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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가을호박의 회전목마
가을밤, 조용히 빙글빙글 어루만지는 작은 위로
[illust by 움움]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밤, 호박 회전목마 우산 아래서 포근하게, 빙글빙글 양 세마리가 느리게 돌며 가을 밤의 포근한 꿈이 된다. 그 포근한 꿈이 오늘 밤 너의 잠자리를 어루만진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5.09.16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외로움의 함정
외로움의 함정, 보이지 않는 고립의 덫, 그 안에 갇힌 우리를 위한 심리학
외로움의 함정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9.06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스쳐가는 생각들을 붙잡고 싶을 때가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분기에 접어들며, 그리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느낀 점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은 언제나 좋아하는 계절이다. 적당한 겨울 냄새도 나고, 걷기 좋은 날씨에 맞추어 각종 전시도 화려하게 열리는 시즌이었기 때문이다(실제로도 지금 열리는 중인 전시 중에는 무척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가을이 오면 미묘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것은, 본격적인 하반기에 넘어가며 나도, 내 결과물이나 작업물도 실력이 껑충
by
윤소영 에디터
2025.09.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모래 구덩이에서 살아가는 법 - 모래의 여자
어느 날, 모래 구덩이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
나는 언제나 사막이나 모래 이미지를 동경해 왔다. 그 건조함과 불모성 그리고 유동성의 특징을 모두 한 번에 지니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어쩐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더욱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모래의 이미지가 내 의식 너머에 깊숙하게 각인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 대한 환상이, 모래에 대한 그리움이, 모래에 대한 동경으로 마
by
김승아 에디터
2025.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또 다른 이별의 계절
가능한 천천히, 가능한 적은 수의 작별만.
지난번 에세이로 어떤 작별과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글을 쓰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늘 조금씩 버텨주셨기 때문에 이달 말에 있는 생신을 함께 보낼 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추석까지, 어쩌면 다음 새해도 기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나이를 먹지 않는 어떤 생일을 하나 더 보내게 되었다. 장례식장은 두 곳을 두고
by
장미 에디터
2025.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밤들이 무의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저 조금 덜 억지스럽게 생활하고, 내일의 해를 조금 더 기꺼이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할 뿐이다.
딱히 피곤하지 않아도 시간이 늦었으니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걸 언제쯤 어른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그렇게 관리한 컨디션으로 다음 날의 일정과 숱한 책임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기 위해... 합당한 이유야 많지만 영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 몇 가지 단위로 뚝뚝 끊긴 시간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과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평안에 이르렀나 [서간문]
희망이라는 단어에 빈칸이 많아도 괜찮아. 채워 넣지 못한 시간들이 있다고 해서 삶이 실패로 기울진 않아.
서른을 지나면서 나는 '평안'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어. 처음에는 "20대보다 생각보다 괜찮네"하고 지나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의미는 조금씩 깊어졌지. 열아홉의 너는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같았고, 스물의 너는 끝없이 솟구치는 불꽃이었지만, 그 불꽃은 금세 식어버렸어. 재 속에서 여전히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세상은 빠르게 달려가는데 너의 발걸음은
by
오금미 에디터
2025.08.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반쪽이에게 [서간문]
반쪽이 반쪽에게
나와 똑 닮은 효원아,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정말 얼마만인가 싶어. 거의 매일 붙어있는 우리는 편지를 전하기 보단 늘 마주보고 대화하길 좋아했으니까. 지금도 내 앞에 앉아 할 일에 열중한 모습인 너를 두고 이 편지를 쓰려 하니 아주 어색해. 그래도 생각해보면 넌 나에게 꽤 종종 편지를 써주었던 것 같아. 그것도 매번 예상치 못한 선물과 함께. 모
by
신지원 에디터
2025.08.3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른 눈으로 바라보려는 사람, 서예은 에디터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가다
@arachne.snap 사진은 보는 순간 머릿속에 특정한 인상을 남기지만, 글은 시간을 들여 읽어내야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진과 글은 서로 반대의 영역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만드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다. 한 장의 직관적인 사진 뒤에는 의도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사진작가의 지난한 시간이 쌓여 있다. 한 편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5.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회개하는 마음으로 [서간문]
미안하다는 말이 늦었다.
잘 지내지? 안부를 물은 지 좀 오래된 것 같아. 편지는 더더욱 그렇고. 편지는 참 무섭지. 베일에 꽁꽁 싸인 진심을 단번에 꺼내놓게 하잖아. 이 편지를 쓰려고 앉자마자 마치 고해성사를 하러 온 신도의 마음이 되어버렸어. 물론 난 종교가 없으니, 고해성사를 해본 적도 없지만. 종교도 없는 내가 웃기게도 요즘 회개의 시기를 갖고 있어. 내가 지나온 길들을
by
김효주 에디터
2025.08.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장례 일기: 구두의 무게를 기억할 것
장례 일기 3일: '너무 삶적인' 것과 '너무 죽음적'인 것
“큰일 났어.” 작은이모가 말했다. 엄마는 무슨 일이 생겼냐며 돌아봤고, 작은이모는 빨간 약통을 흔들어 보이며 덧붙였다. 비타민이 가루가 아니라 알약이야. 엄마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놀랐잖아, 큰일 난 줄 알고. 작은이모는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야, 아빠 돌아가신 마당에 이것보다 큰일이 어디 있냐.” 엄마는 대답 없이 수육과 마늘종을 집어
by
임예영 에디터
2025.08.29
문화소식
도서
[도서] 외로움의 함정
고립이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숨어 있는
고립이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숨어 있는 외로움의 함정, 보이지 않는 고립의 덫, 그 안에 갇힌 우리를 위한 심리학 우리는 왜 이토록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점점 더 외로워지는 걸까? 바쁜 일상 속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은 텅 빈 채로 남는 순간들. [외로움의 함정]은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관계의 결핍과 정서적 고립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외로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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