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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상생을 목표로 하는 책 문화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출판 산업은 대체될 것이 아니라 근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종이책의 물성을 좋아한다. 책장을 넘길 때 나는 서걱거리는 소리, 몇 번을 맡아도 낯선 종이 냄새, 틀에 찍어낸 듯 정갈한 문단의 모양까지. 종잇장을 스칠 때 느껴지는 촉감이 좋아서 책장을 한 장 넘기면 바로 다음 장을 손에 끼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이유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 존재하는 가
by
이보현 에디터
2020.10.24
리뷰
PRESS
[PRESS] 죽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 책은 유품정리사가 죽음 이후를 다루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음을 둘러싼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삶과 죽음, 그 무엇도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다 삶과 죽음, 그 언저리에서 언젠가부터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 그만하고 싶다’ 대체 무엇을 그만하고 싶다는 걸까.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이 문득 찾아오곤 한다. 주로 꼭 지나쳐야 하는 삶의 관문이나 개인적인 어려움을 지나오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0.10.24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부록. 불안과 나 그리고 미술
“미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막연한 것이다. 미술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와 가치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대신 이런 질문이 더 흥미로울지도 모른다. “무엇이 이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는가?”
앤드류 와이어스, Above the Narrows, 1960 : 마음이 헛헛해서 괜히 집에 있는 책들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그를 '다시' 알게 되었다. 조금의 시간을 내어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았다. 그가 그린 뒷모습들에 시선이 머물렀다. 좋았다는 의미였다. 조금의 시간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새롭게 기억된, 좋아하는 작가가 마음 헛헛한 그곳에 스며들었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0.23
리뷰
PRESS
[PRESS] 태아는 생명권의 주체인가 -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문을 파헤치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이후 1년 6개월 2019년 4월 11일을 기억한다.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날이었다. 발표를 기다리며 거리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던 모습, 그 모습을 배경으로 국회가 2020년 12월까지 새로운 입법안을 내놓아야 한다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2020년 10월,
by
김소원 에디터
2020.10.21
리뷰
영화
[Review] '좋아요' 시대의 우정 - 페뷸러스 [영화]
“좋아요와 구독, 댓글 부탁드려요!”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를 해볼 거예요.” “좋아요와 구독, 댓글 부탁드려요!” 유투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대사들이다. 영화 <페뷸러스>는 로리(노에미 오파렐)가 인플루언서 클라라(줄리엣 고셀린)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보며 눈두덩에 시퍼렇게 든 멍을 가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잡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로리는 글쓰기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16
리뷰
도서
[Review] 작은 아씨 조의 아이들 - 도서 '조의 아이들'
작은 아씨 조의 작은 아이들 이야기
나의 작은 아씨들 나는 사실 얼마전까지는 작은 아씨들의 스토리를 어렸을 적 책으로 접한 것이 다였기에 이 사랑스러운 자매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물가물 했었다. 그저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책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게 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 준 것은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이었다. 이전에는 작은 아씨들에 대
by
박다온 에디터
2020.10.13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책 '조의 아이들'
한 사람의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는 것.
다들 한 번쯤은 <작은 아씨들>이라는 제목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은 아씨들’은 1868년 미국의 소설가 올컷이 발표한 장편소설로, 각자 개성이 다른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의 성장을 그린 고전 작품이다. 나는 이 작품을 꽤 어린 시절에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때 나를 위해 부모님께서 어린이 명작 전집을 구매하셨고,
by
곽미란 에디터
2020.10.09
리뷰
도서
[Review] 왜, 지금 '작은 아씨들'인가? - '조의 아이들' [도서]
나의 인생작품이 된 작은아씨들 후속 작, '조의 아이들'
내가 『작은 아씨들』과 처음 마주한 건 어렸을 적 서점에 있는 세계 아동명작 코너에서였다. 『로빈슨 크루소』, 『키다리 아저씨』, 『걸리버 여행기』, 『빨강머리 앤』 같은 여러 명작동화들 사이에서 특히나 눈을 사로잡는 제목, 『작은 아씨들』은 어렸던 내 마음을 한 번에 끌리게 했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네 명의 소녀들이 그려진 표지는 본능적으로 어린 여자
by
백유진 에디터
2020.10.08
리뷰
도서
[Review] 뭉툭한 날을 다듬기 위해서 – 웹툰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료가 고갈된 사람들
1. 연료의 고갈 어쩌면 이미 에너지는 한참 전에 동이 났을지도 모른다. 꾸역꾸역, 세상의 곳곳에 스스로를 욱여넣으며 불완전한 호흡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일상일지도 몰랐다. 주인공 이찬란의 삶은 꽤나 오래전부터 그랬을 테다. 월세에 쪼들리며 살고, 돈을 아끼기 위해 학식을 먹고, 그런대로 고집은 없어서 세속과 동떨어진 학문을 전공으로 삼으면서도 결국엔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08
작품기고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Mr. 구스타브
잔인한 세상속 한줄기 빛 MR.구스타브
영화 속에 나오는 문구를 빌려보자면 이 세상은 도살장처럼 잔인하다. 이런 세상에서 구스타브가 한 줄기의 빛인 이유가 뭘까. 영화 그랜부다페스트 호텔 안에는 돈은 차고 넘치는 부자들이 많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외로운 이유는 하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만 관심있지 본인이라는 사람 자체에는 영 관심이 없기 떄문이다. 부자 마담으로 나오는
by
박채연 에디터
2020.10.08
리뷰
도서
[Review]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의 엔딩 크레딧 [도서]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의 다음 단계, 원작 곱씹기
예전에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관극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웹툰을 모두 정주행하고 그와 관련된 리뷰를 썼다. 하지만 워낙에 인상깊고 간직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 단행본도 향유하게 되었다. 종이책으로 마주하게 된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웹툰을 보면서 느낀 점은 까마중 작가가 찬란과 공통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by
노지우 에디터
2020.10.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저는 오늘 죽습니다
저는 오늘 죽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땠나요? 기분 좋게 맑고 쾌청하던가요? 아니면 조금은 흐리고 습하던가요. 사실 어느 쪽이든 그리 중요한가요? 애초에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웃음처럼 비가 쏟아지던 날이건 눈물처럼 날카로운 햇빛이 내리쬐던 날이건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오늘 죽습니다. 갑자기 죽는다니! 지금 저를 보는 당신이 날 아는 이인지 오늘 처음 아무
by
김유라 에디터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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