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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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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별로인 여행과 가득 찬 여행일지
소중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기대 만큼은 아니라 느낄지 모른다.
#1. 별로인 여행을 했다. 누군가는 내게 바다를 더 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고, 누군가는 산을 더 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가만히 앉아서 여유를 즐기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고, 구석구석 더 바쁘게 구경 다니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런 의견들에 하나하나 해명해야 한다면, 뭔가에 대해 싫어하거나 슬퍼하거나 하는 강렬한 부정적 감정을 품은 적은 또 딱히
by
박보경 에디터
2024.12.2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는 어떤 곳인가요 ③ 날 명예 파리지앤이라 불러줘 [여행]
첫번째는 최악, 두번째는 뻔함, 세번째는...사랑?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되돌아보면 파리에 대한 나의 감상이 [최악]에서 [보통] 정도로 올라왔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파리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 것 같다. 나는 프랑스의 라로셸이라는 지역에서 8개월 정도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 평화롭고 좋은 도시인 것은 맞지만 바다 말고는 놀 거리가 턱없이 부족한 도시이기도 했기에 공강이
by
송연주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피로를 날려줄 그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드라마/예능]
'핀란드 셋방살이'를 통해 여행 예능을 알아보다
너무도 피로한 12월을 보내고 있었다. 늘 읽던 책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영화를 봐도 집중이 금세 깨졌다. 해야 할 일을 하다가도 어느새 포털 사이트 뉴스 칸을 정독하고 있었다. 자기 전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처음으로 뭔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바로 tvN의 새 예능 <핀란드 셋방살이>의 방송이었다. 우연히
by
김효주 에디터
2024.12.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LA 카페의 테라스에 앉으면 보이는 것들 [여행]
카페 커뮤니티 굿즈에 앉아서 느낀 점들에 대하여.
미국 여행 이후 내가 여행을 가면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일이 있다. 그 지역의 로컬들이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서 그 카페의 테라스에 1시간 이상 앉아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저기 포토 스팟을 찾아다니고, 2만보를 채우며 돌아다니는 것도 여행의 진정한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하루를 꽉 채워야만 비행깃값의 가치가 발현된다고 믿었
by
배수빈 에디터
2024.12.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베른하르트 슐링크와 사랑 - 나의 망명지에서(3-4) [여행]
19세기의 연인처럼 서투르게 사랑하자, 우리
3. 3월의 하노이는 날씨가 늘 좋아서, 호안끼엠 호수를 혼자 거닐기에는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날이 좋지 않던 단 하루는 호텔 방에 처박혀 극심한 우울에 빠져 있었다. 시험이 끝난 후 부랴부랴 시작한 단기 알바로 겨우 마련한 돈은 여행 끝 무렵이 되자 바닥을 드러냈다. 그래서 대부분은 저렴한 호스텔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지은 지 족히 수십 년은 되어
by
이혜민 에디터
2024.12.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베른하르트 슐링크와 사랑 - 나의 망명지에서(1-2) [여행]
19세기의 연인처럼 서투르게 사랑하자, 우리
1. 한때,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여름, 거짓말’의 첫 단편인 ‘성수기가 끝나고’에서 나오는 사랑 행위를 꿈꾼 적이 있었어. 사랑이 아니라 사랑 행위 말이야. 로렌초 베르니니의 ‘성녀 테레사의 환희’만큼의 충만한 황홀경을 원했던 건 아니야. 감히 내가 원한 건 ‘그들은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통해 키스를 어떻게 하는 건지, 어떻게 신음 소리를 내는 건지, 얼
by
이혜민 에디터
2024.12.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삿포로에서, 모든 '너'를 '나'로 일인칭화한다면 [여행]
선명해지기 위해서라기보다 모호해지기 위해서라도
겨울의 삿포로는 하얗고 조용하다. 일본이 으레 그렇지만 소복이 눈이 쌓인 삿포로는 특히나 적요하다. 포슬한 눈이 모든 소리를 먹먹하게 만들어버리려는 듯이, 눈을 실은 매서운 바람이 저보다 더 큰 소음은 집어삼켜 버리려는 듯이.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 않고 사박사박 눈을 밟으며 거리를 걷는다. 그 하이얀 거리를 걸어들어와 하루를 마무리하려 차를 한 잔 마신다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는 어떤 곳인가요 ② 한여름의 파리 [여행]
첫번째는 최악, 두번째는 뻔함, 세번째는...사랑?
내가 처음 파리를 다녀오고 나서 3년이 흘렀다.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노라 호언장담했던 것이 무색하게 난 파리를 다시 가게 되었다. 전공연수로 라로셸이라는 프랑스의 도시를 방문할 일이 생겼는데, 친언니가 파리를 관광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무래도 파리를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고,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동생이 있으면 안심이 될 것 같았나 보다.
by
송연주 에디터
2024.11.30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은 추억을 부른다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공연]
음악은 시대를 대변한다
나뭇잎이 바싹 마르며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 찬 바람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어김 없이 찾게 되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대표 가수 김광석이다.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버석하고 거친 음색이지만, 그 목소리로 불러내는 그의 음악에는 튼튼한 밑동을 가진 커다란 나무와도 같은 힘이 있다. 그의 음악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공연이
by
장유정 에디터
2024.11.28
리뷰
공연
[Review]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 바람으로의 여행
주옥같은 김광석의 노래들
김광석,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전설 같은 가수다.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연 <바람으로의 여행>이 혜화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바람으로의 여행>은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주크박스 창작뮤지컬이다. 소극장 콘서트와 뮤지컬을 결합한 이 작품은 12년째 롱런하고 있다. 특히 공연은 김광석의 고향인
by
이소희 에디터
2024.11.27
리뷰
공연
[Review] 일렁이는 바람 속에도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마지막 앵콜곡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걸 보면, 광석이 형님이 어렵지 않은,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좋은 노래를 우리에게 나눠주셨구나 싶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조금은 이르지만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길었던 여름을 지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한 가을은 아쉽게 찾아왔다. 노란 은행잎을 밟게 되어 반가워하기도 전에 바람이 불어와 나무가 앙상하다. 서늘한 바람과 맑은 하늘을 많이 즐기지 못해서인지 마음이 헛헛하다. 마침 올해의 마지막 연주회도 마쳤다. 이번에 처음 윈드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
by
장지원 에디터
2024.11.26
리뷰
공연
[Review] 시대와 사람을 노래하다 – 바람으로의 여행
보고 듣는 내내 감정에 심취하게 만드는 김광석의 노래들. 아마 시대와 사람에 대한 노래이기 떄문이지 않을까.
챗 GPT에게 물었다. ‘음악계에서 시대적 아이콘으로 불리려면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챗 GPT의 답은 다음과 같다. 시대적 아이콘인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적 재능이나 히트곡 개수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시대의 문화를 정의하거나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데 이바지하며, 대중의 감정을 대변하거나 시대의 상징이 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김광석’이라는 이름
by
이도형 에디터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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