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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가치 나침반 1° : 소비주의와 욕망의 이면
[가치 나침반] 시리즈는 우리가 인간다움을 지속하며 도래하는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나침반 삼아 그 방향을 해석합니다.
[가치 나침반] 시리즈는 우리가 인간다움을 지속하며 도래하는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나침반 삼아 그 방향을 해석합니다. 1) 욕구 그 이상의 욕망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한다. 멀게는 미래를 가늘게 점쳐보는 것부터 시작해, 가깝게는 당장 해결할 식사 메뉴를 고르는 것까지. 어쩌면 삶이라는 게 캄캄한 암흑 속에서 수도
by
박정빈 에디터
2025.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삶을 위로하는 세 가지 방식
위로의 단계별 적용
평소 무엇을 통해 주로 위로를 얻는지 곰곰이 돌이켜본다. 사람의 정신 상태가 불완전할수록 일시적인 쾌락에 집착하게 된다던데, 확실히 만사가 귀찮고 우울하고 피로한 시기일수록 동물적인 본능, 감각에 의존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배달 음식을 마구 시켜 먹거나, 하루 종일 영상물들을 접하며 현실을 도피해버리거나, 필요 이상의 늦잠, 늦장으로 시간을 보내는
by
조은서 에디터
2025.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걷는 방법이 달라지면 동네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 전반]
동네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경험
아이유 꽃갈피 앨범 중 여름밤의 꿈 반복해서 걷는 길엔 눈에 익숙한 풍경들만 걸리게 된다. 나는 걸으며 노래 듣는 걸 좋아해, 출퇴근길 15분 가량은 꼭 걷곤 한다. 매일 아침마다 비슷한 시간에 마주치는 리트리버, 코너의 과일가게, 떡볶이집, 제빵사님 이름이 걸린 동네 빵집, 순회하듯 눈도장을 찍으며 가다보면 어느새 지하철 역, 혹은 회사에 다다른다. 그
by
유희수 에디터
2025.11.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제주도 일일 책방지기 [공간]
비일상 속에서 일상되기를 꿈꾸며, 이후북스 제주점의 일일 책방지기 체험
일상과 비일상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기준은 알 수 없지만, 쉽게 분류할 때 여행은 아마 후자에 속할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는 것, 새로운 땅의 축축한 공기를 코에 집어넣는 것이 여행이라면. 하지만 누군가는 여행지에서도 그곳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루의 목표가 ‘끝내주게 놀기’ 정도인 관광객의 하루도 무척 행복하지만, 어쩌면 지금
by
정현승 에디터
2025.11.07
리뷰
PRESS
[PRESS]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 하루 리듬 [도서]
몸 속 시차를 바로 잡는 하루 리듬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하루가 늦춰질수록, 나는 조금씩 어긋났다. 최근 내 일상은 조금씩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다. 자정이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고, 마지막으로 맞춰둔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눈을 뜬다. 편하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라떼 한 잔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 피로감이 단순히 '수면 부족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주류는 문학에서 어떻게 다뤄지는가 [문학]
새로운 정체성으로 문학을 향유하는 법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비주류나 소수자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비주류에 속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의 비주류는 주류의 반대말로, “중심에서 벗어난 소수파”를 뜻한다. 나는 그 정의에다가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정의도 추가하고 싶다. 우리 사회에서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 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성소수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by
한우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2025 프리즈 런던에서 미술계를 살펴보다 [미술/전시]
조금 늦은 2025 프리즈 런던의 방문기를 남긴다. 글로벌과 한국 미술의 맥락에서 행사를 살펴본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서 프리즈 런던이 개최되었다. 19일에 직접 방문한 현장에는 연초 미술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페어의 활기를 돋구고 있었다. 12년 이하 신생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Focus 섹션과 아티스트 투 아티스트(Artist-to-Artist), 그리고 스페셜 섹션인 “Echoes in
by
정진형 에디터
2025.10.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담양으로 미술가자! [여행]
미술여행 프로그램은 다시 찾아갈 명분이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지난 4월,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그땐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압도감을 느꼈으나,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의 작가들과 작품들 또한 몹시도 궁금해지던 때였다. 그러던 중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열린 2025 미술 축제를 알게 됐다. 워낙에 유명하던 키아프, 프리즈가 열리는 것은 물론 도
by
박정빈 에디터
2025.10.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맞다, 이건 로컬에 대해 찬미하는 글이다.
잠시 호평에 이끌려 집나갔던 탕아가 다시 보문동으로 돌아온 이야기
엄마는 내가 20살 이후부터 거주하기 시작한 서울에 주기적으로 오셔서 놀다 가신다. 내가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었을 때는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엄마가 직장에 다니시느라 서로 잘 만나지 못했던 반면, 이제 내가 직장인이 되고 나니 나는 여유가 없어졌지만 최근에 은퇴한 엄마는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도 엄마가 서울에 오실 때면
by
이유빈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척박한 도시에서 버티는 방법 [도서/문학]
사사롭거나 깊은 우정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지방에서 도쿄로 상경한 여성의 일상과 고충을 담아낸 시이나 링고의 노래 <마루노우치 새디스틱((丸ノ内サディスティック)>에서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대도시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커다란 장소에 마음 뉠 곳 없어 외로움을 부르짖게 만드는 이중성을 가진다. 불특정 다수가 하루에도 수천 번씩 오가는 이곳에서 이따금씩
by
양아현 에디터
2025.10.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중경삼림의 유통기한은 영원하다 [영화]
여전히 사랑받는 90년대 명작
캔 통조림 속에 머릿속의 기억이 들어있다면 어떨까? 평생 썩지 않고 보존이 가능할까? 물론 통조림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게 가공되어 있지만, 다른 식품들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상하는 것이다. 기억도 음식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된다. 그래서인지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는 「중경삼림」의 대사는 낭
by
최수인 에디터
2025.10.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泫泫, 물방울에 맺힌 시선 – 김창열 [미술/전시]
투명한 물방울은 비워진 온몸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장력으로 응집된 무색무취의 방울은 빛과 그림자, 배경의 색과 질감에 관계없이 자연(自然)스럽게 그 자리에 존재한다. 어떤 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생생하고, 어떤 건 멈춰 있는 듯 고요하다. 그리고 그 형태를 유지하던 물방울은 상처의 골을 만나면 마치 본래 그 자리를 알고 있었다는 듯 빈틈없이 그 자리를 메운다.
어쩌다, 무슈 구뜨 도(Monsieur goutte d'eau) 작가의 방은 전시 순서상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긴 했지만, 가장 먼저 그곳에 들어갔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다. 주말이라 전시장은 평소보다 북적였고, 시간의 여유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김창열’의 이름이 크게 적힌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잘못 들어간’ 길이
by
백승원 에디터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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