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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고요한 인생 [도서]
이제는 더 이상 행복을 꿈꾸려 하지 않겠다. 행복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믿지 않겠다.
첫 번째 단편소설이자 책의 이름을 대표하는 <고요한 인생>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어쩐지 서글픈 시 하나가 나를 반긴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른이라는 걸 알고 있을까. 네가 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너를 '오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너는 어째서 네가 돌아간 곳에서 다시 아이로 돌아왔는가. 페터 한트케의 '아이의 노래'
by
김승윤 에디터
2020.09.09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집, 나의 '고요한 인생' [도서]
이리도 고요한 절망의 기록들
침울하기 그지없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읽었다. 희망과 기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느껴져도 기어코 울지 못하게 했다. 일곱 개의 소설을 천천히 읽었다. 하나를 읽고 책을 덮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서성이고 다시 읽었다. 책을 완전히 다 읽은 뒤에는 표지에 '소설'이라고 적힌 두 글자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래 이 책은
by
정두리 에디터
2020.09.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아웃사이더에게 보내는 시선, 신중선 작가 인터뷰
중견 작가 신중선 인터뷰
사이버 세계에서 떠오르는 수많은 엄지 손가락들은 필연적으로 비극적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업로드된 이미지와 텍스트는 스스로가 아닌 타자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심이 미덕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할 부담을 진다. 존재와 맞바꾼 관심, 이것이야말로 현대인을 소외로 이끄는 원천일지도 모른다. 책 <고요한 인생>은 그런
by
손진주 에디터
2020.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는 주인공이고 지금 퀘스트 깨는 중이야
게임에는 공략법이 있지만 정답은 없는 것처럼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는 건 결국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방향을 정하고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자격증 시험을 봤다. 이 날씨, 이 시국에 광화문에서는 집회가 있었고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렸다. 나는 시험을 치렀다. 장소는 중학교였다. 감상에 젖을 법도 하지만 길게 늘어진 수험생 줄, 수험표와 고사장을 확인하는 무리, 반복되는 안내방송들에 정신없이 떠밀렸다. 축축한 습기와 따가운 햇볕에 안 그래도 짜증 나는데 마스크까지 썼다. 간격을 두고 느릿느릿 입
by
오세준 에디터
2020.09.01
리뷰
PRESS
[PRESS] 로컬에서 졸업하면 뭐 먹고 사냐고요?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에서는 이 고민들을 실천으로 이어간다. 서울로 가지 않고도 졸업한 로컬에서 예술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절로 생긴다. 이 실천들은 강화, 시흥, 광주, 속초, 순창, 남원, 목포, 군산, 수원, 대구, 청주, 서귀포에서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말은 제주도,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언제 생겨난 속담인지는 몰라도, 내 마음에 불 지피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거다. ‘서울’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곳은 기회의 땅이라고, 내 인생의 해답이 되어줄 거라고, 굳게 믿은 마음이 활활 타오르곤 했으니까. 나는 지리산이 흐르는 경상남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운동일지(2) : 6개월 동안 뭐 했냐면요...
바쁜데 재밌고, 재밌는데 바빠...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30
리뷰
영화
[Review] 그러나 예술은 계속된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2020
이 시국, 영화제를 찾은 이유.
영화제는 딱 한 번 가봤었다. 2019 전주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영화 서너 편을 잇달아 보는, 꽤 험난하게 영화를 즐기던 새벽이 떠오른다. 두 번째 작품부터 고비였다. 정신없이 졸던 와중에도 자꾸 눈을 뜨려고 했다. 영화 소재나 전개가 신기해서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알고 싶었다. 다음 날, 함께 밤을 새운 이들과
by
박윤혜 에디터
2020.08.28
리뷰
PRESS
[PRESS] 슬기로운 정신과 생활 - 어쩌다 정신과 의사
팟캐스트 뇌부자들 김지용의 정신과 이야기
몇 년째 구독하고 있는 팟캐스트 ‘뇌 부자들’의 진행자 중 한 명인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가 책을 발간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뇌 부자들’ 구독자가 된 계기는 조금 특별하다. 대학 시절, 의사로서 사명감 따위는 나에게 없으니 피부과 전문의로 돈을 많이 벌어 한강 뷰 집을 살 거라고 떵떵거리던 의대 졸업을 앞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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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8.2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고요한 인생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
고요한 인생 - 먼지 같은 관계 속에 소멸되는 시간과 공간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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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0.08.25
작품기고
The Artist
[에이밀기] 마지막 구호는 생략합니다.
마지막 구호는 생략합니다.
코로나가 서서히 종식되는 것 같았는데 재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지금 상황이 팔벌려뛰기 마지막 구호 붙이지 말라고 했는데 꼭 붙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강이 미뤄진 것도 미뤄진 거지만, 일단은 국민 모두가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식 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봐요, 우리.
by
박예림 에디터
2020.08.25
리뷰
PRESS
[PRESS] 소설쓰기, 도전에서 완결까지 '올해 당신은 소설 쓴다'
소설 한 번 써볼까, 생각만 했던 당신에게 '올해 당신은 소설쓴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길을 잘 따라오면, 1년 안에 소설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 - 소설 한번 써볼까, 생각만 했던 당신에게 소설쓰기, 새로운 취미로의 시작 코로나 시대로 인해 집콕이 일상이 된 시기다. 홈트레이닝, 베이킹, 랜선 여행 등 비대면의 시대에 맞춰 색다른 취미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제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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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20.08.24
리뷰
도서
[Review] 직관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책 - 책 좀 빌려줄래?
이 책은 시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이 ‘책 좀 빌려줄래?’라는 책의 표지를 받자마자 예전에 읽었던 책이 떠올랐다. 어디서 본 듯한 그림체를 마주하고, 책장을 들여다보니 몇 년 전 읽었던 ‘생각하기의 기술’의 저자와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당시 책을 읽으면서 ‘귀여운 그림체 속에서 은근히 발견되는 의미있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책을 기대감 속에 펼쳐보았다
by
곽미란 에디터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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