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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그래서, 너는 바다를 보았는가?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7월) [공연]
뒤카에서 브리지까지, 물의 파동으로 이어진 여름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공백 – 선명히 남지 않는 이유 ⓒ 장유진 이상하게도, 남는 게 없다. 분명 마음 언저리에 무언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일 텐데, 왜 명확한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 걸까? 보통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면 내면의 감정선이 꽉 눌려,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답답함이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이번, 7월 10일의 마티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의 다채로움을 머금은 영화들 [영화]
당신의 여름은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난 며칠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은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조차 쉽게 떨어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뉴스를 틀면 온열질환 예방법이 소개되고 있고 소셜 미디어로 눈을 돌려보면 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여름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달리기를 찾습니다 (1) [운동/건강]
어느 봄, 달리기가 사라졌다
지금보다 더 깡말랐던 초등학생의 나는 봄을 가장 즐겼다. 일단 존경했던 선생님이 봄을 좋아했다. 선생님은 뜨거운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쥔 손이 초봄에 유독 서늘하게 느껴져 좋다고 했고, 커피 맛도 모르던 나는 그대로 봄의 첫머리를 동경했다. 이 외에도 추위를 잘 타서, 꽃이 피니까, 생일이 있는 계절이라서. 봄을 반기는 이유는 툭툭 던질 수 있을 만큼 넉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12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너에게, 네가 어디 있든’ 시들지 않는 마음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아픔을 마주하길 선택한 사람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상처가 아물어도, 상처를 받은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따라서 상실의 아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소하게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꿈을 포기하는 것,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나아가 사랑하는 이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것까지. 삶은 슬픔을 받아들이
by
이진 에디터
2025.07.11
리뷰
PRESS
[PRESS] 기막힌 우연일까, 감춰진 비밀일까 - 연극 사의 찬미 [공연]
김우진, 윤심덕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 <사의 찬미>를 소개하는 글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 실종을 다룬 당시 기사 일제강점기 시절의 극작가 김우진의 아버지는 지역 군수이자 많은 땅을 거느린 대지주였다. 김우진의 아버지는 아들이 농업학교를 졸업해 자신의 땅과 사업을 물려받고 궁극적으로는 부르주아 계급을 이어받길 바랐다. 그러나 유년 시절부터 문학에 심취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던 그는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농업학교를 그만두고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느리게 걷는 연습 [운동/건강]
우리는 모두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전부터 남들에 비해 발바닥과 발목, 무릎 통증이 잘 생기는 편이었다. 그 원인을 최근에야 인지했는데, 나의 걷는 자세가 잘못됐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걷고 뛰어다니지만, 사실 올바른 걷기 자세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신경 쓸 것도 참 많다. 시선은 전방, 허리를 바르게 펴고, 손은 가볍게 쥐고, 팔은 살짝 구부린 채로 자연스럽게 흔
by
김현진 에디터
2025.07.11
리뷰
도서
[Review] 발전에 대한 열망이 담긴 프로파간다적 도구 : 창의성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도서]
프로파간다적 도구로 쓰였던 창의성, 그 다음 스텝은 어디로 가야할까.
왜 우리는 창의성에 집착하게 되었나 : 프로파간다의 도구, 창의성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 위는 몇 해 전 우연히 읽었던, 에드워드 버네이즈가 1920년대에 출간한 『프로파간다』 맨 앞장에 쓰여 있는 문장이다. 갑자기 무슨 폭력과 선전이냐 싶을 수 있다. 이 문장을 소개한 것은, 우리가 인지하든
by
강윤화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 때문에 모든 걸 믿고 싶어졌어 - 내가 17세로 돌아간 이유 [드라마/예능]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으신가요?
“내가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을까?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솔직히 말해, 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17살에 어떤 후회를 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도 딱히 없다. 고등학교를 처음 올라가서 친한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는 사실에 기뻤고, 중학생 때보다 시험이 어려워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웃긴 게 아니라 멋진 거다 [문화 전반]
세상에 웃음을 주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을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시학』에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는 남아 있지만, 희극에 대한 부분은 소실되었다. 미학이나 철학 수업 시간에 종종 나오는 이야기인데, 나는 그 사실이 꽤 재밌었다. 왜 하필 희극이었을까? 어쩌면 우연일 수도 있고, 지금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는 사연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대
by
강민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짝사랑이 아닌 타이밍이 어긋난 사랑 - 퀴어 [영화]
아무리 닿으려 해도 닿지 않는 너에게
* 이 글은 영화 <퀴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0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를 모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퀴어>가 개봉했다. 노골적인 제목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듯 개봉 전부터 제2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개봉한다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퀴어>는 예상을 뒤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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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연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5, 혁오로 돌아보기 [문화 전반]
스물다섯의 내게 주는 올해의 생일 선물
혁오의 [20]을 들으며 20살의 마음을 짐작하던 18살의 나는 어느새 정말 스물이 되어 있었다. 대학교 때문에 상경을 앞두고 딱 예습한 만큼 불안했다. 기숙사에서 표류하던 고등학생 때처럼 한 번 더 ‘I Have No Hometown’이 되겠구나. 이번엔 서울인데 또 얼마나 ‘Lonely’하려나. 그곳에는 새로운 인연이 널려 있을 건데, 만나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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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에디터
2025.07.03
리뷰
도서
[Review] 창의성이 전부는 아닐지 몰라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그렇지만 창의적이고 싶어
"창의적이어야 해." 참 익숙한 말이다. 어릴 때는 왜 그런 말을 듣는지도 몰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그 말에 스스로를 맞추고 있었다.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야 하며, 평범하면 안 되는 것 같았다.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고, 그 말이 마치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창의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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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에디터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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