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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책을 버리며
연말은 책을 버려야 할 시간
연말을 맞이하여 책장 정리를 했다. 옷장이나 책상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어서일까 오랫동안 방치해 둔 책장에는 책이 뒤죽박죽 쌓여 있었다. 내놓지는 않고 사 오기만 하니 이대로는 책장이 아니라 창고가 될 것 같아서 큰 마음을 먹었다. 의외로 정리는 쉬웠다. 버릴 책과 가지고 있을 책을 정하는 데 고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책을 샀나 싶을
by
김선재 에디터
2020.1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은설극장] 0. Prologue: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은설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연 예매 확인을 알리는 예매처의 메시지. 공연장을 향하는 길의 풍경. 익숙한 골목을 지나 매표소로 향하는 발걸음. 그 옆 줄지어 붙어 있는 공연 포스터. 티켓을 꼭 쥐고 로비를 둘러보는 들뜬 사람들. 캐스팅 보드 속 보고 싶던 얼굴들. 포토존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셔터음. 공연 시작 임박을 알리는 안내 방송 그리고 객석 내를 울리는 하우스 어셔의 목소
by
최은설 에디터
2020.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과연 종강이 오기는 할까
영화 <보이후드>,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과연 종강이 오기는 할까, 하는 생각을 늘 한다. 고학번이 되어도 과제와 시험은 여전히 어렵고, 종강이 언젠가는 온다는 사실을 자꾸만 잊는다. 벌써 일곱 번째 종강이지만 여전히 과제를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지, 시험 날짜로 빽빽하게 채워진 12월 셋째 주가 정말 오기는 하는 건지, 이 경쟁과 고통에 끝이 있는지. 한 학기 내내 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종강
by
김채윤 에디터
2020.12.22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여우와 포도밭
공수래 공수거
알몸으로 태어난 사람은 죽을 때 다시 알몸으로 죽게되며 유일하게 선행만을 가지고 갈 수 있다. - 여우와 포도밭 중에서
by
박채연 에디터
2020.12.18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영화 속 인물 들여다 보기 : 따뜻한 사람 제로
제로의 따뜻한 마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로비 보이, 제로가 나온다. 그는 처음에는 어리바리하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무슈 구스타브의 든든한 동료이자 조수로서, 오히려 구스타브를 리드하는, 알고 보면 똘똘한 인물이다. 구스타브가 정당하게 상속받았으나 욕심쟁이 유족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사
by
박채연 에디터
2020.12.18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가장 슬픈 순간
우리는 차라리 누군가 와서 어서 이관계를 끝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가장 슬픈 순간은 같이 있지만 혼자라는 걸 알아버렸을 때. 같이 있을수록 그 느낌이 더 선명해질 때. 우리는 차라리 누군가 와서 어서 이 관계를 끝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시간에 의존해 끌려갔다. 끝을 맺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괴로워 어느 것 하나 선택하지 못한
by
장의신 에디터
2020.12.16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너를 만나 알게 된 것
섹스가 끝난 뒤 먹는 식사의 달콤함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를 만나 알게 된 것, 섹스가 끝난 뒤 먹는 식사의 달콤함.
by
장의신 에디터
2020.11.30
사람
ART in Story
[ARTIST] 아홉 번째 목소리, 드라마터그 김주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사람
[ARTIST]#9드라마터그 김주연 무대를 찾은 관객은 앞으로 눈 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다. 극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기대어보며 몰입을 즐긴 이들은 막이 내린 뒤에도 그 여운을 안고 공연장을 나선다. 반면, 작품 자체는 물론 그 밖의 여러 가지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작품 개발부터 조사, 연구, 각
by
염승희 에디터
2020.11.28
문화소식
공연
(~12.27)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연극,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대학로에서 다시 만나는 창조적 연극의 맛 - 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언제나 막말을 일삼는 정상호 부장, 오늘도 회사까지 찾아온 이혼 직전의 부인 미정과 심하게 다투고는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계약직 이수정과 식사를 함께한다. 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해 이수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상호.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26
문화소식
전시
(~12.19) 자연: 동해와 독도 [회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
자연: 동해와 독도 - 열 번째 동해/독도 특별기획전 -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 <전시 소개> 김지원, 독도 Dokdo pencil, gouache on paper, 38.5x55cm, 2019 동해와 독도를 음악, 미술, 문학 등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 (La Mer et L'Île, 바다와 섬; 이사장 이함준 전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24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예술은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 알브레히트 뒤러
뒤러의 산토끼에 대한 일화와 그의 마지막.
알브레히트 뒤러의 수채화<산토끼(1502)>이다. 글의 산토끼 작품은 12점이나 있는데 그중 제일 먼저 유명해진 작품이다. 필자가 모작해서 그렸지만 실제 작품은 정말 사진 같다고 한다. 뒤러는 무수한 선, 빛과 톤의 변화를 담아 사실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당시 유럽은 이국적 원숭이, 코뿔소, 사자 등을 그리는 화가가 제법 존재했다. 그들은 박제를 보고 그
by
박채연 에디터
2020.11.24
문화소식
공연
(12.05) 라메르에릴 제 16회 정기연주회 [클래식,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독도사랑축제
라메르에릴 제 16회 정기연주회 - La Mer et L'Île : 바다와 섬 - 독도사랑축제 <기획 노트> K-클래식과 미술, 시, 영상 등으로 동해와 독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 : 바다와 섬; 이사장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은 오는 12월 5일(토) 오후 5시에 아트센터 인천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독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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