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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다정으로 생명을 일구는 법 [사람]
다정을 실천하는 과정은 삶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이다.
식물을 많이 키우는 사촌 언니로부터 작은 화분을 분양받았다. ‘우정의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필레아 페페는 얇은 줄기와 동그란 잎을 가졌다. 여린 잎과 대비되는 단단한 기둥을 가진 이 식물을 ‘페페’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대문구 옥탑 원룸에 페페 하나 입성했다고 묘하게 집 같아졌다. 창문을 열면 붉은 벽돌만 보였는데, 이제는 페페가 창문을 떡 하니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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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3.31
문화소식
공연
[공연] 기억 속 지브리의 음악 다시 듣기 - 지브리 페스티벌
어떤 곡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슬쩍 들여다본다.
오는 4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브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유명 클래식 작곡가 버전으로 편곡한 버전부터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오리지널 OST까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에 앞서 어떤 곡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슬쩍 들여다본다. 1부 클래식 편곡에 사용된 클래식 곡은 지난 <지브리 페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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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3.30
리뷰
영화
[Review]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시절의 향기 - 영화 스윙걸즈
20년의 세월이 지나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마냥 가벼울 거라 생각한 것들에서 진중한 것을 볼 때 나는 감탄을 넘어 경외감마저 느낀다. 그리고 이 영화가 그러했다. 발랄한 제목과 포스터에서 보이는 느낌은 그냥 가볍게 보기 좋은 일본 영화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영화에 너무도 몰입한 채로 숨죽여 마지막 무대를 관람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에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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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럼에도 극장을 찾는 사람들 [문화 전반]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가 다시 도래한 시대에서
최근 '극장'이란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말이 SNS상에서 소소하게 유행하고 있다. 바로 '극장은 이제 시네필만이 모이는 공간이다' 이다. 지난 24년 12월 11일 개봉한 해외 예술 영화 '서브스턴스'가 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11년 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봉준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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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3.10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연극이 끝난 후 시작된 또 다른 이야기
연극을 보는 세 개의 창문
연극 <테일러>를 본 뒤, 연극을 좋아하는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취향은 조금씩 달랐지만,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따라 생각이 확장되고, 대화가 깊어지는 과정이었다. <테일러>는 제한된 무대 공간 안에서 인간의 내면과 관계를 정교하게 다듬은 작
by
김민지 에디터
2025.03.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뒤-다시 돌아보기 [셀프 큐레이션]
제자리 걸음인 것 같은 현재의 길을 바라보기
막연한 두려움이 들 때가 잦아지고 있으나 그 두려움의 원천을 알 수 없다. 이 방향성을 잃은 시기를 나는 나의 슬럼프, 즉 하락세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바라보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써왔던 아트인사이트의 글을 나열해 보고자 하며 나의 길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이는 나조차 나를 모르며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방황
by
변의정 에디터
2025.03.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시를 쓴다는 것은 [영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보고
영화 '시'는 2010년 개봉 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로, 가족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행한 숭고한 희생과 예술의 미학을 지극히 평범한 개인의 서사를 통해 집중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미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인물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꽃무늬 옷을 챙겨입는 그녀의 마음속엔 소녀의 모습이 선연하게 살아있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의 안과 겉 - 마음의 오지 [도서/문학]
마음 속 수많은 마음들, 그 중 하나
프랑스의 시인 조에 부스케는 그의 저서 <달몰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들은 말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것 같다. 혹은 나 스스로 입 다물기 원했는지도. (...) 인간의 사고는 단어들과 맞바꿔지면서 흔해빠진 초상화가 된다." 언어가 사고를 짓누르고 사고가 언어를 추동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 경계가 모호하다. 나라는 사람의 안과 겉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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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기까지 -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우리도 어딘가에서 계속 누군가에게 빵을 나눠 먹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군산의 한 빵집, 동백당이 광복 이후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군산에 친척이 있는 에디터는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군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을 떠올렸다. 가족들에게서 종종 어릴 때 그 빵집에서 빵을 사 먹었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연극을 보며 오랜만에 그 기억이 떠올랐다. 연극은 동백당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01
리뷰
영화
[Review] 열 손가락 펴도 한참 모자를 우리의 - 써니데이 [영화]
영화를 보는 내, 따스한 햇살 아래 일광욕을 마치고 가볍게 자리를 나서보자.
유명 배우이자 건설회사 사장의 아내인 선희(정혜인). 그런 선희가 돌연 이혼을 통보하고 고향인 완도의 무지개마을로 내려온다. 그곳에는 로스쿨을 포기하고 마찬가지로 돌아와 야영 텐트에서 생활하는 동필, 그리고 어릴 적 자신을 키우다시피 해주었던 마을 주민들이 있다. 지난 삶에 후회하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선희는 동필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
by
채혜인 에디터
2025.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영화]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 <틱, 틱... 붐!>
영화 <틱, 틱... 붐!>은 린마누엘 미란다 감독,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뮤지컬 영화이다. 1990년 뉴욕,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조너선 라슨(이하 존)은 30살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8년간 뮤지컬 각본과 작곡에 매진하며,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을 작품을 쓰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이 서른을 바라보고
by
백승원 에디터
2025.02.15
리뷰
영화
[Review] 완도의 해피 바이러스 - 영화 '써니데이'
영화는 인물들이 만든다.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부딪치고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영화 <써니데이>를 통해 삶과 치유의 과정을 살펴보자.
오늘부터 '써니데이' 다시 만난 우리, 새로 시작할 용기, 인생도 사랑도 리스타트.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슈퍼스타 오선희(정혜인)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를 찾는다. 그곳에서 로스쿨을 때려치우고 고향에 틀어박혀 사는 첫사랑 조동필(최다니엘)을 만나게 되고 어린 시절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점점 웃음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이혼 소송 중인 남편 강성기가 고향
by
양유정 에디터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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