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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그 많던 시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문화 전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머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만..." "얘야, 이제부터 더 빨리 갈 거란다." 언제부터인지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것만 같다. 이번 달의 한 달이 지난달의 한 달보다, 이번 주의 한 주가 저번 주의 한 주보다 더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가끔은 시간이 나를 상대로 장난을 치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하는 것이다. 그런 와중의 나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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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조개껍데기는 어디에나 있다 : 나의 산티아고 순례기 #3 [여행]
누군가가 그랬다. 삶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비와 함께 춤 추는 것이라고.
2일차 - 28.5km 비야당고스 델 파라모 Villadangos del Paramo ▶ 아스토르가 Astorga 비와 함께 춤을 추다 해가 떠오르자 알베르게의 사람들은 오늘을 시작한다. 하루 종일 걸어 지친 순례자들은 새벽까지 깨어있지도, 잠을 설치지도 않고 깊은 수면을 한다. 추운 밤을 얇은 침낭으로 버텨낸 몸은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래
by
최예원 에디터
2020.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털뭉치들의 Shall We Dance? [영화]
다큐멘터리<새들과 춤을>
아침에 일어나 여유 있는 커피 한잔, 잘 구워진 토스트와 샐러드로 간단한 아침을 즐긴 뒤 지난 밤새 일어난 뉴스를 천천히 정독한다. 조금 밍기적 거리다가 나가서 혼자 전시회를 관람한 뒤 오랜 친구를 만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한다. 그 후 멋들어진 칵테일 바 혹은 정겨운 삼겹살 집에서 복작복작 분위기를 즐기다 달뜬 기분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을 준비하며
by
김유라 에디터
2020.02.29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신발끈
신발끈이 풀리면 잠시 멈추어서서 풀린 끈을 다시 묶듯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때론 멈춤도 필요하다.
illust by Yoonji 신발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점검해야 한다. 목표를 향해 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를 살펴보기 전에 무작정 나아가기만 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때론 멈춤도 필요하다. 우리가 길을 걷다 신발끈이 풀리면 잠시 멈추어서서 풀린 끈을 다시 묶듯이 인생의 길 위에서 걷다 하던 일이 잘 풀리지
by
정윤지 에디터
2020.01.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마이앤트메리, 주옥같은 나의 청춘이여 My Aunt Mary [음악]
나의 마이앤트메리, 언젠가 다시 만날 그들의 6집을 그려봅니다.
마이앤트메리의 음악을 좋아한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면, 이상하게 나는 그들의 음악을 줄곧 듣게 된다. 지금은 인디와 대중가요의 경계가 아주 모호해졌지만, 내가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인디 밴드와 인디 공연, 인디 음악은 직접 찾아서 들어야만 했던 비주류로 나뉘는 음악이었다. 그런 내가 처음 인디 음악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게 된 건 아
by
정선희 에디터
2019.12.30
리뷰
공연
[Preview] 그림에 인생을 건 남자의 이야기, 그를 다시 그리다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그가 들려주는 달과 별의 하모니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그는 누구인가 우리는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알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라고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작품은 <별이 빛나는 밤>일 것이다. 위의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별이 빛나는 밤>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자주 노출되어 잘 아는 작품이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은 고흐가 고갱에 싸운 뒤에 자신의 귀를 자르고 사건이 있은 후
by
정윤지 에디터
2019.12.12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잃었을 때, 곁에 두고 싶은 - 그림 처방전
‘사랑’이라는 단어에 굳이 갇히지 않고서도 책 속의 그림들은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 그림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듣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었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담아두고 추억하는 건 내 마음이 아닌 예술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시간에 머무르는 건 그림 속에 두고 당신의 마음은 앞으로 나아가세요. (224) 이상하게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다. 생소한 작가의 작품이거나, 전혀 처음 보는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눈이 가는 그림은 어떤 미술관에 가건 존재했다. 단순히 ‘예쁘다’를 넘어서
by
한나라 에디터
2019.12.09
리뷰
공연
[Preview]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그가 들려주는 달과 별의 하모니 -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와 오랜시간 함께했던 테오 반 고흐의 시선으로 다시 되짚어 보는 빈센트 반 고흐의 삶. 이 뮤지컬은 오늘 우리의 마음에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까.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그가 들려주는 달과 별의 하모니”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미술관에 가는걸 좋아한다. 지난 여름 뉴욕에 갔을 때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그림 앞에 서성이곤 했다. 그 중에서도 고흐의 자화상은 벽에 걸려있는 여타의 그림들과 달리 전시장 한 가운데 유리로 보관된 채 전시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미술시간에 여러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8
리뷰
공연
[Review] 일단 밥 먹고 춤추고 생각하자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우리 힘든데 일단 밥부터 먹고 시작하자
거지가 되어 돌아온 연희집단 The 광대의 유쾌한 깽판! 익살스러운 탈놀음과 딴소리 허다한 판소리의 만남! ‘거지가 되어 돌아왔다, 거지라는 역할을 왜 그렇게 강조할까?’ 공연 소개에 따르면 가진 것이라곤 마음의 여유밖에 없는, 빈곤과 공허함 속 해학적이고 탈놀음으로 시원하게 관객들을 위로한다고 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향한 시선이라는
by
연승현 에디터
2019.12.03
리뷰
공연
[Review] 잃을 것 없는 거지 8총사의 깽판 한바탕 - 딴소리 판 [공연]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코미디 빅리그>
대화가 글로 옮겨지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는다. 발화자의 음색과 톤, 감정, 글로 미처 옮기지 못한 그전의 맥락까지, 대화가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그것들을 다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레 해당 발화 안에 녹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글로 옮겨졌을 때, 제삼자의 시선에선 그 많은 요소가 생명력을 잃는다. 독자는 오직 주어진 사실에 집중하고 떠들썩하게 영향을
by
정일송 에디터
2019.11.29
리뷰
공연
[Preview] 딱딱한 텍스트의 반란 - 딴소리 판 [공연]
딱딱한 텍스트로만 접하던 판소리와 탈춤이 혼합된 장르가 펼쳐진다
판소리와 탈춤, 다소 경직된 장르와 활발한 장르의 혼합이다. 멀리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면 결국 두 장르 모두 우리의 옛 전통적인 공연예술에 해당하지만, 엄연히 다른 예술이며 느낌도 참 다르다. 먼저, 판소리는 보편적으로 우리겐 판소리 소설로 익숙하다. 직접 판소리를 듣는 경험은 굉장히 희소하기에 우리는 교과과정을 통해 「심청전」,「토끼전」,「춘향전」과
by
정일송 에디터
2019.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전통예술]
한바탕 벌려보는 우리의 흥
우리의 소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 한국무용을 뒤늦게 시작한 난 솔직히 아직도 장단을 잘 모르겠다. 이런 날 보면 비웃을 전공자들이 있겠지만 한국 장단은 복잡한 체계로 이뤄져 있다. 진양조, 중모리장단 or(굿거리), 중중모리장단, 자진모리, 휘모리 순이고 그 외에도 경기도 도당굿의 터벌림, 섭채, 올림채 장단이 있는데 이는 태평무에도 쓰이는 복잡한
by
허연수 에디터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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