하며 작품의 오랜 생명력에 기여한다.
오랜 세월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춘향전』. 그중에서도 완판 84장 본은 춘향의 어머니, 월매의 역할을 독특하게 조명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월매가 꾸는 두 번의 중요한 꿈은 단순한 삽화를 넘어, 주인공인 춘향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몽룡과의 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장치로 작동한다. 유교적 가치관이 중심이 되는 서사 속
by
오해인 에디터
2025.04.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자기소개]
I like it, I'm 25
어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도 아닌 나이 무모하게 저지르고 싶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계산으로 머뭇거리게 되는 나이 뭔가를 이룬 듯해 보여도 딱히 내세울 만한 성과는 없는 나이 자기애와 자기혐오가 이리저리 뒤섞여 겁나는 것이 많아지는 나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그 중간, 스물다섯에 서 있다. 눈치챘겠지만 나는 대한민국의 스물다섯 대학생이다. 이제 더는 이십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후회? 그건 청춘의 필수 아이템 -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 [드라마]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시작이라며, 포기한 꿈을 다시 붙잡는 용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우리는 가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과거의 꿈을 지금 다시 붙잡는 것은 어떨까?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マイ・セカンド・アオハル)》는 바로 그런 선택을 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두 번째 청춘'을 향한 용기 있는 도전을 담아낸다. "지금부터라도 안 늦은 거 아니야?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적인 건축을 향한 새로운 시선 - 더 인간적인 건축 [도서]
지속가능한 건축과 오래 살고 싶은 건물
도시는 단순히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다. 그러나 현대 도시를 채우고 있는 건물들은 종종 인간성과 거리가 먼, 차갑고 획일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토마스 헤더윅은 그의 저서 더 인간적인 건축을 통해 이러한 도시 환경이 우리의 감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보다 인간적인 건축이 왜 필요
by
이수진 에디터
2025.03.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엇이 한 평범한 소년을 괴물로 만드는가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을 통해 독이 퍼진 오늘날의 청소년 커뮤니티를 진단해 본다.
똑똑하고 얌전한 열세 살 소년 제이미는 어쩌다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일곱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법정에서의 복잡한 재판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신 비범한 원테이크 연출을 통해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믿음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끝까지 의심하는 것 - 영화 콘클라베
제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죄는 바로 확신입니다. 의심 없는 확신은 관용의 가장 치명적인 적입니다
콘클라베를 알고 있는가? ‘열쇠로 잠그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외부와 차단된 교황 선거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 실제로 선대 교황의 선종이나 사임으로 교황청 최고위가 공석이 되면 15일에서 20일까지 전 세계 추기경들이 로마에 도착하기를 기다린 뒤, 교황 선출을 위한 봉쇄 회합이 시작된다. 이때에는 외부의 차단을 막고자 TV나 여러 통신 수단은 모두
by
이지혜 에디터
2025.03.27
리뷰
공연
[Review] 라이카, 인간을 향한 비인간의 따뜻한 시선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휴머니즘의 의미를 되짚다
산책하다 만난 강아지가 말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늘 사람 곁을 지키며 말없이 위로와 애정을 전해준 존재가 갑자기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를 어떤 마음으로 듣게 될까? 뮤지컬 <라이카>는 바로 이런 상상에서 출발하여 비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라이카>는 냉전 시
by
정충연 에디터
2025.03.27
리뷰
영화
[Review]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시절의 향기 - 영화 스윙걸즈
20년의 세월이 지나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마냥 가벼울 거라 생각한 것들에서 진중한 것을 볼 때 나는 감탄을 넘어 경외감마저 느낀다. 그리고 이 영화가 그러했다. 발랄한 제목과 포스터에서 보이는 느낌은 그냥 가볍게 보기 좋은 일본 영화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영화에 너무도 몰입한 채로 숨죽여 마지막 무대를 관람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에노 주
by
오태규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내 방은 나를 닮아간다 [공간]
단순한 공간을 넘어 취향과 정체성을 담아낸 가장 개인적인 예술
내 방을 보다가 문득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20살이 되면서 집과 학교의 거리가 멀어 자취를 시작했다. 내 방에는 온갖 소품, 피규어, 포스터, LP들이 과할 정도로 가득 차 있다. 아마 미니멀리스트인 친구가 본다면 기절할지도 모른다.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생각해보면 일단 갑자기 방 꾸미기에 흥미를 가진 게 아니다. 아마 처음으로 내 방이 생기고 나
by
김은서 에디터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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