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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는 이들의 이야기 - 뮤지컬 르 마스크
뮤지컬 [르 마스크] 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좋았던 점들
'PTSD 올 것 같아!'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작게는 예전에 맡아본 적 있는 고약한 냄새를 맡았을 때, 나아가 체벌 받았던 기억이 있는 학원 근처를 지나갈 때 등.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말의 무게를 모르는 채 사용한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한다. 본래 PTSD는 'Post Trau
by
윤소영 에디터
2025.08.29
리뷰
영화
[Review] 다시 돌아온 밴드, 오아시스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 - 영화 슈퍼소닉
어쩌면 영원히 지속될 그들의 이야기
2025년 7월 4일, 밴드 오아시스의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1994년 데뷔 초기부터 내부적인 갈등과 다툼을 숨기지 않았던 노엘, 리암 갤러거 형제는 두 손을 꽉 맞잡은 모습으로 화해를 알리며, 16년 만에 같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의 재결합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7만 5천 명의 관객들은 ‘Hello’를 시작으로, ‘
by
서예진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일상을 위하여 [도서]
오가와 요코 작가의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장편소설 '은밀한 결정'. 고요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를 소개한다.
<은밀한 결정>은 ‘오가와 요코’의 초기작으로,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많은 것이 ‘소멸’해 가는 섬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텀블러’가 ‘소멸’한다면, 텀블러와 관련된 기억뿐만 아니라 텀블러라는 단어, 그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둥근 텀블러를 보아도 원통형의 딱딱한 물체로 인식할 뿐, 액체를 비롯해 무엇을 담는 통이라는 용도를 잊는다.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매일 좋은 날들로 가득할 수는 없어도,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힘들 때면 레오니가 프레데릭에게 서로 해줬던 안부인사처럼, 서로 간에 친근하게 안부를 물어봐줄 수 있는 따스함이 사람 사이에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으며.
프랑스 파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파리를 상상해보면, 운치 있는 거리와 풍경, 바게트, 파리지앵 그리고 거리의 연인들과 같은 낭만적인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아름다운 것들만으로 모두 설명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랑스는 수많은 나라를 침탈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정복한 나라의 많은 문화유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8.28
리뷰
영화
[Review] 오아시스, 그들의 전설은 계속된다 - 슈퍼소닉 [영화]
Supersonic 처럼 나타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밴드의 이야기
오아시스(Oasis), 그 이름 가진 무게는 여전히 상당하다. 2009년 노엘 갤러거의 탈퇴 이후 해체하며 많은 팬의 아쉬움을 샀지만, 그들의 음악과 전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2024년, 모두가 꿈에 그리던 재결합 소식이 발표되자 전 세계 팬들은 환호했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예
by
박지영 에디터
2025.08.28
리뷰
도서
[Review]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이야기다.
그저 성년이 된 것도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른이 된다면 멋지게 꿈을 펼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성년이 된 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은 꿈으로만 남아있다. 할 수 있는지 따져보기도 전에 꿈부터 정했다. ‘이게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꼭 하겠다는 다짐과 이루지 못하면 고통스러운 마음이 꽤 오래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28
리뷰
도서
[Review] 어른의 이름으로 여전히 필요한 용기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책은 진정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제목에서 풍기는 묘한 끌림으로 책을 펼쳤다. 매 꼭지마다 집중하며 금세 완독을 했다. 직장인이자 판다를 사랑하는 화가이자 저자 김유미. 중간중간 글과 함께 삽입된 판다가 너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서른 살에는 마흔 살에는 머리도 몸집도 커졌기에 두려움이 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by
최아정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부의 결혼생활 [도서/문학]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이것은 지성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롤링스 부부의 결혼생활은 지성에 발목을 붙잡혔다. 결혼했을 때 두 사람은, 결혼한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세상물정을 알 만큼 아는 20대 후반. 두 사람 모두 씁쓸하기보다는 달콤한 연애를 여러 번 겪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것은(두 사람은 정말로 사랑에 빠졌다) 서로 알고 지낸 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8.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웃을 힘을 잃지 않는 것 - 실소: 네가 웃을 수 있다면 [드라마/예능]
유쾌한 여자 주인공과 냉정한 남자 주인공의 재밌는 로맨스
가끔은 이유 없이, 그냥 막 웃고 싶을 때가 있다. 머릿속은 복잡하고 몸은 지쳐 있는데, 그럴 때 나를 살려주는 건 뜬금없는 웃음이다. 그래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옛날 무한도전 클립을 보기도 하고, ‘웃찾사’, ‘개그콘서트’ 같은 추억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그러면 화면 속 웃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되고, 잠시 동안은 그냥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24
리뷰
전시
[Review] 19세기 나폴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그 시절 나폴리의 아름다운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책이 수백 년 전 사람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하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그림은 그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시간 여행 수단이다. 회화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아직도 몇몇 사람은 '사실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솔직히 말해 회화 전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전시를 많이 보고 접해도 문득 그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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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5.08.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낱 단어 따위에 질 수 없는 나이기에 – 그놈의 ‘스펙’
우리가 의도치 않게 겪어야 했던 얄궂은 감정들
여유를 가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공포감, 와중에 자주 남들과는 다름을 증명해야 할 때 오는 자괴감 : 한국의 청년들이 무릇 겪는 감정들이다. ‘열심히’를 금과옥조로 무한정 달려가는 우리들은 어떤 여름을 지나왔을까. 내 친구들을 말려 죽이는 ‘스펙’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by
정혜린 에디터
2025.08.23
리뷰
PRESS
[PRESS] 기억하는 한,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 치즈 이야기
썩음과 발효, 혐오와 사랑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
살면서 너무 찝찝한 꿈을 꾼 적 있는가. 지금 기억나는 아주 불쾌한 꿈은 아끼는 파우더를 아주 땀범벅에 냄새나는 사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써서 짜증이 난 정도다. 그 정도로 내가 꾸는 꿈은 친구들에게 웃고 넘길만한 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즈 이야기』의 첫 장면은 부모님이 치즈로 변하는 꿈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자를 곧장 낯설고 기묘한 감각으로 데려간다
by
박지영 에디터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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