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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아주 사적인 [인터뷰]
아주 사적인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싱가포르에서 교환학생 중인 23살 은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 사적인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이름 모를 이들이 가득한 인터넷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이 글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당신은 우리의 운명일 수도 있다. 당신은 (아마도) 그녀를 모른다. 두근두근 상대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데이트를 하는 기분으로,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저는 무슨 일을 하는 누구인데요… 그런 부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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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6.0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왜 나는 15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는가?’ [영화]
영화 ‘올드보이’ 시나리오를 다시 읽으며 분석한다.
‘올드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영화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은 모두 복수를 한다. 적대자 이우진은 누나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오대수를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두었고, 주인공 오대수는 자신을 가둔 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한다. 심지어 이우진은 스스로 누나의 손을 놓아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복수까지도 감행한다. 이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복수를 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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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렇게도 많은 작약과 공터가 [도서/문학]
허연의 여섯 번째 시집 『작약과 공터』, 수많은 "작약"과 "공터"에서 초연해진 목소리를 듣다.
최근에 사진첩을 정리했다. 저장 강박에 가깝게 쌓아둔 스크린샷과 이제는 만나지 않는 얼굴이 여럿 남아있었다. 그때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드래그해서 삭제 버튼을 누른다. 그걸 수십 번도 반복하며 수백 개의 사진을 깨끗하게 지웠다. 정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곳에 남겨둘 사진을 골라내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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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기록한다, 나를 쓰기 위해 - 레드북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다
사랑 타령하는 극이 참 좋다. 우리 모두 사랑을 하므로. 사랑 타령하는 극이 아닌 척하면서 사랑 타령하는 극은 더 좋다. 결국 우리 모두의 기저에 사랑이 있다는 메시지를 구성으로도 느끼게 해주는 극인 것 같아서. 여러 사랑이 존재하는 극은 더더 좋다. 누구나 각자의 형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고 믿게 되니까. 뮤지컬 <레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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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5.10.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입에 낀 스파게티처럼, 쉽게 안 잊혀질 걸 - 르세라핌의 'SPAGETTI' [음악]
너 우릴 욕하러 또 왔니? 그 정도면 그건 사랑이야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싱글 ‘SPAGETTI’를 발매했다. 감히 말하건대, 이번 곡은 르세라핌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르세라핌은 데뷔곡 ‘FEARLESS’를 통해 도시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확립했고, 그 이후 발매한 ‘ANTIFRAGILE’, ‘UNFORGIVEN’ 등에서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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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은 1999년, 멈춘 시간 속 Y2K 사이트 [문화 전반]
잊혀진 웹의 낭만을 찾아서
매일 비슷한 앱의 알고리즘 속에서 피드를 넘기다, 문득 ‘인터넷 세상에 더 새롭고 재밌는 것은 없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Y2K 사이트는 설렘을 준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인터넷은 지금보다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홈페이지마다 특유의 미학이 강렬하게 스며있었다. 오늘은 그 시절의 감각을 간직한 사이트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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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영 에디터
2025.10.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잊혀진 얼굴 [영화]
침묵과 외면으로 지워버린 존재에 대해
* 이 글은 영화 <얼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얼굴>은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된 후, 영희와 함께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의 기억을 따라가며 영희의 죽음에 대해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얼굴>은 갑자기 사라진 개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동시에, 정의와 진실이 어떻게 침묵과 외면 속에 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5.09.26
리뷰
도서
[Review] 부고(訃告)가 무의미한 사람들 - 도서 '외로움의 함정'
이 고요한 평화가 암시하는 것
지하철에 실려 덜컹거리는 두 시간. 팔이 맞닿는 것이 싫어 필사적으로 몸을 구겨야 하는데도 이 공간이 열차의 비명이 아니고서는 참으로 조용하다는 것이 때론 낯설게 보인다. 세상은 사람들로 포화했고 사건사고로 매일이 시끄럽다. 동시에 어딘가에는 외로움에 못 이긴 사람들을 위한 병원이 있고, 자기만의 방을 표방하고선 나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는 세상이 있
by
서지원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올드보이' 속 오대수처럼 갇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문화 전반]
내가 올드보이처럼 갇힌다면, 닭볶음탕을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이 나라면, 거짓된 세상에서 진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씨 표류기>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가정은 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던 중, 최근 <런닝맨>에서 나온 질문이 유난히 눈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2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뮤지컬 세계를 넓혀줄 책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서른 편의 뮤지컬, 내 취향에 맞는 극을 찾아보자
뮤지컬만큼 사람을 벅차게 만드는 콘텐츠가 있을까? 연기, 노래, 춤과 퍼포먼스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인만큼, 뮤지컬이 선사하는 감동은 그 어느 콘텐츠보다도 강렬하다. 뮤지컬을 보면서 말그대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감탄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비록 뮤지컬 덕후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거듭 공연장을 찾게 되는
by
윤하원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름의 치기와 남겨진 상흔 - 여름이 지나가면 [영화]
시야 밖의 형제는, 바위 사이 간신히 자리 잡는 잡초처럼 억세고도 여리게 자란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누군가에겐 잠깐의 일탈, 누군가에겐 생존일 문화와 세계를, 어른들의 접근이 차단된 그 영역을 온전히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순, 편견, 그리고 그 대척점에 놓인 아이들을 비춘다. 기준은 농어촌 전형을 위해 시골 마을로 전학을 온다. 뜨거운 햇빛, 낯선 집, 낡은 교실을 맞닥뜨린 기준의 경계심
by
정영인 에디터
2025.08.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헤어지자고, 나 터치드인데? 라이징 밴드 터치드를 소개합니다 [음악]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터치드, 그들은 누구인가?
때는 바야흐로, 2024년 5월이었다. 햇빛이 내리 비치고 있는 올림픽공원에 ‘민트의 물결’이 일었다. 1년에 한 번씩 민트로 밴드씬을 물들이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에 직접 가게 되었다. 지금도 밴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학교 밴드부에 들어간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밴드에 관심이 생긴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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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지 에디터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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