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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는 다정한 용기, ‘나인’ [도서/문학]
'나인'은 식물처럼 피어난 소녀 나인이 원우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나인』은 SF라는 외피를 두른 추리 및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주 장르인 만큼 SF 장르의 사건 전개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인』의 로그라인은 ‘주인공이 누군가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라고 정리할 수 있었다. 다소 추리 소설과 유사하다고 느껴졌다. 추리와 성장드라마가 SF 요소를 만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by
박서현 에디터
2026.0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영업중'이 사람을 파는 방식 [드라마/예능]
뉴비가 고정 멤버의 빈 자리를 채울 때
유튜브 예능 콘텐츠 <영업중>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바로 개그맨 김원훈이다. 그는 원조 고정 멤버 말왕의 하차 이후 새롭게 합류한 신입으로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걱정 속에서 출발했다. 그 걱정의 중심에는 단연 말왕의 하차가 있었다. 사람들은 왜 말왕의 하차를 그토록 걱정했을까? 이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업중>이라는 프로그램부터 짚고 넘어가야
by
윤민지 에디터
2026.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쉽게 쓰인 글
글이 써지지 않아서 쓰게 된 글
글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지도 몇 달이 됐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글을 쓸 만한 자질이 없는 것 같았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사람과 세상을 유심히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어떻게 보일지 전전긍긍하는 데 보냈다. 삶을 천에 비유한다면, 내 천에는 구멍이 잔뜩 뚫린 것만 같았다. 예전에는 원래 그렇게
by
윤하원 에디터
2026.0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뮤지컬을 ‘모두 다같이, 영원히!’ 오롯플래닛 최인혜 대표 인터뷰 (2편) [인터뷰]
'모두'가 누리는 무대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
* 이 인터뷰는 1편에서 이어집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막은 이제 너무나 일상적인 콘텐츠가 되었지만, 공연에서는 아직 그렇지 않은 실정이다. ‘공연에 자막이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대사나 가사를 직접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공연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한국 공연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객의 이해 또한 돕는
by
임솔지 에디터
2026.02.02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한 봄과 나란히 앉은 비극 - 팬레터 [공연]
그럼에도 유난히 짧았지만, 봄이어서 마냥 좋았던 찰나의 기억이 우리를 살게 한다.
* 해당 리뷰는 뮤지컬 '팬레터'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생이시여, 슬픔을 안고 계시나이까?” 봄바람을 타고 날아든 편지는 연서가 아닌, 「팬레터」였다. 한국 뮤지컬의 자부심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
by
백승원 에디터
2026.02.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주를 노래하는 방법 [음악]
원위 강현이 전하는 우주의 메시지
우주를 노래하는 밴드, 원위. 이런 수식어가 처음부터 붙여진 건 아니었다. 초반의 곡들은 귀엽고 풋풋한 느낌이 강하며, 인디밴드의 전형적인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부터 원위는 우주를 노래하는 밴드가 되었을까? 그 시작은 '야행성'과 '소행성'이라는 노래이다. 원위를 대표하는 노래이자 이 노래를 시작으로 원위의 이름이 밴드를 좋아하는 마니
by
서지희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파뿌리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문화 전반]
우리의 시간은 선형이 아닌 원형이고, 결국 우리는 돌고 돌아 우리가 된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우리나라는 2025년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전체의 21.2%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로 당당히 진입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데 37년이 걸린 일본 보다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고나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턱 나온다. 부양해야하는 노인의 수가 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6.02.01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주 중심에 서 있다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상대라는 주인공을 위해 잠시 나의 우주를 비워두는 ‘태도의 여백’을 갖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주 중심에 서 있다.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론』을 통해 설파한 진리는 명확하다.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자신에게만 몰입하게 만드는 자기중심성이라는 원심력이 작용하며, 관계의 성패는 이 힘을 거슬러 타인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이는 구심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5년 12월, 1936년 발간된 고전의 권위 있
by
윤희지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여기 초밥 한판 주세요! [음식]
영혼이 반응하는 소울 푸드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뜨끈한 국밥, 찌개 같은 국물류에 떡볶이, 순대 같은 분식은 기본이요,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식으로 변형된 음식도 많고, 떡이나 약과 등의 달콤한 전통 디저트까지. 최근엔 또 ‘두바이 쫀득’ 시리즈가 온갖 형태로 변형되며 국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이끌고 있지 않나. 나라 하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다른 곳으로까
by
김혜원 에디터
2026.01.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뮤지컬을 ‘모두 다같이, 영원히!’ 오롯플래닛 최인혜 대표 인터뷰 (1편) [인터뷰]
뮤지컬이 좋아서 자막까지 달아버린 1n년차 뮤덕의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공연’을 장애인들은 어떻게 향유하고 있을까? 2024년의 어느 날, 문득 나에게 들었던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인터넷 서치를 해보다, 어떤 블로그를 발견했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뮤덕이 청각장애인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 일지였다. 그 당시 나는 한창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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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6.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덜 외로운 한 해가 되기를
영화로운 나날을 소원하며
그러니까 2020년 1월,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의 이야기다. 당시 인디스페이스는 지금과 달리 홍대가 아닌 종로에 위치해 있었고, 롯데시네마가 아닌 서울극장과 같은 건물을 공유하고 있었다. <영화로운 나날>의 GV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종로 인디스페이스를 향해 머나먼 여정을 떠났던 사실이 떠오른다. 해당 작품을 연출했던 이상덕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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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몽환적인 위로를 건네는 밴드, Men I Trust [공연]
Men I Trust의 세 번째 내한 공연을 다녀와서
작년 이맘때, 한 유튜브 브이로그의 배경음악에 마음을 뺏겨 아티스트를 찾아본 적이 있다. 캐나다 인디 밴드인 Men I Trust로, 당시 접했던 건 ‘Heavenly Flow’라는 곡이었다. 나는 원래도 몽환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들의 음악은 몽환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어 단숨에 빠져들었다. 앨범을 하나씩 섭렵해 가면서 점차 빠져들었고,
by
원미 에디터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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