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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이상해도 괜찮아 - 이상한 영화제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세 번의 부천 영화제 자원 활동 후기
부천 토박이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행사는 역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다. 부산, 전주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 올해도 이곳에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했다. 이 글은 상영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뷰는 아니며, 3년 차 자원활동가의 짧은 회고록에 가깝다. 처음 자원활동을 했던 것은 2023년이다.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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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6.07.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주체가 세계를 구성하는 방법, 데이비드 호크니 [미술/전시]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리는 호크니 전시를 방문했다. 전시의 노르망디 풍경과 최신작은 인식의 기억과 재현의 과정을 탐구한 호크니의 여정을 보여준다.
햇살 가득한 오후, 하이드 파크와 접해 있는 켄싱턴 가든에서 서펜타인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전시 공간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를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 화가가 1년 동안 담은 프랑스 소도시 노르망디의 풍경이 펼쳐진다. 화가의 이름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는 퀴어,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by
정진형 에디터
2026.07.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새로움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 [미술/전시]
"새로운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화가 유영국
지난 6월 말,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도망치듯 찾은 곳은 서울시립미술관이었다. 입장료 없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 일찍 미술관에 다다랐다. 강렬한 원색의 빨간 포스터가 반겨주는 전시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는 유영국의 지나온 삶을 찬찬히 짚어보며 관람객들을 전시장 안으로 이끈다. 그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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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6.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편한 꿈에 대하여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영화 <아무도 모르는> GV
어느 날, 문득 영화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예매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티켓. 웃기게도 나는 관람할 영화의 시놉시스조차 모르는 상태였다. 그저 영화제에 가본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움직였기에, 예매한 영화에 관객과의 대화(GV)가 포함된 줄도 몰랐다. 그렇게 향한 부천시청 상영관. 여전히 어리둥절한 채로 착석했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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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7.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당일 아침에 구매한 비행기 티켓, 제주 동쪽 여행 [여행]
번아웃으로부터 도망친 곳에 제주도가 있었다
도망치듯 시작된 여행 작년 11월의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시험도 과제도 다 끝나지 않았던 학기 중이었지만 지금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대책도 없이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티켓을 구매한 뒤 침대에서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을 얼마나 챙겨야 할지 고민했다. 돌아오는 티켓은 사지 않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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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수 에디터
2026.07.17
리뷰
도서
[Review] 살아있는 동안 나에게 주어진 과제 - 죽음의 수용소 이후
삶의 의미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실현하는 일. 말로만 들으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내 삶에 적용하려 들면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몇 년 전, 도서관에서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나는 처음으로 '소자하고 싶은 책'이란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 책은 나에게 인간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존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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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07.1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뱅크시 : Still Here
가면 뒤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다
뱅크시 : Still Here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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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7.17
리뷰
영화
[Review] 혐오를 믿게되는 인간 - 지느러미 [영화]
오염된 바다를 막고 있는 4,000km 장벽에 둘러싸인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난 푸른 바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검은 빗방울이 입 안으로 떨어졌다. 뚝. 뚝. 뚝." 영화 『지느러미』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SF다. 통일은 이루어졌지만 사회는 자유보다 통제를 택했고, 어딘가 북한 정권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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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에디터
2026.07.16
리뷰
영화
[Review]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어렴풋하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다
장례식에 다녀온 뒤부터 눈이 건조해진 것만 같다. 생소한 감각에 볼에 손을 대보면 축축하다. 닦아내고 또 닦아내도 볼은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고, 여러 사람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의사이자 이혼한 전 남편을 찾아가 안과 검진을 받아보지만 이상은 없고, 돌아온 것은 “당신이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는 말뿐이다. 이상하다. 울 이유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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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유빈 에디터
2026.07.16
문화소식
전시
[전시] 뱅크시 : Still Here
가면 뒤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다
가면 뒤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다 소더비 경매장을 뒤흔든 대표작부터 전 세계 벽을 재현한 몰입형 스트리트 아트 공간까지 얼굴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벽 위에 남긴 질문만큼은 누구보다 분명하다.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BANKSY : Still Here가 오는 22일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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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7.15
리뷰
PRESS
[PRESS] 감시자의 시선에서 예술가의 시선으로 - 연극 '타인의 삶'
감시와 관람, 그리고 예술가의 탄생
이 글은 연극 <타인의 삶>이 ‘연극’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내게 이 작품은 시대극의 상황을 빌려온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작품의 배경은 동독이며, 기본적인 시나리오 구조만 놓고 보면 국가 권력과 검열에 대한 저항을 다룬 시대극이다. 나는 그 역사적 사건 자체를 다룬다기보다는, 그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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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6.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성의 결혼은 왜 비즈니스가 되었을까 - 제인 오스틴의 '설득' [도서/문학]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그렇듯 <설득>도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혼은 뻔한 로맨스의 결말일 수 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위기를 겪고 사랑을 확인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리듯 맞이하는 결혼. 하지만 결혼은 이야기의 끝이 아닌, 사회구조를 보여주는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제인 오스틴은 로맨스의 클리셰 안에서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그렇듯 <설득>도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결혼은 뻔한 로맨스의 결말일 수 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위기를 겪고 사랑을 확인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리듯 맞이하는 결혼. 하지만 결혼은 이야기의 끝이 아닌, 사회구조를 보여주는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제인 오스틴은 로맨스의 클리셰 안에서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를 날카
by
윤선주 에디터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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