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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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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시간이 된다면, 네가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좋겠어 - 에스메 콰르텟 10주년 리사이틀 [공연]
사랑받는 이름으로, 서로의 소리를 듣는 네 사람 - 에스메 콰르텟 10주년 리사이틀 프리뷰
에스메 콰르텟 에스메 콰르텟이 6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주년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그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에스메’는 오래된 프랑스어로 ‘사랑받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라고 했다. 사랑받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다는 것. 이름의 뜻을 알고 나니 공연 프로그램보다 먼저 그 말부터 다시 보게
by
장유진 에디터
2026.05.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런데 어쩌나, 기쁨은 바깥에 있어서 -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공연]
익숙한 세계 밖에서, 덜 준비된 채로 자라나는 마음 -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프리뷰
서울시향의 5월 정기공연, 그러니까 브람스와 월턴을 생각하다 보니 기쁨은 자주 내가 익숙한 자리 바깥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 알고 있어서,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서, 자신 있게 걸어간 자리보다 오히려 잘 모르겠고 조금은 겁이 나는 곳에서 더 오래 남는 마음이 자라났다. 어쩌면 브람스와 월턴의 음악을 통해 익숙한 세계 밖으로 나아가는 일과 덜 완성된 채로
by
장유진 에디터
2026.05.26
리뷰
공연
[Review] 발전소 사고 그 이후 - 아이들
연극 <아이들> 리뷰
연극 <아이들>은 루시 커크우드의 희곡 <아이들>을 무대화한 연극이다. 배경은 기후재난 시대로, 발전소 사고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까운 이웃국인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이 연극은 사고 이후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과 동시에 인물들의 욕망과 고통, 사랑,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6.05.25
리뷰
도서
[Review] 행복을 그리며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의 기쁨'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 튜더의 그림, 행복의 순간을 찾다.
타샤의 그림은 '따뜻'하다. 이와 비슷하게 포근하다-라는 심상이 떠오른다. 책 속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으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한 계절을 넘어서 각 시간에 머무른다. 이곳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은 계절을 순환한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감각한다. 타샤 튜더의 그림은 '빛'을 생성한다. 눈부시게 찬란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
by
안지영 에디터
2026.05.24
리뷰
영화
[리뷰] 오토바이 뒷자리의 자유로운 복종에 대하여 - 뒷자리에 태워줘 [영화]
합의된 강압 속에서 피어나는 두 남자의 파격적인 사랑
오토바이의 뒷자리를 뜻하는 ‘Pillion’을 원제로 하는 이 영화는, 북미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그만의 신선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7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각본상 수상, 영국독립영화상 작품상까지 평단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 작품이, 한국 관객에게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제목과 포스터에서 비춰지는 도
by
정혜린 에디터
2026.05.21
리뷰
도서
[리뷰] '타샤' 시리즈가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기까지 - 타샤의 기쁨
전시장 출구를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김없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아트숍이다. 사람들은 엽서나 마그넷, 혹은 두툼한 도록이라도 하나 손에 쥐어야 비로소 관람이 끝났다고 느낀다. 눈으로 담은 무형의 여운을 어떻게든 내 일상으로 가져오려는 이 익숙한 마음은, 오늘날 우리가 예술을 즐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전시 굿즈 문화는 예술 경험을 물질화하는 소비 구조를 형성한다. 전시장에서 시작된 감동이 굿즈를 거쳐 책이라는 기록물로 이어지는 사슬은 오늘날 문화 소비의 전형적인 경로다. 이 사슬의 각 단계는 앞 단계의 정서를 물질화하고, 다음 단계의 소비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타샤의 기쁨』은 이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예술 작품으로서의 층위, 문화 상품으로서의 층위, 정서적 경험으로서의 층위가 하나의 책 안에서 공존하며, 세 층위는 모두 '기쁨'이라는 단어로 수렴된다. 전시→굿즈→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어떻게 하나의 기쁨으로 수렴되는지를 생각해 본다.
전시장 출구를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김없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아트숍이다. 사람들은 엽서나 마그넷, 혹은 두툼한 도록이라도 하나 손에 쥐어야 비로소 관람이 끝났다고 느낀다. 눈으로 담은 무형의 여운을 어떻게든 내 일상으로 가져오려는 이 익숙한 마음은, 오늘날 우리가 예술을 즐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전시 굿즈 문화는
by
신동하 에디터
2026.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그저 그런 가족 [도서]
가족이란 이름 아래서 우리는 가끔, 혹은 너무 자주.
인간이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단단하게 이어지는 공동체는 단연 가족이다. 우리의 탄생에 생물학적 부모의 성적 결합은 필연적이고, 세상에 나와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타인 역시 부모(때때로는 모 단독)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의미에서 가족은 나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체이지만 그 연결이 절대불변한 것만은 아니어서, 개별 구성원이 지닌 타자성
by
차승환 에디터
2026.05.21
리뷰
영화
[Review] 낯선 타인과의 연결이 남긴, 봄의 끝자락 같은 온기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봄의 끝자락 같은 온도로 머무는 영화
어떤 영화는 강한 감정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어떤 영화는 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반면, 잔잔한 온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는 영화도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후자에 가깝다. 감정을 크게 흔들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곁에 머무는 영화. 가끔은 웃게 만들고,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6.05.21
리뷰
공연
[Review] 무너진 시대를 향한 가장 시끄러운 애도 - 뮤지컬 펑크
뮤지컬 [펑크] 는 작품은 예술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현실을 직면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흔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한동안 예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평가받아 왔다. 정교한 연출, 안정적인 서사, 완성도 높은 장면들. 많은 작품들은 관객을 몰입시키고 위로하며, 잠시 현실 밖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어떤 시대에는, 혹은 상황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지금의 예술은 아름다움 이전에, 현실을 얼마나 정직하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함께 요구받고 있다. 뮤지컬
by
윤소영 에디터
2026.05.21
리뷰
도서
[Review] 허상의 땅, 기쁨 수확 방법 - 타샤의 기쁨 [도서]
도서 『타샤의 기쁨』 리뷰
타샤는 꿈을 자주 이야기한다. 꿈은 살아간다는 생동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며, 미래에 대한 기대이자 지금의 현실을 견디게 하는 명분이다.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도 연약한 자원인 꿈. 그것은 언제나 상상에서 비롯된다. 아직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으며, 증명되지 않은 것. 그래서 타인이 품은 꿈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는 대체로 본 것
by
정희정 에디터
2026.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요절한 천재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영화]
유한하기에 아름다운 것일까, 아름답기에 유한한 것일까?
※ 영화 <벨벳 골드마인>의 일부 내용 및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고등학생 때, 내가 남몰래 마음속에 키워왔던 꿈은 바로 '요절한 천재가 되는 것'이었다. 대중문화, 혹은 문학계에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간 이들. 앞으로의 수명을 끌어 쓰기라도 한 듯 젊음과 예술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우상이 된 이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20
리뷰
영화
[Review] 낯선 땅에서 찾은 해답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여행 같은 출장과 출장 같은 여행
종이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한국으로 출장을 온 '쇼타'와, 일본으로 여행을 간 '대성',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소한 해프닝이었던 뒤바뀐 연애편지와 사직서는 두 사람이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문제를 해결하게 이끄는 트리거이자 타인의 삶에 들어가게 되는 매개체가 된다. 놓치고 있던 것들 지나간 선택에 단 한 번도 후회를 남
by
윤경주 에디터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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