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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한 편의 글을 쓰기까지 [사람]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한 지도 어느새 석 달이 흘렀다. 지원서를 앞에 두고 어떻게 써야 뽑힐 수 있을지 고민하던 게 불과 넉 달 전의 일이다. 최근 새 기수 모집 공지가 올라오면서 블로그에 에디터 모집 안내 글을 올렸다. 검색창에 ‘에디터 합격’을 입력하고는 부러움에 가득 찬 눈으로 글을 읽던 나는 이제 또 다른 누군가의 시작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15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이라는 세계에서 배운 것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겪은 회복의 과정과 희망을 전해준다.
운이 좋게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동안 많은 미술관에 방문할 수 있었다. 보통은 여기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뭐가 있지? 독특해서 시선을 사로잡을 작품은 또 뭐가 있지? 하며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았지만, 동시에 그 작품 근처에 서거나 앉아서 작품을 수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방법이나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by
강민경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에고의 목소리를 잠재울 그들이 왔다 [영화]
수치심의 근원이자 모두가 경험한 '에고의 목소리'를 시각화한 영화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정체성을 설득할 필요는 없잖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인공 ‘루미’와 포개지는 영화다. 악령으로부터 인간 세계를 수호하는 헌터이자 악령의 문양을 지니고 태어난 경계인, 그것이 ‘루미’의 정체성이다. 루미는 악령의 문양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힘을 발휘한다. 두 개의 정체성이 화합하는 순간, 희망을 이
by
한소현 에디터
2025.10.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을에 관한 소고(小考) [문화 전반]
조금 느려도, 조금 식어도 괜찮은 계절
가을이 왔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는 날들이다. 나는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여름은 너무 뜨겁고, 겨울은 너무 춥다. 봄은 설레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그렇기에 가을은 나에게 있어 아무런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계절이다. 나의 애착 향수는 딥디크의 ‘필로시코스’다. 은은한 무화과 향이 상쾌했다가도,
by
원미 에디터
2025.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주 보는 맨얼굴 - 홍이 [영화]
우리가 영화 <홍이>를 만나야 하는 이유
누군가의 시선 앞에 완전히 솔직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어렵다. 숨길 부분은 적당히 가리고 내보일 부분은 제대로 드러내며 그렇게 나라는 존재를 다시 짜맞추는 걸 우리는 사회화라고 부른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그런 일이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털어놓으며 홀가분하기란 어렵다. 우리가 영화를 찾는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어딘가 분명 존재하지만 쉽게 보여주진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10
리뷰
PRESS
[PRESS] 상처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 - 뮤지컬 ‘아몬드’ [공연]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성공적으로 무대화한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살갗을 칼에 베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 가거나, 혹은 스스로 연고를 바른 후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야 할 것이다. 상처가 벌어지거나 다친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면 낫는 데도 오래 걸리고 더 아프기 때문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법엔 누구나 명확한 답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칼에 마음을 찔리거나, 혹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계속할 수 없지만, 계속할 것이다 - 이불: 1998년 이후 [미술/전시]
예술가가 계속해서 계속할 때
최근 리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불: 1998년 이후⟫에 다녀왔다. 전시는 2025년 9월 4일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불: 1998년 이후⟫는 지난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불-시작⟫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이전 전시가 이불의 초창기 작업, 즉 1980~90년대 초반의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를 통해 젠더, 사회, 계급,
by
강민 에디터
2025.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늘도 쓴 당신에게 - 더 폴: 디렉터스 컷 [영화]
열린 결말 틈으로 <더 폴>이 보내는 위로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삶은 아름답지만 자주 무책임하게 다가온다. 시작하기를 선택한 적도 없는 이 생을 오롯이 이끌어야 한다. 버거운 와중에 절망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어깨가 무거워 주저앉고 있자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모든 희망으로부터 낙하해 절망뿐인 상황에도 인간은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온갖 목소리들이 웅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추억 속 친구들, 다시 만난 나의 세계 [문화 전반]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켰다. 내 선택은 언제나 ‘쥬니어 네이버’였다.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켰다. 내 선택은 언제나 ‘쥬니어 네이버’였다. 주니어 네이버에는 동물농장, 게임엔젤, 게임뭉치 등 놀 거리가 한가득이었다. 동물농장에 들어가서 크라라의 훈장을 따고, 슈게임에서는 라면을 끓이고, 게임뭉치에 접속해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아이를 탈출시키고, 자기 전에는 자물쇠 달린 핑크색 비밀 일기장에 하루를 기록하며 마
by
양혜정 에디터
2025.10.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박찬욱 영화는 어쩔 수가 없다 – 어쩔수가없다 [영화]
추석 연휴, 아직도 영화를 볼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스포 없는 리뷰
황금연휴라 불리는 2025년 최장 10일 연휴의 시작. 그 첫날, 나는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을 자주 찾는 나로서는 이번 풍경이 이색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 이전을 방불케 하는 시끌벅적한 영화관, 상영관마다 빼곡히 들어선 관객들.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갑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예매 전부터 그 열기는 이미 느껴졌다. 평소라면 미리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흰 김에 싸 먹자 [도서/문학]
식물원에서 ‘한강’의 소설을 읽는다.
식물원에서 ‘한강’의 소설을 읽는다. 낯설다. 혹자는 「내 여자의 열매」 같은 단편을 떠올릴 수도 있을 텐데, 아쉽게도 무관하다. 식물원 안 카페 2층에는 드문드문 책장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 저자들이 나란히 서 있다. 카페 주인의 취향이라기보다는 기증받은 구성으로 보인다. 그 일관성 없는 도열이 반갑다. 『흰』도 그곳에 있다. 간혹 이런 곳에선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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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에디터
2025.10.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네 사랑은 눈에 보여
맑은 눈의 감동
요즘 들어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을 자주 보고 있다. <왔다! 내 손주>와 같은 정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브이로그 같은 것들을. 그중에도 특히 애정을 갖는 채널은 독일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유라 님이 운영하는 <주라의 독일로그>다. 독일에서 살아가는 생활을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또 자신의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만든 그 채널
by
서지원 에디터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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