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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아미그달라] 강박증
종이를 빽빽하게 채우지 않으면 불안해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빈 종이만 보면 무조건그 텅 비고 하얀 종이를 글씨나 그림으로아주 빽빽하게 채워야만 했다. 글씨가 날아가는 것도, 앞뒤 문장이 전혀 말이 안되더라도 그런 것쯤은 나에게 결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게 있어서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임무는무조건 종이를 빽빽하게 채우는 것.그렇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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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현 에디터
2019.03.04
칼럼/에세이
칼럼
[TAROTEA] THE HERMIT 9: 고통스러운 육신, 밝게 빛나는 등불
늘 북쪽을 가르키는 나침반처럼, 다윗의 별이 담긴 등불의 찬란한 빛이 우리를 다음 장으로 이끌 것이다. 그 빛은 우리 삶이 가진 가능성이다.
[TAROTEA] THE HERMIT 9 고통스러운 육신, 밝게 빛나는 등불 한치 앞도 모르는 얼간이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왕자, 한때는 위대한 왕이었던 늙은이는 흰옷의 여인 앞에서 그가 이뤄온 권력과 명성에서 연약함을 발견한다. 다시 얼간이로 돌아온 왕은 이제 모든걸 훌훌 털어버렸다. 왕관도 마차도 없는 그에게, 유일하게 빛나는 것은 그의 등불 뿐
by
손진주 에디터
2019.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졸업 -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 [영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졸업
졸업을 앞둔 지금, 문득 생각난 영화 <졸업> 학교 전공 과목 중 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수업이 있었다. 영화의 스크립트를 보며 영어 공부를 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통해 당대의 영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 생활을 추억하던 도중 불현듯 수업 시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났다
by
유다원 에디터
2019.0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정말 잘 살고 싶어요 [기타]
이 얘기를 들으며 공감했다. 예전엔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은 일일 뿐, 성장하지 않아도 되니 내 개인 시간은 보장받고 싶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받을 스트레스가 싫고, 귀찮고 무엇보다도 무리하면서까지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냥 편하게 살고 싶다. 일한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일하고 싶다. 정말 이기적인 마음인 걸까? 물론 친구도 요리에 집중하고 싶지만 빠르게 음식을 만드는 상황이며 체계가 없는 곳이기에 업무시간에 고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개인 시간을 써야 한다는 걸 알기에 그게 아쉬운 거다. 알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은 상황.
같은 고민 같은 불안 "일과 관련된 일인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친구가 단톡으로 고민을 얘기했다.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기적인 걸까, 나쁜 건 아닐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요식업에 있는 친구는 그전에 일하던 곳이 요리가 아닌 만들어진 음식을 판매하는 기분이라 일을 그만뒀다. 현재 요
by
송다혜 에디터
2019.02.10
리뷰
도서
[Review]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삶을 알고 싶다면? [도서]
두 번째 디자인 매거진 CA 리뷰
여전한 디자인 매거진 CA 디자인 매거진 CA의 문화초대를 받는 것은 두 번째다. 그리고 역시 이번에도 디자인 매거진의 디자인답지 않은 목차와 색채대비에 놀랐다. 일부러 글자를 비튼 것 같지만,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비틀었는지 모를 목차, 그리고 각 목차에 해당하는 폰트의 크기는 전부 제각각이었다.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 속에서의 글자는 일치시켰지만,
by
박지수 에디터
2019.01.30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불안
사랑을 남용하지 말 것
불안은 관계를 잠식한다. 어떤 관계는 불안을 뛰어넘는다. 우리는 이 관계를 사랑이라 부른다.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사랑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사랑을 남용하지 말 것.
by
장의신 에디터
2019.01.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보헤미안이다 [문화 전반]
보헤미안 개념에 대한 설명과 에디터 본인의 삶의 태도를 적은 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넘기며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음악영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퀸의 전설적인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따온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보헤미안 랩소디’를 녹음하는 과정은 중요하게 다뤄진다. 로저 테일러가 “갈릴레오 피가로”라는 가사를 녹음할 때 나오는 “도대체 갈릴레오가 누군
by
김지은 에디터
2018.12.06
작품기고
[Dream collection] 찬란함의 모순
우리는 모두 찬란해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찬란함이 온전한 찬란함이 아니라면 우리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는 찬란함의 모순에 갇히게 된다.
illust by Hosun Sim '찬란함의 모순' 붉은 장미, 즉 장밋빛 인생은 찬란함을 상징한다. 그래서 누구나 찬란함을 얻고 싶어 하며, 그것을 갈망한다. 그러나 찬란함에는 큰 모순이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찬란해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찬란함은 온전한 찬란함일까? 물론 그 찬란함이 누구에게는 온전한 찬란함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불안
by
심호선 에디터
2018.11.18
리뷰
도서
[Review] 애벌레에서 나비로, <불안에서의 자유> [도서]
결국 행복은 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음을...
도서 <불안에서의 자유> *** REVIEW *** 불안 '당신은 불안하지 않은가요?'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불안하지 않다고 한번에 대답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오'다. 생각해보면 항상 크고 작은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같다. 길가다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일상적인 불안부터 졸업하면 뭘 먹고 살아야 할지와 같은 막막한 불안감, 그리
by
정선민 에디터
2018.10.24
리뷰
도서
[Review] 통합예술치료의 좋은 사례집, 불안에서의 자유
그 무엇보다도 내담자의 용기와 저자의 전문가로서의 열정이 돋보여 멋진 책이었다.
집단미술치료 실습 중 사진 [Review] 통합예술치료의 좋은 사례집 불안에서의 자유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아마도 창의성 수업이었을 것이다. 지도하는 선생님이 귤을 느끼라 했다. 눈을 가리고 귤 껍질을 몸에 문대고, 냄새를 맡고, 알갱이를 터뜨려 먹으라 했다. 눈만 감았을 뿐인데, 갑자기 없는 계단을 밟은 것 처럼 내가 아는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기분이
by
손진주 에디터
2018.10.24
리뷰
도서
[Review] 불안치료란, 서로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는 것 [도서]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최근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 중 내 뇌리에 가장 깊게 박힌 한 구절이다. 진리라고 생각했다. 세상의 구멍을 목격했을 때, 나 스스로의 구멍을 인지할 때 저 한 구절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처럼 생긴 모든 구멍들이
by
박민재 에디터
2018.10.23
작품기고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
초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정신 연령이 다섯살에서 멈췄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의 많은 점을 좋아했다. 그 친구는 정말 갑자기 뜬금없이 책상으로 가서 내가 알 수 없는, 사실 모두가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공책을 한가득 채워서 나에게 선물로 주곤 했다. 그 선물을 받아든 나는 늘 고맙다고 했던 것 같다. 그 속에 어떤 마음이 담겼을까 까지는 생
by
이한나 에디터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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