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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목소리로 내는 길 - 로즈 이야기
판소리로 엮는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이 죽은 다음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말과 기억이다. 그래서일까, 누군가가 죽으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나누는 장례 의식을 치른다. 문화권마다 세부사항은 다르지만 망자를 기억하고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중 유대교의 장례 의식을 '쉬바(Shiva)'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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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5.03
리뷰
PRESS
[PRESS] 내 정치 성향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 도서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진 도발적이지만 재미있는 질문이 하나의 결론으로 사람들 사이에 뿌려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1. 정치 성향은 유전자 탓? 오늘 리뷰할 책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의 원제는 'Predisposed'로, 이 단어는 생각, 행동에 영향을 주어 어떤 성향을 갖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책의 전체적인 논지를 생각할 때, 제목은 적절한 방법으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치적 성향에 생물학적 기반이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고 있
by
이승주 에디터
2025.05.02
리뷰
PRESS
[PRESS] 소리를 통해 만나는 '여백'의 무용 - 전시 '농사짓는 몸_듣는 산책'
이선아의 오랜 탐구 주제인 ‘감각’과 그것을 탐구하는 방식인 ‘산책’을 농사라는 이름 아래에 동시에 담아낸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산책할 여가를 가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공백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일상사 가운데 어떤 빈틈을, 나로선 도저히 이름 붙일 수 없는 우리의 순수한 사랑 같은 것에 도달하게 해 줄 그 빈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산책이란 우리가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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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9
리뷰
PRESS
[PRESS] 유치함이 열광으로 이어진 마블의 비결 - 도서 '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상업'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어째서 유치한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가? 당신은 '마블'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하자면, 나에게 마블은 '이상할 정도로 성인들이 좋아하는 유치한 히어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히어로물 자체를 어릴 적부터 접할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예술 영화'를 좋아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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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9
리뷰
PRESS
[PRESS] 기적은 구원인가, 지옥인가 - 시프트
고통을 전이하는 능력이 저주로 뿌리내린 사람과 구원으로 뿌리내린 사람의 대극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통해 고어하지만 희망찬, 귀엽지만 잔혹한, 무섭지만 애틋한, 섬뜩하지만 경쾌한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는 조예은 작가의 신작이 발간되었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이자 조예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시프트>의 개정판이다. 현재 동명으로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원작 IP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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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5.04.17
리뷰
PRESS
[PRESS] 아무도 닮지 않은 초상화들의 모임 - 'Transition: 전환(轉換)의 시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일까.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SNS를 사용한다. 2010년 처음 출시된 인스타그램이 15년 만에 이용자 수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짐작해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SNS를 놀이처럼 접하며 자란 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만큼 시간이 지난 오늘날, SNS는 더 이상 혁신이 아니라 삶의 일상적인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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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4.15
리뷰
PRESS
[PRESS] 서사와 연출 사이의 균형, 소규모 뮤지컬에 주어진 과제와 한계 - 이솝이야기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5년 3월 19일부터 2025년 6월 8일까지 서울 혜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되며 가격은 6만6000원이다.
뮤지컬에서 중요한 건 서사일까, 화려한 연출일까. 음악과 다양한 연출이 동반되는 뮤지컬에는 다른 장르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화려함이 있다.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지평은 대부분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퍼포먼스)에 맞춰져 있으며 그에 기반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일부 뮤지컬이 화려한 연출과 무대장치에 집중한 나머지 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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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4.07
리뷰
PRESS
[PRESS] 프란츠 카프카의 출구 없는 미로찾기 - 도서 '성'
현대인에게 익숙한 불안
카프카의 '성'을 읽고 글을 쓰는 지금, 문득 최근에 했던 미로찾기 하나가 떠오른다. 그 미로찾기는 아파트 입구에 들어가는 소년이 아파트에서 꼭대기쯤에 위치한 가까운 자신의 방을 찾아가는 퍼즐이었다. 자신의 방을 가기 위해서 소년은 아주 복잡한 미로를 빠져 나가야했다. 잘못된 길이 막다른 길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방에 침입하는 것으로 표현된 것이 흥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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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5.04.06
리뷰
PRESS
[PRESS] 본연의 행복을 찾아 문 밖으로 한걸음 - 뮤지컬 ‘모리스’
문 밖의 빛이 내면의 어둠을 걷어낼 때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E.M. 포스터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모리스’가 지난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막을 올렸다. ‘모리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된 것이 세계 최초인만큼 작품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되었다. 비교적 짧은 10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을 상징과 은유로 센스 있게 표현하여 몰입감
by
박다온 에디터
2025.04.05
리뷰
PRESS
[PRESS] 여전히 슬플 땐 ‘빨래’를 그립니다 - 뮤지컬 '빨래'
뮤지컬 <빨래>는 단지 과거의 이야기도, 다른 곳에서 서울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여전히 우리의 삶이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대학로에서 오픈런에 가까운 형태로 상연되며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초연 당시 이 작품에서 그렸던 서울의 모습은 당대 사회였지만, 이제는 과거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연을 안고 서울로 모인 사람들이 ‘서울살이’ 이야기는 서울 토박이한테는 다소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 작품의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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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5.04.02
리뷰
PRESS
[PRESS] 대학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 이솝이야기
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가 3월 1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가 3월 1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이솝이야기는 지난 2022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된 이후 탄탄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호응을 얻으며 2023년 5월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최종 지원작에 선정됐다. 2024년 초연 이후로는 일본 라이선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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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3.25
리뷰
PRESS
[PRESS] 나의 하이드를 찾아서 - 연극 ‘지킬앤하이드’
연극 <지킬앤하이드>는 관객에게 우리의 '하이드'는 무엇인지 묻는다.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넘버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아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거의 2~3년에 한 번씩 재연되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올해 20주년을 맞았고, 여전히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점, 동일하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지킬앤하이드>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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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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