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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 사람을 기획하는 일
열렬하게 사람을 관찰하고 사랑했던 나날들이 잘 기록되어 있는 <사람을 기획하는 일>을 추천한다.
무수하게 쏟아지는 콘텐츠의 파도 속,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출연자의 역량?, 기획자의 역할? 유행하는 프로그램 구성? 물론 모든 것이 다 해당될 수 있지만, 나는 기획자의 ‘애정’을 느끼면 그 콘텐츠에 자연스레 빠져든다. 프로그램에 애정이 담겨있으면 시청자는 고스란히 그 애정을 느끼는 것 같다. 마침 재밌게 보던
by
고지희 에디터
2026.02.09
리뷰
도서
[Review] 머리에 힘 빼고 살 수는 없을까?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인간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나침반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말, 진부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혼자가 좋다지만, 홀로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해진다. 열렬히 대화하고, 포근한 품에 기대고, 내 안의 말들을 쏟아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참 이상한 일이다. 막상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인간
by
박아란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찾아 헤맨 0.1은 [도서/문학]
고선경의 12월, 『29.9세』
작년 12월 1일에 발행된 『29.9세』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의적절한 31개의 장으로 채워져 있다. 1월에 읽은 게 조금 아쉽다. 이것이 내게 모자란 0.1일까… 12월 2일, 산문 - 슈톨렌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흩날리는 눈발을 본다. 단골 카페에는 올해 첫 슈톨렌이 개시되었다. 입자가 곱고 새하얀 슈거파우더로 둘러싸인 빵이 꼭 눈에 파묻혀
by
김서연 에디터
2026.01.14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뷔페처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 그림 읽는 밤
도서 [그림 읽는 밤]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을 조금씩 먹고 싶다! 이 생각, 누구라도 종종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뷔페라는 신개념 식당이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비단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림도, 시도, 옷도,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조금씩, 다양하게 음미하며 우리의 취향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복합
by
윤소영 에디터
2026.01.09
리뷰
도서
[Review] 내 삶을 돌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인생에서 제인 오스틴이 필요 없는 때는 없다
제인 오스틴은 영국의 유명한 여성 소설가이다. 한번쯤 모두가 들어봤을 법한 <오만과 편견>의 저자이다.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라는 제목과 표지 뒤편에 적혀져 있는 짤막한 글 “인생에서 제인 오스틴이 필요 없는 때는 없다”라는 소개 글에서 부터, 제인 오스틴 소설의 메시지와 영향력이 무엇이기에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했는지 궁금했다. 저자 루스 윌슨
by
고지희 에디터
2026.01.03
리뷰
PRESS
[PRESS] 계절에 이름을 붙여보는 일 - 겨울어 사전 [도서]
겨울을 이루는 단어들을 하나씩 불러내 겨울을 더 세밀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나는 겨울을 싫어한다. 해가 짧아 밤이 길고, 아무리 껴입어도 추위는 옷 사이로 파고든다. 거리의 파릇파릇함은 사라지고,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군 채 서 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온다는 걸 알면서도, 겨울은 늘 마음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계절이었다. 그래서 굳이 애정을 쏟기보단 그냥 지나가면 되는 계절처럼 항상 느껴졌다. 그런 내가 이번 겨울을 앞두고,
by
박지영 에디터
2025.12.22
리뷰
도서
[Review] 흰 종이 위에 나만의 성을 쌓는 방법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글이 책이 되기까지의 기쁘고도 즐거운 여정
최근 친구들과 꾸준히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독서 모임’이다. 매달 하나의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다. 타인의 텍스트와 감정을 읽고, 각자의 삶을 나눌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갈망이 있다. 내 글과 생각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될까? 단순히 이야기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내면을 깊게 파고드는 글
by
박아란 에디터
2025.12.21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 부담감으로부터의 해방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글쓰기에 대한 공포심을 덜어주다
멋모르고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나는 한때 웬만큼 유명한 작법서들을 거의 독파하듯 읽어댔다. 특히 새내기 시절이 좋은 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시기였다. 여러 작법서를 탐독했지만, 그 안에서 별다른 재미 요소를 찾진 못했다. 대부분이 재미를 잃은 대신 효율을 택했다. 건조한 글짓기 관련 서적이라 함은 ‘보통 단문을 써라’, ‘접속사를 생략하라’ 등과
by
임유진 에디터
2025.12.20
리뷰
도서
[Review] 나를 구원하는 읽기와 쓰기 - 의미들
수잰 스캔런의 눈부신 삶에 대한 탐구
무언가 축약되어 있는 듯한 ‘의미들’이라는 책의 제목. 어떤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깊은 성찰적 이야기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흘려보냈거나, 놓쳤거나, 단순하게 치부해 버렸을 것들. 혹은 인지하지 못했거나 무감각했던 것들을 일깨우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저자 수잰 스캔런이 3년간 정신병동에서 입원하며 보내온 날들을 회고하고 성찰한 글이
by
고지희 에디터
2025.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도서/문학]
문보영이 바라보는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것들
장례식장에서 틀 음악을 골라 보자. 음, 글쎄, 나는….. Bye Summer라는 노래를 틀어야지. 나의 인생은 한 계절 같아서, 이 계절을 통틀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해야겠다. 그리고 그렇게 만났던 우리를 잘 닫는 것이다. 머뭇거리지도 않고, 이 세상을 휙 떠나버리면서. 나는 그 순간 슬프지 않을 것만 같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잘 모르
by
김서연 에디터
2025.11.13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끝내 우리를 삶으로 돌려보낸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를 읽고 느낀 예술이 삶을 지탱해주는 방식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작가적인 시선을 가지되 거기에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 작품은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나지만, 그것이 살아 숨 쉬는 곳은 언제나 관객의 세계다. 작품은 그저 ‘보여지는’ 순간부터 또 다른 생을 산다. 그래서 나는 어느늘 예술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에 마음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삶을 닮은 예술의 위로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위로는 그렇게 공유된다. 그 사실은 좀 위로가 된다.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오래 준비했던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모든 걸 쏟았던 사랑에 실패했을 때, 혹은 소중한 누군가가 곁을 떠났을 때. 살면서 모두가 겪는 일이지만 정작 아무도 뚜렷한 방법을 모르는 위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네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위로에는 정답이 없다. 이것은 난처한 사실이지만, 달리 말하면 그 어떤 것도 위
by
차승환 에디터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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