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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글을 믿는 마음이 나를 쓰게 만든다
찬 바람이 생각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신춘문예의 계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것이 있다. 누군가는 핫팩을 챙기고, 김장을 걱정하고, 또 누군가는 겨울을 핑계 삼아 오래 미뤄둔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나는? 겨울이 오면 마음속에 ‘신춘문예’가 찾아온다. 한 해 동안 쓴 시와 수필을 뒤적이며 가장 애착이 가는 문장을 골라 묶어 보내는 일. 그런데 써둔 글이 없으면 매우 슬프겠지. 신춘문예
by
최아정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품은 재능이 세상에 드러난다는 것 [사람]
평범한 예술대학교 학생에서 하나의 장르가 된 가수 '이무진'의 데뷔 서사
2000년 12월 28일,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이무진은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자연스레 음악과 가까운 삶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부터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에 오른 건 아니었다. 그는 재능을 증명하듯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친구와 함께 학교 복도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그 단순한 순간이, 훗날 그의 세상에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by
임가은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덕분에 달라졌어. 영원히 [사람]
지나가는 사람과 놓여지는 추억
영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언제쯤 확고하게 정립될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영원하게 만들고픈 것이 아주 많아서, 모든 걸 영원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스스로 다독인 순간도 숱하다. 이리저리 영원함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키고픈 것도 하나둘 더해졌는가 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지나온 것과 마주하며 지나가는 것
by
이한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드라마/예능]
스포츠와 출판 업계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절에 본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전공을 버리지 못해 억지로 붙잡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적성을 찾아가는 것 같기도, 잃어가는 것 같기도 하는 기분을 느꼈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지치고 또 질리는 이 분야가 과연 나한테 맞는걸까, 그렇다면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은 뭘까, 뜬구름 잡는 고민만 하다가 하루를 보낸 적도 많다. 그런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발버둥치지만
by
강소정 에디터
2025.12.08
리뷰
공연
[Review] 그림자가 별이 될 수 있을까 -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내면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클래식에 대한 첫 기억은 8살쯤 엄마 손에 이끌려 보았던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무대에 올라 첼로를 연주하는 이모를 찾다 감미로운 소리에 까무룩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때 이후로 클래식은 내게 차분한 이미지로 자리잡혀 있었다. 클래식을 다시 조우한 건 알고리즘에 이끌려 듣게 된 첼로 음악이었다. 최근 음악들은 화제성을 위해 숏폼 챌린지에 초점을 맞추거나
by
박가은 에디터
2025.1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과 사람 VS 사람과 캐릭터 [도서/문학]
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읽고
이번 해 5월, 아키하바라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키하바라는 일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였다. 아키하바라의 길거리는 참 오묘하고 신기하다. 한 쪽은 포스터를 건네며 가게로 들어오라는 메이드들이, 한 쪽은 미소녀 피규어를 가득이 안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언뜻 보면 서로의 요건이 충족될 것만도
by
길유빈 에디터
2025.12.06
리뷰
공연
[Review] 한 사람 당 하나의 사랑이 있었대 - The Love Symphony
사랑을 뺏기지 않는 방법
세종문화회관 앞마당 앞에서 손을 호호 불며 엄마를 기다렸다. 이젠 정말 겨울 같아진 날씨에 나도 모르게 몸을 안으로 감싸 안았다. 엄마와 함께 엄마가 정말로 애정하는 ‘팬텀싱어 in Love 콘서트’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니 추웠던 공기고 붕어빵을 먹은 것처럼 따수워졌다. 겨울에는 이와 같이 따뜻한 것들을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 날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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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래도 시간은 흐르더라 [사람]
꾹 참고 버텨온 2025년을 보내줄 준비를 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25년이 어느덧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에게 2025년은 도전의 시기이자, 동시에 참 많이 버거웠던 해였다. 부디 이 한 해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며 버텨온 날들의 연속이었다. 올해 나를 가장 벅차게 만든 건 학부 정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이었다. 분명 내가 선택한 자리였지만, 막상 현실로 마주했을 때 그 무게는 상상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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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지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과 약점 [사람]
약점이 두려워 사랑하지 않기
어릴 적 물고기를 키웠다. 구피라는 물고기였는데, 집에서도 번식을 곧잘 해서 처음엔 몇 마리에서 시작했지만 금세 수십 마리로 불어나 있었다. 늘 하교하고는 길다란 원통형 어항을 쳐다보는 낙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불행은 예고 없이 다가오지 않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구피들은 떼죽음을 당하였고(지금 와서는 아마 전염병 같은 게 아니었을까 생각할 뿐이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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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5.12.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엽기적인 그녀 [영화]
필름 카메라 사진 속 거친 노이즈의 앤틱함을 사랑해 마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믿고 말하는 영화가 그리운 당신에게 추천할 영화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영화를 물으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경험을 몇 번 한 적 있다. ‘뭐였더라...’ ‘뭐더라..' 분명 좋아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꼭 막상 질문을 받으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상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곤 했다. 그런 경험이 꽤나 답답하게 느껴졌던 탓에 메모장에 좋아하는 영화를
by
채혜인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몽 살구 클럽에 초대합니다 [도서]
한로로의 '자몽 살구 클럽'을 읽어야 하는 이유
누군가를 더 잘 알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희망적이다. 팬의 마음도 그렇다. 더 깊게 알고 싶을 때 다양한 작품이 있다면 우리를 더 강렬하게 이끈다. 한로로의 음악을 들을 때면 늘 여리지만 단단한 새싹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우리의 숨겨진 마음들을 당돌하게 노래해주는 모습이 만화 속 캐릭터 같다. 소개 할 <자몽살구클
by
김은서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작가가 된다는 것 [사람]
그러나 이렇게 글을 썼음에도 나는 아직 작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한 편을 더 쓰면 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 작가라 자칭하려면, 최소 몇 편은 써야 할까?
한때 연극계에 종사하셨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한 번 배우는 영원한 배우라고 한다. 그럼, 한 번 작가였던 사람도 영원한 작가일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한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단 생각은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창작에 엄청 열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을뿐더러 겨우 구상 단계에서 그친 것이 대다수다. 떠오르는 것은 모두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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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진 에디터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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