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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우리가 서로의 반쪽일지라도 [공연]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로 비추고 사랑으로 읽다.
* 이 글은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제작의 세 번째 귀환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제작 섬으로 간 나비)가 지난 12월 23일 개막했다. 2022년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서사와 세련된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이 작품은 202
by
이지선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27일간의 생존 기록 - 무대 위의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가 보여주는 환상세계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으로 GS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원작 소설과 영화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이며, 2019년 영국 초연으로 시작한 공연은 올리비에상 5개 부문과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서도 무대화한 ‘라이프 오브 파이’가 관객을 만났다. 필자는 어렸을 때 책과 영화를 본 적이 있으나 십 년
by
이하영 에디터
2026.01.10
리뷰
영화
[Review] 반쪽의 진실이 선물하는 영화 같은 삶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대만의 한 가족을 통해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절반을 보다
<하나 그리고 둘>은 대만의 중산층 가족의 결혼식으로 시작한다. 전 여자친구가 다짜고짜 찾아와 "그 여자가 아니라 내가 당신과 결혼했어야 했다"라며 난동을 피우는 극적인 사건이 생긴다. 그런데 곧바로 할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으로 전환된다. 할머니의 혼수상태는 가족의 일상을 완전히 뒤흔들어놓을 것 같지만, 가족은 결국 각자의 일상을 영위하는 수밖에
by
채수빈 에디터
2025.12.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반쪽이에게 [서간문]
반쪽이 반쪽에게
나와 똑 닮은 효원아,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정말 얼마만인가 싶어. 거의 매일 붙어있는 우리는 편지를 전하기 보단 늘 마주보고 대화하길 좋아했으니까. 지금도 내 앞에 앉아 할 일에 열중한 모습인 너를 두고 이 편지를 쓰려 하니 아주 어색해. 그래도 생각해보면 넌 나에게 꽤 종종 편지를 써주었던 것 같아. 그것도 매번 예상치 못한 선물과 함께. 모
by
신지원 에디터
2025.08.31
리뷰
도서
[Review]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책 - 데미안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책, <데미안>의 복원판이 출간되었다.
전혜린 타계 60주기 기념, 그가 옮긴 <데미안>의 복원본이 출간되었다. 데미안은 그 이름만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여러 예술작품에서 오마주 되거나 해석 및 해설서까지 만들어진다. 교복 입은 학생들의 필독서였으나 학창 시절은 치열한 공부와 숫자뿐인 성적이 전부였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던 어린 학생은 성년이 되고서도 <데미안>을 읽지 못했다. 때로는 어렵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07
리뷰
공연
[Review] 이까짓 것에 목이 메는 바람에 - 연극 '삼매경' [공연]
진심을 묻는 밤, 삼매경에 다다르다 — 2025 국립극단 창작극 <삼매경> 감상 에세이
요즘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음악가들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이나 생각에 대해 이따금 숙고해보곤 한다. 예술만큼 평가받기 어렵고 억울한 장르가 또 있을까?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정해 둔 것 아닌가. 그래서일까, 차라리 공부가 더 쉽다는 말이 가끔은 이해가 된다. (물론, 여전히 어렵지만)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 ‘음악’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완전한 동그라미의 행복한 노래 [도서/문학]
행복은, 켜켜이 쌓이는 기쁨의 순간!
이제껏 꽤 많은 책을 접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책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 오늘 소개할 이 책일 것 같다. 어린 시절에도 인상 깊게 읽어 좋아하는 책이었지만,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 실제 지문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21살 이후로는 더욱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내가 입학하게 된 대학의 논술 시험이 그 해 입시의
by
박유진 에디터
2025.05.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음악]
혁오 'Y'로 본 인간의 본질,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혁오는 2017년 앨범 <23>의 'TOMBOY'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밴드입니다. 무한도전을 즐겨본 이라면, 곡을 듣지 않았더라도 밴드의 이름과 'TOMBOY'는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이름과 유명한 하나의 곡으로만 소개하기에는 앨범 사이에 들어있는 달큰한 사랑과 철학이 몹시 아깝습니다. 시 한 편을 읽은 것만큼 마음을 안온한 불씨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21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천과 인간의 형상을 엮는 작가 설혜린의 세계
자연 속에서 인간은 혼자 있을 수 없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천과 인간의 형상을 엮는 작가, 설혜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을 염색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 설혜린이라고 합니다. 염색된 천을 활용하여 평면 작품, 설치 작품, 영상 작품까지 다양한 분야로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전히 금쪽 같은 나에게 [영화]
인사이드아웃2(2024, 켈시 맨)
개봉 일주일만에 200만을 돌파한 인사이드아웃2(2024, 켈시 맨)를 봤다. 전학간 학교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했던 전편의 라일리는 어느덧 사춘기의 나이에 들어섰다. 라일리의 감정에 사고처럼 불안이, 부럽이, 당황이, 따분이가 들이닥치면서 진짜 자신을 숨기고 자신도 모를 감정들을 가득 채운다. 라일리를 지키던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는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도 당신의 하루는 환하다 [도서/문학]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이 너무나도 환하기에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자 사회학자, 심보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노벨문학상 수상 시인)라는 폴란드 고모님을 두었다고 농담 삼아 말하는 그는 그의 첫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속에 담긴 수많은 독백과 사유의 뜨거움을 농담처럼 독자들에게
by
유민 에디터
2024.05.03
리뷰
PRESS
[PRESS] 가닿을 수 없는 풍경의 안쪽을 향해
여행작가 노중훈이 담은 스무 편의 여행지 기록 <풍경의 안쪽>
풍경의 안쪽을 향해 가는 사람 광활하고 머나먼 우주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작고 넓은 푸른 공덩어리, 지구. 생명체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을 전부 탐험해보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일 것이다. 바다건너 저 멀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곳, 내 삶에서 먼 이야기가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풍경으로만 존재하던 저
by
김인규 에디터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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