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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지의 세상 속 충만함을 찾아서 - 미아 한센-러브의 '집'들 [영화]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말하는 미아 한센-러브, 그의 '집' 찾기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미아 한센-러브는 말한다. 베르히만 감독의 안식처에서 머무는 크리스, 현실적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산드라, 낯설어진 일상을 경유하는 나탈리. 이들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서로 다른 ‘집’을 찾아가 본다. 우리가 앞으로 백 년 정도 살게 되고 각자가 연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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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법정에도 꽃은 핀다 [영화]
니시카와 미와의 <멋진 세계>가 묻는 세계를 주홍글씨로 바라보다.
* 이 글은 영화 <멋진 세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벨이 붙은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름이란 생각보다도 날카로운 것이어서 걸핏하면 상처를 입히고 만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와 다른 존재를 경계한다. 일종의 필터링 작업이다. 편견과 차별의 본질은 결국 편 가르기다. ‘네 편’과 ‘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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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길
훗날 내가 번아웃이나 삶이 지칠 때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상기시키고 다시 끔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기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글이다.
학생 시절, 나는 좋아하는 것과 자신만의 분위기, 취향이 확고 한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딱히 좋아함과 좋아하지 않음의 경계가 그렇게 확실하지 않아서, 주면 주는 대로 하자면 하자는 대로 했었다. 그리고 맞춰주는 게 더 편해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좋아하며 살았다. 그러다 20살 성인이 되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제 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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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7.31
리뷰
영화
[Review] 무더운 시절을 멋지게 통과한 우리의 교복들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긴 터널처럼 느껴졌던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주인공의 성장에 마음이 쓰이고,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된다.
야간반의 꼬리표 주인공은 대만의 장녀 고등학생이다. 고등학교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제일여고 야간반에 들어가게 된다. 엄마는 명문고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만족하지만, 야간반이라는 꼬리표는 계속해서 주인공의 자존감을 깍아내린다.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슬픈을 추스리기도 전에, 엄마의 기대와 압박 속 명문고 진학을 선택 해야 했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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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웃긴 게 아니라 멋진 거다 [문화 전반]
세상에 웃음을 주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을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시학』에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는 남아 있지만, 희극에 대한 부분은 소실되었다. 미학이나 철학 수업 시간에 종종 나오는 이야기인데, 나는 그 사실이 꽤 재밌었다. 왜 하필 희극이었을까? 어쩌면 우연일 수도 있고, 지금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는 사연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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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에디터
2025.07.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합정에서 홍대까지 다시 망원까지 뚜벅뚜벅
뚜벅 뚜벅… 서울살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동네가 많이 없어서 망원동에서 주로 놀았었다. 그러다 합정을 알게 되고 홍대를 알게 되고 마포구를 알게됐다. 그렇게 닿은 맛집과의 인연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뚜벅뚜벅. 서울살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동네가 많이 없어서 망원동에서 주로 놀았었다. 그러다 합정을 알게 되고 홍대를 알게 되고 마포구를 알게 됐다. 그렇게 닿은 맛집과의 인연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1. 친해지는 데에는 맛집 이야기가 최고 (합정 물고기자리) 나는 단기 알바를 자주 다닌다. 스몰토크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스몰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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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멋쟁이 토마토가 되고 싶었는데!
두번째 대학교 졸업을 앞둔 나는
나는 대학교를 두 번째 다니고 있다. 첫 번째로 다녔던 대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다니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입학하게 된 계기가 어이없는 것 같다. 내 주변에는 예체능, 특히 미술 관련 전공을 지망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입시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신력까지 갉아먹는다. 특히 미대를 지망하던 내 친구들은 실기
by
김예원 에디터
2025.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만 하고 있었어 [영화]
영화 <네 멋대로 해라> 리뷰
육체적인 교감을 원하는 남성, 정서적인 교감을 원하는 여성 틈만 나면 여성의 옷을 벗기려 하며 관계를 요구하는 남성과 그의 요구를 끝까지 거절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여성. 언뜻 보면 소위 ‘티키타카’가 잘 맞는 연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파트리샤(진 세버그)의 말처럼 그들은 각자 할 말만 할 뿐, 서로의 물음에는 원하는 답을 주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는 귀
by
강채연 에디터
2025.06.1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무거운 청춘에서의 유서 [영화]
언젠가는 네가 바라던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연소일기>는 학교 쓰레기통에서 누군가의 유서가 발견되며 시작한다. 화자이자 학교의 교사인 요우쥔은 그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는 요우쥔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에서는 누가 유서를 썼는지 쫓으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를 보여주고, ‘과거’에서는 끊임없이 더 ‘잘난’ 동생과 비교 당하며 낮은 성적 때문에 폭력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이빨에 낀 토마토 [음식]
멋쟁이 토마토를 먹는 방법
여름이 다가오며 점점 입은 상큼한 무언가를 원했다. 1인 가구인 내게 5개에 만원인 참외나 수박 한 통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한 두개 있는걸 사자니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고민의 순간 최선의 선택지는 토마토이다. 어릴 때 불렀던 노래 멋쟁이 토마토의 내용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토마토의 이야기였다. 껍질 벗질 필요 없이 씻어서 간단하
by
이지민 에디터
2025.06.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에어비앤비에서 만났던 이태리 노인 [사람]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이태리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멋과 교훈을 소개한다. 이름 모를 노인은 머나먼 동쪽을 동경하고 있었다.
약 3달 전, 그러니까 런던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나는 런던 동부에 위치한 스트랫포드(Stratford)라는 지역의 에어비앤비에 머물고 있었다. 숙소에는 총 4개의 방이 있었고, 가끔 주방에서 다른 방의 투숙객들과 마주치면 대화를 나누고는 했다. 스트랫포드 근처 교회 사진. 출처: 직접 촬영 어느 겨울날 오후의 이야기 여전히 쌀쌀하지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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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패잔병 얘기
나는 좀 더럽게 멋있겠다
<록키> <머니볼> <힘내세요, 병헌씨>. 나는 언제나 패잔병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어딘가 모르게 항상 더부룩해 보이는 걸음걸이와 온종일 피워대는 담배. 목 늘어난 티셔츠와 꼬질꼬질 나이키. 패잔병의 습성이라는 이유로, 나는 거지 같음에 미학을 느낀다. 졌지만 지지 않은 그들은 언제나 연민의 대상이고, 상처와 희망이 공존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희망으로 귀결
by
윤제경 에디터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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